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설탕을 뺀 ‘제로’ 제품과 단백질을 극대화한 ‘테이크핏 몬스터’ 같은 초고단백 음료를 동시에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한다. 남양유업은 건강 음료 시장에서 ‘제로 투 맥스(Zero to Max)’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출시된 ‘초코에몽 Mini 무가당’은 남양유업 가공유 제품군 최초로 설탕 제로 콘셉트를 적용했다. 원유 유래 당 외에는 설탕을 넣지 않아 당 함량을 5g, 칼로리를 65kcal로 낮췄으며, 120mL 미니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였다. 진한 초코 맛은 그대로 살려 아이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로 슈가 제품군은 커피믹스, 식물성 음료, 발효유 등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과수원 제로슈가’, ‘아몬드데이 언스위트’,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맥스’ 전략은 영양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다. ‘테이크핏 몬스터’는 한 병(350mL)에 단백질 43g을 담아 삶은 닭가슴살 약 145g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제공한다. 이는 하루 권장량의 78%에 달하며, 필수 아미노산, BCAA, 아르기닌 등 주요 성분도 풍부하다. 발효유 제품군도 같은 전략
KGC인삼공사가 홍삼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과학적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 11일 KGC인삼공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 PCSK9의 발현을 억제해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춘다. 이번 성과는 KGC인삼공사 R&D 제품화연구소 연구팀이 프로테오믹스 분석법과 세포·동물 실험을 통해 규명했으며,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고지혈증은 LDL-C(나쁜 콜레스테롤) 증가, HDL-C(좋은 콜레스테롤) 감소, 중성지방 수치 상승으로 나타나며,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간에서 생성되는 PCSK9 단백질은 LDL-C를 제거하는 수용체를 분해해 혈중 LDL-C 수치를 높이는 특성이 있어, 치료 타깃으로 주목받아왔다. 연구팀은 간세포(HepG2)와 고지혈증 동물 모델을 활용해 홍삼의 효과를 확인했다. 간세포 실험에서는 기존 지질 저하제 투여 시 PCSK9 발현이 증가했으나, 홍삼을 함께 투여하면 발현이 유의미하게 억제됐다. 급성 고지혈증 마우스 모델에서는 홍삼 투여군(200mg/kg)에서 ▲중성지방 57% ▲총콜레스테롤 30% ▲L
오리온이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옛한글 서체를 담은 고래밥과 초코송이를 선보인다. 오리온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한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과 초코송이’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한국 문화 열풍 속에서 오리온의 대표 제품을 통해 옛한글 서체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글날 한정판 2종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왕실 기록물 속 옛한글 서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래밥에는 1459년 간행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언해본이 실린 ‘월인석보’의 판본체를 적용해 창제 초기 한글의 멋스러움을 표현했다. 초코송이에는 조선 23대 국왕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덕온공주가 필사한 ‘자경전기’의 단아한 친필 서체를 활용했다. 두 제품 모두 어린이에게 친숙하고 외국인도 쉽게 발음할 수 있는 한글 이름을 사용해, 시공간을 초월한 한글의 멋과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보여준다. 한정판 출시를 기념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리온 공식 SNS에 친구를 소환해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과 초코송이가 증정된다. 제품은 주요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한정판이 고래밥과 초코송이를 통
롯데마트가 국민 횟감인 광어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체 횟감으로 찰광어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산 찰광어회(300g 내외/냉장/국산)’를 2만 6900원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광어와 우럭 양식장에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하고, 올해도 조기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며 광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실제 1.5kg 이상 횟감용 광어 시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수급 불안에 대응해 찰광어를 대체 상품으로 기획했다. 찰광어는 유럽산 가자미의 일종인 터봇을 제주에서 양식한 어종으로, 일반 광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주로 고급 요리에 활용되고 국내에서는 횟감으로 소비된다. 통상적으로 광어보다 20%가량 비쌌지만, 최근 광어 시세가 급등하면서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 롯데마트는 제주 찰광어 양식장과 협력해 20톤 규모의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 광어회 대비 약 15%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갈치, 전복 등 인기 수산물도 특가 행사로 마련했다. ‘제주 생물 갈치(대/마리/냉장/국산)’는 3990원, ‘완도 활전복(특대/대/마리/냉장/국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말차 트렌드에 탑승한다. 세븐일레븐은 제주산 말차를 활용한 디저트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오는 17일부터 ‘제주에서 온 말차크림롤(3900원)’, 25일부터 ‘제주에서 온 말차크림도넛(3500원)’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말차크림롤’은 마스카포네 치즈와 제주 유기농 말차를 더해 만든 달콤쌉쌀한 크림롤로, 말차색 카스테라 시트를 사용해 풍미를 높였다. ‘말차크림도넛’은 제주 첫물 말차를 더한 크림을 듬뿍 넣어 부드러운 생크림과 쫄깃한 도넛의 조화를 완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신제품이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인플루언서를 따라 소비하는 ‘디토(ditto) 소비’ 성향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지역경제 기반 소비) 요소까지 더해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부 개선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며, L-테아닌이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완화해 커피 대체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말차가 이제 단순 음료를 넘어 가장 트렌디한 식재료
“가르치는 입장에서 공부방이 학교와 가장 다른 점은, 내 집에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수업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가정집이니 아이들도 안전하고, 저 역시 자녀를 돌보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지난 10일 찾은 인천 송도1공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이 곳은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포스코고등학교가 위치해 교육열이 뜨겁기로 소문난 지역이다. 이곳 35층 아파트에는 이례적으로 영어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다. 운영자는 올해 마흔세 살, 창업 5년 차를 맞은 박윤정 원장이다. 대학에서 교육학과 영어교육학을 전공하고,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테솔(TESOL) 과정을 밟은 그는 귀국 후 4년간 중학교 교사로 일했다. 그러나 둘째 아이 출산을 계기로 교단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 교단에서 가정으로… ‘커리어 2막’ 열다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로 돌아가는 것과 창업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공부방을 열기로 했죠. 내 집이니 학생들도 안전하고 체력 소모도 적었어요. 무엇보다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공교육은 특성상 수업 내용이나 방식에 제약이 많지만, 공부방은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수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TGS) 2025’에 한국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출격한다. 글로벌 최대 게임 박람회였던 미국 E3가 사라지면서 TGS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서브컬처·애니메이션 장르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두드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번 전시에서 두 편의 신작을 공개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IP 기반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일본 현지에서 처음 시연하며, 독일 게임스컴에서 호평받은 모바일 수집형 RPG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도 일본 유저들에게 선보인다. 컴투스는 인기 만화 ‘도원암귀’를 원작으로 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TGS 무대에서 최초 공개한다. 누적 발행부수 400만 부를 돌파한 원작은 지난 7월부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며 일본 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와 손잡고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퍼블리셔로 변신을 꾀한 엔씨가 처음 내놓는 서브컬처 장르 게임으로, 일본 대형 미디어 기업 카도카와와 공동 부스를 꾸리고 캐릭터 코스프레 이벤트, 스팀 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호 씨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다. 지호 씨는 오는 15일 해군사관학교에 입영해 11주간 훈련을 받은 뒤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임관 후 의무복무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복무하며, 보직과 부대는 성적과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천적 복수국적자였던 지호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학사장교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일반적으로 복수국적자는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장교보다 복무기간이 짧은 병사로 입대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해외 체류 등 편법으로 병역을 피하는 사례도 있다.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중 자원입영을 택하는 인원은 매년 100여명에 불과하다. 재계 관계자는 “병사 복무도 기피되는 현실에서 시민권을 내려놓고 장교 복무를 선택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 사례”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이라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도 기업인들의 장교 복무 사례는 사회적 존경을 받아온 바 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은 5대 170년 동안
전통주와 프리미엄 주류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한국적인 재료와 방식으로 만든 고급 증류주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은 선양소주와 손잡고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프리미엄 증류주 ‘사락 GOLD’를 단독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팝업스토어에서 오는 14일까지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사락 GOLD 단품(5만 4000원)과 출시 기념 한정판 1본입 기획패키지(6만 4000원, 전용 글렌캐런잔·가죽 코스터 포함)를 판매한다. ‘사락 GOLD’는 국내산 보리 원재료로 만든 증류원액을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통에 장기간 숙성한 뒤, 물을 섞지 않고 그대로 담아 깊고 진한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증류주다. 강렬한 오크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며,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인 ‘IWSC 2025 증류주 부문’에서 브론즈(Bronze)를 수상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전통주와 프리미엄 주류 시장 성장세에 맞춰 한국적인 원재료와 방식으로 만든 고급 증류주를 단독 기획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시음 행사뿐만 아니라 구매 고객 대상 럭키드로우 이벤트, 방문 고객 굿즈 증정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조웅래 선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WIN, 회장 김미진)이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엘하우스에서 ‘제8회 WIN 포럼’을 열고 2025 WIN 어워드 시상식을 통해 다양성 우수기업 10개사를 발표했다. WIN 포럼은 2018년 출범 이후 매년 개최되며, 기업 내 다양성 확대 사례와 바람직한 거버넌스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기업 거버넌스에서의 여성 리더십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남충일 창신INC 대표는 고용평등 장관상 수상 경험을 언급하며 “성과 중심의 혁신 문화와 공정한 기회 보장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은 해외와 국내 기업의 여성 대표성 현황과 성평등 과제를 짚으며 포용적 조직 문화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기업 사례 발표에 나선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부사장)은 “롯데그룹은 2013년 ‘다양성 헌장’을 선포한 이후 양성평등 채용과 여성 인재 육성을 강화해왔다”며 “여성 리더와 후보군을 확대하고 직무별 격차 해소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WIN 어워드 수상 기업은 매일유업, 삼성물산, 애경케미칼, 영원무역, 유한양행, 크래프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