청와대와 한나라당은 14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영화 `해피 엔드'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박근혜 전 대표가 등장하는 사진이 올려졌다 삭제된 것과 관련, 옥신각신 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 전 대표의 패러디 사진을 게재한 담당자들을 문책키로 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들의 즉각적인 파면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일일현안 점검회의에서 "실무진의 부주의를 지적하고 재발방지와 함께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과 실무 행정요원에 대한 경고를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병완 홍보수석도 "불미스런 실수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앞으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문제가 된 사진과 글을 전면 삭제하고 앞으로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한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패러디 화면을 초기화면으로 배치한 것은 홈페이지 관리자의 명백한 고의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담당자를 파면하고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청와대는 한 네티즌이 13일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일부 언론의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논조를 비난하는 글과
"불법비리 정치인을 보호하지 않겠다", "직위를 이용한 이권개입이나 직무를 벗어난 사적 이익을 위한 청탁을 하지 않겠다" 원희룡, 남경필, 정병국, 권오을 의원 등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17명은 14일 국회에서 `새정치 수요모임 창립대회'를 열고 13개항의 `새정치 실천강령'을 채택했다. 그동안 `수요조찬 공부모임'이란 이름으로 연구모임을 가져온 이들은 정당.정치문화를 적극적으로 바꾸기 위해선 실천단위로 모임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기투합, 이날 이름을 `새정치 수요모임'(대표 정병국)을 바꾸고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새정치 실천강령에서 ▲지역주의 언행 추방 ▲구태의연한 색깔론 추방▲몸싸움과 날치기 추방 ▲인격비하, 여성비하 등 폭언 추방 ▲불법정치자금 비리자 당원권 정지 및 출당 강력 추진 ▲방탄국회 반대 및 근거없는 폭로 추방 ▲불법비리 정치인 보호 반대 등 그동안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던 `구태정치' 추방을 다짐했다. 또 ▲공직선거는 물론 당내경선에서도 금품.향응 추방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상시 공개 ▲의원 발언이나 표결, 법안발의 등 의정활동 공개 및 실명제 도입 ▲축.부의금 사절 ▲인권개입이나 사적이익을 위한 청탁 배격 ▲자원봉사, 기부, `
여야는 14일 신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둘러싼 각종 쟁점들을 소재로 상대방에 대해 원색적 비판과 독설을 퍼붓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웰빙론'으로 반대여론이 우세한 수도권 민심 돌리기에 주력하면서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을 주도하는 야당에 대한 비난수위를 높였고, 한나라당은 정부가 진행중인 전국 순회 국민공청회를 `관제데모'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여권의 대응을 "정치적 저의를 지닌 편가르기"라고 성토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국가 백년대계인 신행정수도 건설이 흔들려선 안되며,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신기남 의장은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갑자기 들고 일어나서 행정수도 이전을 문제삼는 마음 속에는 대권에 대한 욕심이 들어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행정수도 반대론의 선봉에 선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 야권의 잠룡들을 겨냥했다. 신 의장은 또 "장기적인 국토개발 관점에서 볼때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웰빙이고 수도권과 지방의 윈윈이며, 아파트 값 떨어진다는 선동구호는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라며 "언론의 태도도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진할 때 긍정적 입장에서 보도
수도이전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도이전 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본회의에 회부됨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14일 대통령과 국회 등 이해관계 기관에 조회를 요청한 데 이어 정부도 대리인단을 구성, 변론준비에 착수했다. 헌법소원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한 헌법재판소는 이날 6개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대통령, 국회의장, 건교.법무장관, 신행정수도 추진위, 서울시)를 헌법소원의 이해 당사자로 지정, 이들 기관에 헌법소원에 대한 의견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헌재는 이와 함께 15일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석하는 평의를 열어 헌법소원 진행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심을 맡고 있는 이상경 재판관은 "사건 진행은 재판관들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헌법소원이 전원재판부에 회부됨에 따라 정부측도 대리인단을 구성, 본겨적인 변론준비에 나섰다. 정부측 대리인단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당시 대통령 대리인단측 대리인단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하경철 전 헌재 재판관과 양삼승 변호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대리인단은 대리인단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건교부 등 관
감사원은 14일 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방부간 총기발사 논란 등에 대해 10일간의 일정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특별조사국 감사관 8명을 의문사위와 국방부에 보내 사건 당사자인 국방부 인길연 상사와 의문사위 박종덕 과장 등 조사관 2명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번 감사의 초점은 인 상사가 의문사위 조사관들을 총기로 위협했는지의 여부와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현 정부 실세들을 거론하며 회유했는지 여부 등을 가리는 데 있다. 또 당시 특별조사단장이었던 정수성 대장의 협박 여부도 조사대상이다. 감사원은 사실규명을 위해 두 기관에서 보관 중인 녹취물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보내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감사원은 조사결과 해당기관에 대해 인사상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해당기관에 통보하고 불법사실이 밝혀지면 수사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감사결과 두 기관 중 하나는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며 경우에 따라선 두 기관 모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사안이어서 주목된다. 감사원은 다만 이번 감사는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것은 아니고 두 기관의 주장과 갈등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4일 논란을 빚어온 아파트분양원가 공개 문제와 관련,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의 공영 아파트와 민영 아파트에 원가연동제를 실시하되 분양원가의 주요 항목을 공개키로 했다. 25.7평을 초과할 경우 택지 채권입찰제를 전면 실시화되, 공영 아파트에 대해서만 분양원가의 주요 항목을 공개키로 했다. 그러나 민영택지에서 민간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시장기능에 일임키로 했다. 정부와 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연동제 도입을 주장하는 건교부와 분양원가를 최대한 자세히 공개하자는 시민단체 주장의 절충안으로 이 같은 방안을 채택했다고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절충안은 전면적인 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요구에도 못미치고, 분양원가 공개 자체가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건설회사의 반발을 살 가능성도 커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당정이 공개키로 한 분양가의 주요 항목은 택지비와 공사비, 설계감리비, 부대비용 등 4~5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분양가 주요 항목 내역을 이번 정기국회까지 제출될 주택법 개정안에 적시하지 않고, 향후 건교부 시행령 규칙 제정시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토록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자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14일 "정부의 '공무원 노조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공무원 노조법안의 처리방안을 묻는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핵심 쟁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공무원 노조의 경우 노동 3권중 단체행동권은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여론인 만큼 이런 공감대에 따라 부처간 협의가 거의 끝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구속되거나 수배중인 노동자들의 석방과 수배해제에 대해선 획일적으로 접근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노사분규가 일어나면 구속이 잇따르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사간 자율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근혜전 대표는 13일 열린우리당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 규명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키로 한 데 대해 "이런 문제는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갖고해서는 안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지난 번에 친일관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얼마 안됐는데 또 개정안을 내서 상정한다고 할 때는 목적이 분명히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친일행위 규명대상자 범위를 군인의 경우 소위 이상 계급자로 대상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통과되면 박 전 대표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도 이 법에 따라 친일행위에 대한 진상규명 대상자가 된다. 박 전 대표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이런 일을 하면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그 목적을 이뤄야 하니까 목적에 맞추기 위해 일을 얼마든지 지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현 정부는 너무 과거지향적"이라면서 "국민이 얼마나 살기어려운 데 경제문제며, 안보문제며 산적해 있는 현안은 뒤로 미뤄놓고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는 13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이헌재 경제부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 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치 양보없는 사투를 벌이고, 정부의 경제 상황 인식과 대책미흡을 집중 추궁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신행정수도 건설이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경제의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장기적인 성장력을 배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돈 의원은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된 국론분열 양상은 한나라당과 기득권층의 기회주의적인 태도가 한몫 했다"며 "신행정수도 건설을 문제삼으려면 한나라당이 특별법 폐기안이나 수정안을 내는게 절차"라고 꼬집었다. 또 같은 당 최철국 의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신행정수도 건설엔 반대하면서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케 되는 공공기관들은 서로 자기 지역으로 가져가겠다고 아우성"이라며 "이율배반적인 지자체의 행태를 향후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수도 이전과 관련, "반대 여론이 55.3%에 이르고 있다"며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적 합의가 마련될 때까지 수도 이전작업은 전면 중단
신행정수도 이전 헌법재판소 제소에 맞서 정부가 추진중인 수도권 20여개 신도시 건설 추진도 헌법소원 제소감이란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13일 신행정수도 헌법소원 제소와 관련, "정부가 추진중인 수도권 20여개 신도시 건설계획 역시 상대적 개념에서 헌재 제소감"이라며 "헌법소원을 위한 법률검토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지 행정수도 이전지가 충청권 일원으로 국한해 있어 특별법의 중대 위헌요소라면, 수도권 20여개 신도시 건설 계획 역시 수도권 일원으로 제한돼 있어 위헌 제소감"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특히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이 수도 이전을 강력 반대하고 나선 것에 대해 "충청지역 출신 신분에서 전략적 대응과 중앙정부, 국가적 입장이란 거시적 관점에서 맹렬한 공방을 벌여나가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운이 걸린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이 제대로 수행치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은 납득키 어렵다"며 지역 자치단체장들의 궐기와 대책부진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구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헌법소원으로 가열되고 있는 신행정수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