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대통령 정책기획 위원장은 27일 "열린우리당이 17대 총선에서 승리한 것은 개혁을 완수해 달라는 국민들의 주문"이라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시대의 과제는 개혁이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개혁을 하지 못했고, 개혁 없는 성장은 열 걸음도 못 간다"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성장과 분배의 비중과 관련, "성장과 분배는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며, '10.29 부동산 대책이 땅값을 낮춰 기업 투자여건과 빈부 격차를 개선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대책"이라고 예를 들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한국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개혁과 개방이란 양날개에 달려있다"며 "한나라당은 개방엔 적극이나 개혁엔 소극적이고, 민노당은 그 반대이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이런 점에서 다른 당과 근본적인 차별성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오는 2010년까지 주거와 레저 교육시설등을 갖춘 120만평 규모의 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된다. 영국을 방문 중인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27일 오전 영국 아멕스사와 2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유치(모든 자금 조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제업무지구는 인천공항 서북쪽에 120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개발 자금은 지금까지 인천공항에 투자된 외자가운데 최대 규모인 20억달러(2조4천억원)로 모두 외자유치를 통해 이뤄진다. 아멕스사는 2010년까지 국제업무단지와 호텔을 포함한 고급 주거시설과 외국인학교 등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에 공연장과 워터파크 등 대규모 레저시설이 조성되면 해외관광객과 환승객 유치는 물론 첨단 업무시설과 배후단지 조성으로 국제항공사와 다국적 물류기업의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화물량 4위 여객수송 10위인 인천공항은 두 분야가 모두 5위권 이내로 올라서면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재경부와 건교부, 그리고 교육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추진 전담반을 구성, 올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울 방
정부는 27일 신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 올 상반기에 중앙행정기관중 이전 대상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신행정수도건설 추진기획단 이춘희 추진지원단장은 이날 "올 상반기에 행정부 이전 대상기관과 도시건설기본계획, 후보지 선정작업을 마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특히 "상반기 중 후보지에 대한 비교평가를 거쳐 하반기엔 공청회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신행정수도가 들어설 곳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기상청과 대전청사에 들어선 행정기관 등을 제외하곤 중앙행정기관은 모두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국회와 대법원 등 입법, 사법기관은 정부가 일률적으로 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26일부터 28일까지 '6.5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신청을 받아 이달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공천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맹형규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공천심사위 결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공직자 후보추천은 여론조사 50%와 당원경선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맹 위원장은 이어 공천자 기준은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 능력 3가지에 '당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국민참여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선거구 사정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이나 시·도 의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후보선출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한편 6·5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부산의 경우 지난 총선에 불출마한 김진재, 정문화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최재범 서울시 행정2부시장, 허남식 부산시 정무부시장 등도 등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남지사엔 하순봉, 김용균, 이주영 의원과 권영상 변호사, 송은복 김해시장 등이 출마를 검토중이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6일 "북한 용천 열차폭발참사는 전쟁터와 비슷한 큰 참사라며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고 피해주민과 희생자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피해지역이 하루 빨리 복구돼 안정되도록 정부가 신속한 대책을 세우고 지원키 위해 여러가지 발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나라당에서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정부지원에 대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천막당사에 '용천동포돕기 모금함'을 설치하고 국회의원과 당선자, 당직자, 당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특히 향후 대북정책과 관련, "한나라당은 남북한의 평화정착과 공동발전을 목표로 남북문제에 대처하겠다"며 "이를 위해선 남북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남북은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남한이 지켜야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히하는 바탕에서 대북정책을 원칙을 갖고 유연하게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비상대책위회의를 열어 한화갑 비상대책위원장을 당 대표로 전환하고, 중앙선관위에 당 대표로 정식 등록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한 대표체제로 당 지도부를 재구성하고 '6.5 재보궐선거' 특별기구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재보선 채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정일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6.5 지방 재보선' 특별대책기구를 구성, 27일부터 이틀간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후보를 공모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전략지역인 전남 진도와 화순지역에 후보를 내기로 하고, 오는 2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공천심사를 통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후보자를 최종 확정키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연 1만원 이상의 당비를 내는 당원을 중심으로 당 체제를 전환하고 6.5재보선 이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정일 총장은 "시간이 촉박한만큼 비대위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지명하는 하향식 선정방법이 적극 논의되고 있다"며 "전통지지층이 많은 진도와 화순지역 재보선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이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장전형 대변인은 일부 당선자의 열린우리당 입
여야는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와 관련, '인도적 지원에 대한 협력'을 강조하며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열린우리당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회의를 열어 철도청에 복구지원단을 구성, 필요한 자재와 설비를 비축키로 하고 당 차원의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동영 의장은 "당 차원의 모금활동을 전개하겠다"면서 "온 국민이 동포의 아픔을 함께 하고 적극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응급약품과 의료진을 태운 병원선을 급파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이부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열차사고 복구 지원단'을 구성, 통일부 등 정부측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한나라당도 북한 정부에 애도와 위로를 표명하고, `용천동포돕기 모금운동'은 물론 국회 차원의 논의, 나아가 정부와도 대북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에서 "룡천역 참사의 희생자와 피해 주민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남북한간의 인도적 차원의 문제나 교류에 있어 적극
공공부문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 원칙을 고수해 온 열린우리당이 상반기 중 분양원가 공개여부를 결정키로 한발 물러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26일 오전 당정협의를 갖고 공공아파트 원가공개 여부는 `주택공급제도검토위원회'의 검토와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 중 결정키로 합의했다. 이는 그동안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원칙을 밝힌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재검토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정 의장은 이와 관련해 "민간부분 등의 공급위축이 우려되고 주택공사의 경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사업의 수익성이 좋지 않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이같은 입장 선회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해온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등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주택가격 안정과 서민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공공부문 아파트 분양원가가 공개돼야 한다며 오는 7월부터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정은 그러나 "공공택지의 공급원가는 우선 공개한다"는 원칙엔 합의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의장은 "7월부턴 공공택지 원가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재건축 아파트 개발이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26일 개정 선거법에서 정치인의 기부행위를 상시에도 전면 금지함에 따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의 금품.음식물 제공행위를 강력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선관위는 정치인의 불법 기부행위를 신고할 경우 선거철과 마찬가지로 최고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기부행위를 제공받은 유권자에 대해선 50배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16개 시.도 선관위 상임위원.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평가회의를 갖고 이번 17대 총선이 그동안 고질적 병폐로 지적됐던 돈선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투명한 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선관위가 밝혔다. 선관위는 또 17대 총선 당선자 또는 낙선자들이 당선 또는 낙선인사를 빙자해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후 발생한 선거범죄에 대해선 행위시기로부터 6개월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바뀜에 따라 이를 지속적으로 강력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내달 15일부터 정치인들이 개인사무실이나 연구소 등을 차려놓고 지역구를 관리하거나 지역구민들을 조직화 하는 등 폐지된 지구당 역할을 사실상 대신할 경우 강력 단속키로 했다. 중앙선관위 핵심관계자는 25일 "개정 선거법 및 정당법에 따라 내달 15일부터는 지난 17대 총선 때 후보들이 사용했던 선거사무소를 폐쇄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과거의 지구당식 조직은 이제 각 지역구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의원은 물론 다른 정치인도 지역구에 개인 사무실을 둘 수는 있지만 철저하게 비정치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과거 지구당처럼 사실상의 선거운동조직으로 운영되거나 특정인의 홍보도구화될 경우 엄격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정치인이 관련된 개인 사무소나 연구단체가 ▲실제 연구능력이 없는 지역주민들을 광범위하게 연구원이나 자문위원 등으로 조직화하는 경우 ▲특별한 연구업적이 없이 조직만 가동되는 경우 ▲각종 행사를 빙자해 특정인을 집중 홍보하는 경우 ▲본래의 설립목적과 관련없이 지역주민 민원을 챙기거나 지역행사에 참여하는 경우 등을 음성적 또는 유사 지구당 조직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선관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