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낮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후 국무위원들과 함께한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18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이 2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당선자 워크숍은 18대 국회를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로 이끌어 가기 위한 취지로 초, 재선 의원의 본인소개 및 김형준 명지대 교수의 ‘18대 국회 바람직한 의정방향’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747 경제발전 계획’과 보잉 747기가 이륙할 때 ‘암호가 153’이란 말을 듣고 참 절묘한 인연이라 생각했다”는 재치있는 인사말로 153석 총선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유권자 국민은 주인이고 우리는 심부름꾼이라는 의식을 잃지 않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오후 민생국회 대책 분임토의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가고 상생경쟁체제를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민생국회를 여는 민생여당을 만드는 문제에 대해 고민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임으로 신임 사무총장 자리에
검찰이 지난주 서청원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친박연대의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송영선 의원은 “양정례 수사 안하고 서청원만 하나”고 이른바 ‘친박 죽이기’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온갖 의혹에 휩싸이며 종적을 감춘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도 속히 수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양 당선자가 10억원의 특별당비를 낸 것이 알려지며 이 돈의 사용처 등의 집중 추궁을 받은 서청원 대표는 이날 “당비가 없어서 선거비용을 비례대표들에게 차입해서 사용했을 뿐 특별 당비 명목으로 받은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비례대표에게 특별당비로 10억원, 15억원을 받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차입해서 쓴 돈으로 6월5일 이전 선관위로부터 보전 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밝혔다. 홍사덕 최고위원도 “특별 당비 받을 수 없어서 나중에 선관위에서 정산해서 비용 조달하려했다”며 해명에 나섰다. 결국 친박연대 측 주장은 양정례 당선자에게 선거자금으로 ‘빌린돈’이고 이를 6월에 갚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 대표는 양 후보로부터 빌린 돈이 얼마인지, 차입 금액을 증명할 영수증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해 의혹을 가중시켰다
한나라당은 21일 18대 초선 당선자 82명을 중심으로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어려운 계층과 지역에 있는 국민들을 더 많이 보살피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를 미리하자고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민생대책특위는 ▲규제개혁 ▲서민경제Ⅰ▲서민경제Ⅱ ▲취약계층 ▲교육대책 ▲농어민대책 ▲국민건강안전 등 총 7개 분과로 구성됐다. 규제개혁 분과에선 당 규제개혁 10대과제인 지자체 권한 강화와 토지이용·규제 결정권한 지방이전, 서민주거환경개선, 고속도로이용 서민부담경감, 장애인 보호조치 강화, 신용카드 수수료인하 등이고 서민경제Ⅰ분야에선 국민5대 불안(일자리, 주거, 교통, 노후, 물가)문제와 비정규직 청년실업 등을 과제로 내놨다. 또한 서민경제Ⅱ 분야에서도 중소기업 하도급 부당거래와 재래시장 활성화 문제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취약계층분야는 노인, 장애인, 여성, 탈북자,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다문화 가정 등의 생활애로 문제를, 교육대책 분과에선 사교육비 절감, 대학등록금, 저소득층 교육기회 보장, 교권확보 등을, 농어민 대책분과에선 FTA 대책, 농어촌주거환경(농어촌뉴타운)복지개선문제
18일 타결된 한미 쇠고기 협상 대책을 놓고 여야가 극명하게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대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결과로 쇠고기 협상 타결 내용의 적절성 및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여부가 4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라 여야의 거센 공방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 대해 “국익중심의 실용주의 외교의 성공적 출발”이라며 “한미 FTA의 큰 난제 중 하나였던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가 타결되면서 한미 양국 의회에서의 FTA비준 동의안 타결이 힘을 받았다”고 자축, 향후 FTA비준 동의안에 대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민 불안을 의식, “정부가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안 해소대책과 축산농가를 비롯한 관련 산업의 피해 보전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마련, 시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쇠고기 협상 타결은 “협상이 아니라 조공”이라며 맹공세에 나섰다. 최재성 대변인은 “국민의 건강이 담보되지 않은 쇠고기 수입은 과연 누구를 위한 협상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정부는 FTA 비준을 협조를 받아 비자면제 추진을 약속받았으나 비자면제는 이미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18대 총선에서 서울지역 선거의 변수가 됐던 뉴타운 공약 논란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며 “한나라당 후보들이 (뉴타운 개발을) 약속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 되는 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조한 것을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 48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이 40명이 당선됐고, 이중 뉴타운 관련 지역이 29곳”이라며 “뉴타운 사기극이 결정적으로 승패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타운 공약 논란에 사과해야 할 한나라당이 오히려 민주당 후보들도 고발 대상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얘기”라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검찰 출신임에도 불구, 뉴타운 문제를 물타기식으로 정치 공방으로 몰고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뉴타운을 하겠다고 공약 하는 것 자체가 아니다.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확약을 받았다. 약속받았다’고 한 것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한나라당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들이 한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4.9총선에서 경기도의원 출신 10명이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51개 지역구에서 8명, 비례대표 2명이 당선확정된 것으로 이는 지난 17대 총선때 4명이 당선된 것에 비해 무려 2.5배 증가한 수치다. 한나라당에서는 3선 고지에 오른 평택갑의 원유철 의원을 필두로 양주·동두천 김성수, 안산 단원을 박순자, 안성에선 김학용 의원으로 4명이고 통합민주당에서는 광명갑 지역의 백재현, 3선에 평택을 정장선, 재선에 성공한 남양주을 박기춘 의원까지 3명이다. 또한 친박연대에서는 안산시의회 1,2,3대 시의원 출신인 홍장표 후보가 안상 상록을에서 살아남았다. 특히 홍 후보는 치열한 경기지역 승부에서 홀로 당선돼 친박연대 ‘체면치레’를 했다. 비례대표로는 손숙미, 김옥이 도의원이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공천받아 당선확정됐다.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인 손숙미 교수는 도의원과 대한영양사협회 회장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15번에 내정됐고 김옥이 도의원은 한나라당 비례대표중 몇 안되는 친박라인으로 재향군인회 여군협의회장 출신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의원 출신으로 시흥갑에 도전장을 내민 한나라당 함진규, 현 수원 권선 지역구의원인 민주당 이기우 의원
학기 수업이 개설된 상태에서 지역구 선거에 출마해 이른바 ‘폴리페서’ 논란을 일으킨 서울대 체육교육과 김연수 교수에 대해 첫 징계 결정이 이뤄졌다. 해당 사범대 인사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징계를 받게 된 김연수 교수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남양주 을에 출마했으나 통합민주당 박기춘 후보에 패해 낙선했다. 사범대 관계자는 “인사위 결과를 바탕으로 김 교수의 교수 의무 불이행에 대한 관련 증빙 서류를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김 교수의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본부 차원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달 21일 육아휴직계를 냈지만 사범대 인사위는 김 교수의 휴직계를 정치활동을 하기 위한 명분으로 결론지어 이미 권고사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교수들은 정치권에 뛰어들었다가 낙선하더라도 돌아갈 수 있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대학’으로 ‘대학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선 안된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다. 한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지난 2일, 김연수 후보 지원유세에서 “내 아들이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나왔는데 여기 있는 김 후보는 거기(서울대)선생님인 대단한 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16일 국회에서는 통합민주당 정책연구소인 한반도전략연구원(원장 배기선)주최로 ‘4·9 총선 평가와 정국 전망’ 토론회가 열렸다. 18대 총선 패인과 민주당의 문제점, 진보세력의 질책이 잇따른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하겠단 신뢰할만한 내용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며 견제론의 유명무실을 인정했다. 이어 6월쯤 열릴 것으로 알려진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지도부만 바뀌는게 아니라 지도체제도 새로운 내용을 담아 정비 해야하고 지도부 구성도 그런 내용을 담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손대표는 “무능한 진보, 낡은 진보, 좌파 맹동주의에서 벗어나 국가경쟁력에 앞장설 수 있는 실천으로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진보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향후 노선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조현옥 한반도전략연구원 부원장은 “당의 정체성, 리더쉽, 정치성 복원등 숙제가 많다”고 반성했고 발제에 나선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수도권은 특목고, 뉴타운등 욕망의 정치”라며 “신자유주의적 시민사회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여기에 맞서기 위해 가치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나라당과 친박라인 등의 다툼
4.9 총선 개표 결과 전국 245개 지역구 가운데 14개 선거구에서 1천표 미만의 차로 당락이 갈렸다. 특히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후보간의 초접전이 벌어진 8곳이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최저 표차로 승패가 결정된 지역은 성남 수정으로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38.7%·2만9962표)가 민주당 김태년 후보(38.5%·2만9833표)를 단 0.2%포인트(129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방송 내내 두 후보는 끝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는 사투를 벌였다. 부재자 투표 포함한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그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안양 만안에서는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이종걸 후보(44.6%)가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44.3%)를 0.3%포인트 차로 이겨 ‘탑3’안에 들었다. 이종걸 후보는 개표 90%가 진행될 때까지 대부분 중간집계에서 뒤지다가 막판에 집중표를 받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6위에 오른 인천 계양갑에선 민주당 신학용 후보가 한나라당 김해수 후보를 693표차로 눌렀다. 인천에선 이번 총선 결과 계양갑, 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구에서 민주당 참패로 나타나 신학용, 송영길 의원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했다. 또한 민주당 원내대
여야가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개회 시기와 처리법안을 놓고 복잡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야 모두 ‘민생경제’로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나 그 내막에는 적지 않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한나라당은 5월 임시국회를 요구, 계류중인 30여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 법안은 17대 임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자동 폐기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4월 개회를 요구했다. 5월은 18대 국회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 17대 막판 ‘졸속 법안 통과’를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임시국회에서 다룰 사안을 놓고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FTA 비준 동의안과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을 앞세운 반면 민주당은 유류세 추가 인하와 물가 안정, 농민 피해구제 등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14일 전화 통화에서 임시국회 소집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열긴 열되, 개회 시기를 두고 ‘4월이냐, 5월이냐’란 팽팽한 줄다리기 중인 것. 결국 18대를 내다본 양당의 주도권 싸움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아직은 민주당이 ‘원내제1당’으로 낙선 의원들은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