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세대 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년 공무원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26일 도교육청은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2030 청렴 주니어보드'와 임 교육감이 함께하는 청렴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직 선배'인 임 교육감이 후배 공무원의 고민을 직접 경청하며 따뜻한 조언을 건내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렴 주니어보드 위원 30명은 대인관계의 어려움, 사랑과 결혼, 포용의 자세, 시대에 따른 교육행정의 변화 등 현실적인 고민부터 인생의 방향성과 같은 다양한 질문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꺼냈다. 임 교육감은 "저에게 청춘은 틀을 깨보려고 이것저것 해본 시기"라며 "여러분도 본인이 생각하고 꿈꾸는 것을 시도하는 황금의 시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경기교육에 새로움과 바른 가치를 퍼트리는 불씨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간담회와 같이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조직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청렴한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청렴 주니어보드는 지난해 도입해 올해 전 지역으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기도의원 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26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뇌물수수, 알선수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의원 등 현직 도의원 3명과 전직 화성시의원 1명 등 7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도의원들은 화성시와 안산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전직 시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의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 등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B씨로부터 각각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안산시 ITS 구축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받는 대가로 안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ITS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A의원 등에게 "경기도에 관련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을 선순위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조금은 시군의 재정 격차 해소와 균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지사가 재량으로 시군에 지원하는 재원이다. A의원 등은 B씨 청탁대로 자신이 지역구를 둔 지자체 등에 ITS 구축 사업 관련 특조금이 배정될 수 있도록 편의를
대기업 직원을 사칭해 인테리어하겠다며 시공업자에게 접근해 자재비를 가로채는 '노쇼 사기'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불상의 인물이 파주 지역의 한 타일 시공업자에게 회사 임원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의뢰했다. 해당 인물은 특정 타일 업체를 소개하며 "자재비 일부를 먼저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고, 시공업자는 330만 원을 해당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두절되자 사기임을 깨달은 시공업자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허위 타일업체를 내세워 돈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고양 덕양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덤프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6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26일 오후 12시 58분쯤 고양시 덕양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IC 인근 의정부 방면에서 주행하던 덤프트럭이 중앙분리대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충격 여파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왔고,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덤프트럭 타이어가 터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위법 및 과잉 수사 논란에 대해 법적 절차를 어긴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26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압수수색은 기본적으로 수사 대상과 관련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내용에 대해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 실시하는 것"이라며 "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색 필요성을 법원에 소명했고, 그 밖의 집행 과정에서 법에 정한 절차를 위반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관련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주거지와 교회 당회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총회) 군선교위원회를 통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특검팀은 그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압수수색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 "만약 그것(교회 압수수색)이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 특검팀 1차 수사기간 다음달 29일까지 연장 특검팀은 오는 30일까지인 1차 수사기간을 다음달 29일까지 30일 연장하겠다고 대통령과 국회에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 비판'에 대해 "압수수색 자료는 미군과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26일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21일 오산 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대한 압수수색은 한국 정찰자산으로 수집된 대한민국 군인이 관리하는 자료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며 "방공통제소 책임자인 방공관제사령관의 승인을 얻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 자료는 한국군만이 관리하는 자료이고, 미군과는 전혀 관련 없다"며 "재차 설명했으나 일부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압수수색과 관련해서 미군 측에서 문제 삼거나 항의한 사실이 없다고 안다"며 "한국 정찰자산으로만 수집한 정보라면 미군과의 협의가 불필요한 것으로 알지만,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 등에 따라 미군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었다면 책임자인 방공관제사령관이 협의를 통해 승인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숙청 혹은 혁명처럼 보인다. 그런 상황은 우리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6일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씨를 8월 29일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기소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최초다. 전·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도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등이 얽힌 청탁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김 여사를 구속한 후 전날인 25일까지 총 4차례 불러 조사했다. 구속기소 전날인 28일도 한 차례 조사가 예정됐다. ◇ 통일교 김기현 의원 국힘 당 대표 선출 지원 정황 포착 이날 특검팀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가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통일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정황이 담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과 전씨 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2023년 2월 초 윤 씨에게 보낸 문자에서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
용인 소재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에 앙심을 품고 보복살인을 벌인 30대 남성이 심리분석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로 구속한 피의자 A씨가 프로파일러의 통합심리분석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합심리분석의 경우 피의자가 거부하면 진행할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심리분석에 포함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역시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심리분석을 실시하지 못한 상태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사건 피해자 유족의 반대로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시행된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은 중대범죄 피의자에 대해 '머그샷'을 강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피해자 유족의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한 사항을 두고 있다. 경찰은 유족이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신상 공개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에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역세권에 민간 임대아파트를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해 분양희망자를 모집한 뒤 계약금 명목으로 받은 수십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현재 경찰은 잠적한 주범을 추적하고 있다. 26일 수원장안경찰서는 사기,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A씨 등 1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수원시 권선구에 모델하우스를 차려놓고, 화성시 병점역 부근에 1000여 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528명으로부터 계약금 명목으로 8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에 관해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며,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의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분양가의 10% 및 가계약금을 A씨 등에게 건넸다. 그러나 정작 A씨 등은 아파트 건설을 위한 토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내세운 아파트 브랜드의 시공사인 B사는 A씨 등의 허위 광고를 인지한 뒤 자사 홈페이지 등에 안내문을 올리는 등 대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자들로부터 "사업 진행에 진척이 없는 것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최고 시속 170km로 질주하던 음주운전자를 추적하던 중 앞서가던 화물차 운전자의 도움으로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지난 11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2시 3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마세라티 차량을 몰고 양평군 양평읍 술집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제2터널까지 20㎞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양주 방면으로 운전하던 중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정차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를 이어갔다. 이어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최고 시속 170km로 질주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양평군에는 하루 67㎜의 비가 내리는 등 호우위기경보가 내려 노면도 매우 미끄러운 상태로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었다. 그러던 중 전방에서 달리던 화물차량이 수상함을 느끼고 의도적으로 2개 차선에 걸쳐 진로를 가로막은 뒤 서서히 속도를 줄여 나갔다. 이어 강상제2터널 안으로 진입하자 순찰차와 나란히 차선 2개를 완전히 가로막은 뒤 정차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