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이 수원구치소에 김현우 구치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 대한 면담을 신청했으나 불발됐다. 7일 오전 10시쯤 대책단 소속 박균택 의원은 수원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장 면담 등을 요청한 상황이지만 전달된 얘기로는 모두 불허됐다”며 “모든 진상을 숨기고 면담을 거부하고 접견을 거부하는 것은 끝가지 숨긴 내용을 하나도 공개하지 않겠다라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단은 진상 확인을 시도하고,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고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단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김 소장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면담을 다시 시도하기 위해 수원구치소로 입장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대책단은 지난주 수원구치소에 면담을 신청했으나 최근 불발됐다는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은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하는 ‘술판 진술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하고, 특히 전관 변호사가 접견했다는 등 의혹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1조 원에 달하면서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선 가운데, 보험사의 사고 대응 방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험사가 일부 교통사고의 경우 단순 전화로만 조치해 보험사기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다음 달 30일까지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는 보험사기 적발액이 2020년 8986억 원, 2021년 9434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2년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는 1조 1164억 원에 달해 피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보험사기 적발액 중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가로채는 등 자동차 보험사기가 49.1%로 대부분을 차지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보험사의 사고 대응 방안이 보험사기가 발생하기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동차 보험사기의 경우 가해자들은 범퍼 일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 수준이 심각하지 않을 정도의 교통사고를 고의로 유발한다. 보험사에 사건이 접수되면 보험사는 전화로 현장 출동 직원이 필요한 지 확인한다. 만약 가해자가 필요 없다며 거절하면 보험사는 현장 확인 없이 사건을 처리하게 돼, 가해자가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관내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통학로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원중부서 관내인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는 2607세대 신규 아파트가 생겼지만 인근에 있는 파장초등학교까지 어린이 통학로가 없는 상황이었다. 연무동에 있는 창용초등학교에서도 어린이 통학로 부재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 창용초를 다니는 학생들은 3~4m 폭의 좁은 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차량을 주차하기도 해 교통사고가 날 위험이 높았다. 수원중부서는 이러한 내용의 민원을 다수 접한 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인근 주민과의 면담을 통해 어린이 통학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해당 도로 일방통행으로 지정하고 횡단보도 및 신호등을 설치해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논의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차량 통행과 주차에 불편이 생긴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어린이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원칙으로 시민들을 설득했고 이번 통학로 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인근의 한 학부모는 “통학로에 보행 공간이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경찰과 지자체가 문제를 해결해 고마울 따름이다”고 전했다. 박영대 수원중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근무하며 장애아동 10여 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30대 재활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재활사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10월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원생 14명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피해 아동 1명의 부모로부터 첫 고소장을 접수한 뒤 4개월간의 센터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자신이 담당하던 아동을 상대로 폭행을 저지른 정황을 파악했다. 폐쇄회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개별 강의실에서 일대일 수업을 하던 중 아동의 머리를 발로 차거나 손날로 목을 치고, 시계 찬 손으로 목을 졸라 상처를 입히는 등의 폭행도 서슴지 않았으며, 원생의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강하게 뺨을 때리기도 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수업에서 한 아이에게만 뺨 25대를 연달아 때리고 3~4세의 어린 아동에게도 폭행을 일삼은 사실도 발견됐다. 피해자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10세 미만의 아동들이었다. 이들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이가 좋지 않던 고향 선배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심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6일 40대 A씨의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검찰과 피고인 측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쌍방이 주장하는 양형 요소들은 이미 원심의 변론 과정에서 드러났거나 원심이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0년 및 보호관찰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6월 4일 이천시의 한 PC방에서 고향 건배인 50대 B씨를 넘어뜨린 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자신을 비롯한 지인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도박자금을 빌려가 변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와 갈등이 있었으며, 범행 당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와 말다툼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생명을 빼앗긴 피해자의 고통과 억울함을 가늠하기 어렵고 유족들 역시 지속적인 고통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
어린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아동 연상 음란물이 전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산서부경찰서는 5일 킨텍스 내 서브컬쳐 전시장 성인용품 가게에서 아동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나체 패널 등이 전시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상황을 확인했으며 발생 보고 형식으로 사건을 접수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해당 장소는 성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며 “전시된 이미지가 아동 음란물에 해당하는지는 법리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의사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항소심에서도 의혹을 부인했다. 김 전 위원장 대리인은 2일 서울고법 행정9-2부(김승주 조찬영 김무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기일에서 “전공의들은 별도로 행동하고 있으며 결코 신청인 발언에 조장된 것이 아니다”며 “1심이 (기각으로) 정치적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은 “원심은 면허정지 처분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전공의들의 진료거부 등 집단행동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전공의들이 독자적으로 행동한 정황이 객관적인 타임라인 상 분명하며 지금도 처분과 상관없이 대형병원 휴진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어 인과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발언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정치적 발언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건복지부 측 대리인은 “(면허정지 처분은) 의료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집단으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조장하지 말라는 것으로, 집행정지돼 실효성이 없는 처분이 되면 다른 쪽에서 조장하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공공복리와 상관없다는 신청인의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
교차로 차량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지켜지지 않아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2일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다음 달 30일까지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를 집중 계도 및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은 일시정지 해야 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됐음에도 운전자가 해당 법규를 잘 몰라 홍보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우회전 일시정지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우회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95명이다. 1년 전인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해당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9명으로, 법 시행 후 12.8%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 건수는 1만 6675건에서 1만 6641건으로 0.2%, 부상자 수는 2만 1643명에서 2만 1616명으로 0.1% 각각 줄어드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도 및 단속과 함께 개정 도로교통법과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운전자에게 알리고, 시설물 개선 및 강화된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229개소에 설치된 우회전 신호등을 우회전 사고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도주 끝에 차를 버리고 숨은 60대가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의정부경찰서는 2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부터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7일 오후 10시쯤 “차량의 운전 상태가 이상하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A씨의 차를 멈추게 한 후 음주감지기로 음주측정을 실시했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고, 그의 눈이 풀려있는 등 음주를 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주감지기에서도 알코올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음주측정을 위해 경찰이 음주측정기를 가지고 오는 중 A씨는 차를 급가속해 5km를 달려 서울 노원구까지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을 따돌린 후 인도에 차를 버리고 친구 집에 숨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조회한 후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A씨는 범행 1주일 뒤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한 것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결과 A씨는 2021년과 2022년 음주운전을 해
수원중부경찰서가 관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학부모폴리스’에게 연극을 활용한 도박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수원중부서는 2일 ‘2024년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발대식’에서 경기대학교 연극동아리 ‘나루’와 함께 문화예술을 접목한 청소년도박범죄 예방 연극 ‘히든카드’ 공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부모폴리스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바카라와 스포츠토토 등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도박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온라인불법도박에 빠진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식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학교전담경찰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도 담겼다. 일방적으로 정보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연극을 기반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으로 실시돼 참여자들이 교육 내용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담당하며 각종 범죄 예방 교육에 나서는 수원중부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내용을 구성하고 출연해 의의가 깊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학부모에게 청소년도박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