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지난 11일 남동구청 구청장 집무실에서 신한은행과 금고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월 행정안전부 예규 및 구 조례에 따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공개경쟁을 거쳐 신한은행을 차기 구금고로 선정했다. 이번 체결로 신한은행은 2023년 1월부터 4년간 구의 일반회계·특별회계를 비롯해 기금까지 운영·관리하게 됐다. 또 세입·세출금의 출납 및 보관, 운용자금의 예치 및 관리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한 다양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구민 이용의 편의성이 증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주최자가 명확하지 않은 행사도 구청장이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하는 조례를 인천 남동구의회가 발의했다. 구의회는 11일 김재남 의원(민주, 구월3·간석1·4동)이 ‘남동구 옥외행사의 안전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구청장의 안전 관리 책임 대상을 기존 구 주최 행사에서 주최자가 없는 행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순간 최대 300명 이상 1000명 미만의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구청장이 안전 관리 및 지도점검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지금은 최대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이다.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옥외행사 적용 범위를 주최가 명확하지 않은 버스킹이나 봉사단체 등의 활동까지 확대하게 된다. 구청장은 이런 행사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야 한다. 구청장에게 야외행사의 안전관리 책무를 명시한 조례는 인천에서 남동구에만 있다. 지난해 4월 황규진 의원(민주, 구월3·간석1·4동)이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김 의원과 황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동구의원 10명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황규진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또 반복되면 안 된다”며 “남동구에 거주
인천 남동구가 최근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에 입점할 4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역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해 이번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점 업체는 ㈜뉴텍정공, 유어이모션, 디오네세라믹, 도예공방봄이다. ㈜뉴텍정공은 스테인리스 스틸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유어이모션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핸드폰 악세서리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청년창업기업이다. 디오네세라믹과 도예공방봄은 인천시 및 전국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전문도예가가 제작을 맡고 있다. 구는 이번 체결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2층에 운영 중인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에 53개 업체, 360여 개의 품목이 전시․판매된다고 설명했다. 18일부터는 신규 품목들도 만날 수 있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소개와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구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이 지역 경제 선순환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중소기업 발굴과 청년창업기업과의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강제로 끊고 있다. 행정편의주의가 원인이다. 예술회관은 지난해 9월부터 기념비와 공중화장실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민들이 다가가지 못하게 기념비에 울타리를 치고, 공중화장실은 문을 잠그고 있다. 울타리가 생긴 기념비는 인천정명 600년 기념비다. 인천시는 2014년 ‘인천’이란 이름이 탄생한지 6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예술회관 광장에 기념비를 세웠다. 이 기념비는 의자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져 시민들이 이곳에서 앉아 쉬기도 했다. 지역 스케이트보드 동호회 회원들은 이런 기념비 구조를 이용해 연습을 해왔다. 그런데 예술회관은 기념비가 설치 목적과 다르게 이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시민들이 앉지 못하게, 스케이트보드 연습을 하지 못하게 단속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9월 코로나19 예방 등의 목적으로 펜스를 쳤다는 게 예술회관 설명이다. 조치 이후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위해 광장을 찾았던 동호회 회원들도 모습을 감췄고, 다른 시민들도 전처럼 기념비에 다가갈 수 없게 됐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 시민들의 문화활동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광장의 공중화장실도 마찬가지다. 예술회
인천 남동구가 코로나19로 달라진 구민들의 삶을 성인지 통계집에 담아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일 구청 은행나무홀에서 ‘2022년 남동구 성인지 통계집 발간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성인지 통계는 성별로 인해 불평등한 현상을 보여주는 자료다. 구는 지난 3월부터 구민들에게 적합한 양성평등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인천여성가족재단에 통계집 발간을 위탁·추진했다. 남동구 성인지 통계는 경제활동, 정치·사회 참여, 아동 돌봄 등 10개 영역 290여 개의 지표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통계집은 지난 2020년 발간 이후 코로나19로 달라진 사회상을 담았다. 아동의 돌봄 공백 문제 등에 관한 지표, 노동환경 변화 및 신체활동 변화,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비, 초등학교 학생 변동사항 등이 대표적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구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 문화재 재조사위원회가 영일정씨 동춘묘역의 문화재 가치를 인정한 것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9일 오후 3시 연수구청 연수아트홀에서 재조사위원들과 지역주민 200여 명 등이 모인 가운데 동춘묘역 문화재 재조사 결과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8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재조사위원회는 분야별로 역사, 능묘·조각, 묘제·석물, 경관, 금석학으로 나눠 검토해본 결과 동춘묘역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발표했다. 역사적으로 영일정씨는 인천에서 오랫동안 집성촌을 이룬 동족마을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조선중후기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선후기 사대부 문화뿐 아니라 지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능묘·조각은 인천 역사와 미술사적으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봤다. 또 묘제·석물은 18세기 정치사, 문화사의 중심적인 분묘로 인천을 대표할만한 분묘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동춘동 주민들은 재조사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명석 동춘묘역 문화재 해제 대책위원장은 “유감이다”며 “이미 분묘 자체가 불법적으로 조성된 것이 밝혀졌는데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게 말이 되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재조사위원회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제14대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가 우치호 전 회장 직무대행과 김성준 전 인천시의원 대결로 확정됐다. 9일 인천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두 후보는 지난 7일 협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식 선거운동은 14일 0시부터 시작된다. 우 전 대행은 공식 선거운동일부터 관련 단체와 협약 기관을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배영 전 회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시 협회장을 지낸 조대홍 전 회장이 선대본 고문을 맡는다. 다만 선거 조직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 전 대행은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선거를 정치화할 생각도 없다. 따라서 선거 조직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거는 물론 총선과 대선 조직에도 몸을 담았던 김 전 시의원은 자신의 정치 경험을 살려 선대본 구성에 힘을 싣고 이다. 본부 총괄본부장은 강병권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장이 맡는다. 강 협회장은 현재 연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도 맡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본부 구성을 모두 마친 뒤 16일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주변에 도움 주는 분들이 많다. 보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협회장 선거에 본격 돌입하기
인천 남동구가 ‘정부 합동 초미세먼지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환경부 등 12개 부처와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참여 속에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졌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단계로 발령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주의 단계로 발령 나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공공시설 가동률 조정, 사업장·공사장 저감 조치, 관용차량 운행 제한, 도로 청소 확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이 내려진다. 구는 먼저 인천시 주재 합동점검회의에 참석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상황 보고 및 조치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대형 공사 현장을 방문해 가동 시간, 가동률 조정, 조정 운영 등 모의훈련 상황에 맞춰 점검도 이어갔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상황에 대비해 각 기관, 사업장, 공사장과 긴밀한 협업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 직원들 월급에서 매달 구내식당 비용이 자동 차감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내근직·외근직 경찰관 급여에서 매달 6만 3000원과 5만 4000원을 원천징수하고 있다. 월 식비다. 연수서 구내식당은 한 끼 4500원인데 내근직·외근직 각 14번·12번씩 의무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경찰관들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불만이 쌓여 가고 잇다. 연수서에 근무하는 A씨는 “솔직히 음식이 입에 맞지 않지만 월급에서 구내식당 비용이 자동 차감돼 의무적으로 가고 있다”며 “음식이라도 조금 더 맛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수서의 다른 경찰관 B씨도 “외근이 많은 경우 12번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매달 직원들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구내식당을 운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반면 연수서는 구내식당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구내식당은 연수서에서 영양사와 조리사를 채용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간위탁은 적자가 심해 음식의 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식당 운영비나 직원들의 인건비 등 나가야할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식당 이용을 의무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인천 남동구가 지난 10월 한 달간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한 야간 번호판 영치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해 차량 960대를 단속하고 체납액 2억 8000만 원을 징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 대상은 자동차세 및 자동차 관련 과태료를 30만 원 이상 체납한 차량이다. 구는 인천에서 최초로 체납 차량 영치 전담 인력을 채용해 통합 영치 단속반을 운영 중이다. 11월 현재까지 차량 8756대를 단속해 체납액 27억 8800만 원을 징수했다. 단속반은 영치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과 영치용 모바일앱을 이용해 주택가·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단속을 벌였다. 또 구청 주차장과 행정복지센터 내 주차장을 대상으로 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향후 음주단속 현장에서 영치 단속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번호판 영치 계획도 추진 중이다. 우정식 구 세무2과장은 “체납 차량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시적인 단속 활동을 할 수 있는 체납징수 기법으로 성실한 납세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