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회가 지난 28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회원들이 마련한 성금을 기부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화회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는 인회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월 월례회의가 열렸다. 인화회는 인천지역 공공기관 및 주요단체장과 기업체 대표 등이 속해있는 모임이다. 심재선 인화회장은 “지진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나눔의 뜻을 함께 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진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지진으로 삶의 기반이 무너진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해주신 인화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글벗학교에 만학도 56명이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남동구는 평생학습관에서 남동글벗학교 제5회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입학식에 참석한 56명의 신입생 중 최고령 학습자는 84세, 최연소 학습자는 55세다. 재학생 50명 중 47명도 입학식에 참석했다. 올해 남동글벗학교는 신입생과 재학생 106명을 대상으로 초등 단계별 3개 반, 중등 예비 1개 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입학식에서는 학교장인 박종효 구청장이 참석해 신입생들의 입학 허가를 선언했다. 이어 고하자 신입생 대표가 “학생으로서 교육과정을 준수하고 늦은 배움이지만 학습에 열정적으로 임하겠다”고 선서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신입생은 “어려서 배우지 못한 한을 품고 살아왔는데 늦은 나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남동글벗학교는 인천시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성인 문해 교육기관이다. 연 240시간의 3단계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반려동물 20만 시대를 앞둔 인천시에 업무를 담당할 ‘과’ 단위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 인천시에서 반려동물 업무는 5명 규모의 팀에서 맡고 있어 관련 정책 수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천의 등록 반려동물 수는 18만 1940마리로 2020년 이후 매년 13%씩 늘고 있다. 또 등록되지 않은 개와 고양이까지 따지면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 기준 인천에 개 17만 7480마리, 고양이 5만 9640마리, 기타 8만 6480마리 등 19만 4000가구에서 모두 32만 3600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등록 반려동물로 따지면 인천시민의 6%가, 인구주택 총조사 기준으로는 9명에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시에는 아직 동물보호과 같은 과 단위 조직이 없다. 인천시는 경제산업본부 농축산유통과 동물보호팀에서 반려동물 업무를 맡는다. 팀장 1명에 직원 4명이 반려동물 문화센터 조성, 조례 정비, 주민참여예산 업무, 동물 관련 비영리민간단체 설립허가, 동물보호사업 계획 수립과 추진, 동물보호센터 관리와 감독, 독축과 가축방역 관련 업무까지 모두 수행한다. 업무 범위가 5명이 소화하기 벅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오는 30일까지 20개 동을 찾아가는 ‘구민소통 동 현장 방문’을 시작했다. 구는 박 구청장이 현장 방문 첫 시작으로 간석1동을 찾아 구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또 주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 현안사항과 불편사항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도 모색했다. 이어 경로당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경로당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도 확인했다. 구는 이번 동 방문을 통해 올해 구정 역점사업을 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구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난해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현황도 보고하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도 들을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바로 해결이 가능한 생활 밀접 불편사항은 해소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고, 현장 확인이 필요한 사항은 직접 확인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가 ‘옛 송도역사’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역사(驛舍)와 시설물이 방치되고 있어 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는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연수구도, 옛 송도역사와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국가철도공단도 모두 관리 주체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수구는 옥련동 302번지에 남아 있는 옛 송도역을 복원해 협궤열차와 철도 시설물 등을 전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지난 25일 찾은 옛 송도역은 폐허처럼 방치돼 있었다. 역사 벽이 갈라지고 시멘트가 떨어져 있는가 하면, 외벽 칠이 벗겨져 있고 구석구석 거미줄까지 쳐있었다. 역사 문 앞으로는 쓰레기도 가득했다. 역사와 조금 떨어져있는 곳에 남은 철제 급수탑도 복원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오래돼 녹슬어있었다. 이 급수탑은 수인선 협궤열차가 증기기관을 이용하던 시절 열차에 물을 공급하는 용도였다. 누가 봐도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구는 아직 철도공단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 직접 관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구는 옛 송도역사 땅이 문화공원으로 조성되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맞춰 복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환지 방식으로 조성
인천 남동문화재단이 문화예술지원사업인 ‘남동구 예술로 2023번길’ 공모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가들의 정기 활동 및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 진흥 및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지원 분야는 남동문화예술회 7개 분과 활동, 남동구 문화예술인 및 예술단체 대상의 창작활동으로 나눠 진행한다. 문화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문학발간과 미술품 전시, 전문 예술가들의 무용‧노래‧국악‧연극 등의 공연, 예술인단체나 문화사업단체의 문화예술사업 및 행사‧공연 등 다양한 장르와 내용을 포함한다. 재단은 외부 전문가 심의과정, 모니터링 도입, 청년 예술 지원체계 신설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 신진예술가의 활동도 촉진한다. 구민들이 문화예술로 향하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은 ‘남동구 예술로 2023번길’은 앞으로의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남동구에 주소를 두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다. 개인은 1년 이상, 단체는 지원 분야에 따라 1~2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는 오는 22일까지 재
3. 일제 수탈 수단에서 서민 교통 수단까지…오랜 역사 안고 멈춰진 ‘옛 송도역’ 매일 정신없이 흐르는 도시의 시간 속에도 과거에 멈춰진 공간은 존재한다. 이미 오래 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과거의 영광은 사라졌고, 새로운 역사의 등장에 방치된 채 잊혀졌다. 그럼에도 ‘나 아직 여기 있어요’라며 꿋꿋이 빛바랜 흔적을 남기는 이곳처럼 말이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302번지에는 20세기에 태어나 그 시절 춥고 배고픈 소시민들의 삶을 위로해주던 ‘옛 송도역’이 남아있다. 옛 송도역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수인선 개통과 함께 달리기 시작한 협궤열차 정차역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일본은 경기 시흥과 인천 소래 등지에서 생산되는 쌀과 소금 등을 수탈하기 위한 목적으로 철도와 역사를 만들었다. 송도라는 역 이름은 일본인들이 옥련동을 송도로 불렀고, 같은 해 함께 조성된 송도유원지 가는 길에 있다는 이유로 붙여졌다. 비록 약탈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광복 이후에는 시민들의 발이 돼 주었다. 1973년에는 남인천~송도 구간이 폐선돼 송도역이 수인선의 새로운 종점이 되기도 했다. 송도역은 낮밤 가리지 않고 늘 승객들로 붐볐는데, 대부분 학생‧회사원‧상인들이었다. 그러
인천 남동구 구월동 밴댕이골목(문화서로4번길) 일방통행이 무기한 유지될 예정이다. 지난 심의위 때와 달리 지정 해제 결정이 나오기를 기다렸던 남동구와 일부 상인들은 예상 밖의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밴댕이골목 일방통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남동구에 정식 공문이 오지 않아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심의위원들 사이에서 구가 제출한 제안서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구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구에서 제출한 제안서는 지난 1차 심의위 결과에 따라 남동경찰서‧교통안전공단과 논의한 끝에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심의위에서는 주정차 금지와 보행자 우선 구역 지정이라는 단서조항을 달고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구는 상가 밀집 지역에 주정차 금지 구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일단 보행자 우선 구역만 만들기로 합의했다. 구 관계자는 “경찰청으로부터 정확한 부결 이유가 담긴 공문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며 “공문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밴댕이철을 앞두고 노심초사하던 일부 상인들은 또다시 일방통행
인천 남동구가 ‘2023년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사회 서비스를 발굴해 이용자에게 사회 서비스 이용권인 전자바우처를 발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와 제공기관을 선택하도록 하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제도다. 모집 대상 서비스는 아동 정서발달,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시각장애인 안마, 성인 심리상담, 장애인 맞춤형 운동처방 등 14개다. 구는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신규 이용자를 모집해 96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사업별로 6개월 또는 12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중위소득 120%에서 150% 이하 가구로, 사업별 세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복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구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한국와이퍼분회가 한국와이퍼 매각처로 알려진 DY오토에 고용승계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는 23일 인천 남동구 DY오토 본사와 DY오토의 계열사 HST 사옥 앞에서 고용보장 촉구 집회를 열었다. 정민규 한국와이퍼분회 수석부분회장은 “공장이 매각되면 고용 승계도 당연히 이뤄져야한다”며 “그런데 DY오토는 물적 매각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Y오토는 1987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용 승계가 아닌 인적 청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정 수석부분회장은 “덴소코리아는 적자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고용승계가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DY오토에 직접 이유를 물으려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와이퍼는 일본의 자동차부품회사 덴소그룹의 한국 법인 덴소코리아가 지분 모두를 가진 공장이다. 덴소코리아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한국와이퍼 공장 노동자 209명에게 이달 18일자로 해고를 통지했으나, 법원이 “노조와 합의 없는 해고는 안 된다”며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낸 단체협약위반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해고 통보는 철회됐다. 이들은 고용보장 외에도 불법대체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