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판결이 확정되면 조주빈에 대한 징역형은 총 42년 4개월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김형작 임재훈 김수경)는 7일 오후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한 1심 판결도 유지했다. 조주빈과 함께 기소된 강훈에 대해 징역 4개월을 결정한 1심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이 사건 범행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사정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며 “형량을 변경할 새로운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동안 강훈 측은 ‘조주빈과 공모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고 조주빈도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강 씨는 조 씨가 피해자를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도 공모 행위에서 이탈하지 않고 조 씨의 범행을 강화하고 수익을 환전하는 방식으로 도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을 받는 임대인 부부가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7일 사기 혐의로 구속한 임대인 A씨 부부와 불구속 입건 상태인 아들 B씨 등 3명을 오는 8일 수원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을 구속 상태로, B씨를 불구속 상태로 각각 보강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대부분의 수사를 마무리 짓고 사건 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송치 이후에도 이들에 대한 여죄에 대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공범으로 추정되는 임대인 및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 등은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8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으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임차인들과 1억 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수원 44개, 화성 6개, 용인 1개, 양평 1개 등 52개이며 피해 규모는 12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 지난 9월 5일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해외에서 대량의 마약을 사탕 포장지, 영양제 통 캡슐 등 사회에 익숙한 물건으로 위장해 국내로 밀수입한 외국인 마약사범들이 수사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15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A씨는 국내 체류비 등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B씨와 공모해 태국에서 마약 3957정을 영양제 통 캡슐로 위장해 몰래 들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지난 8월 9일 고액의 수고비를 약속받은 태국 국적의 C씨는 마약 3만 1946정을 식료품으로 숨겨 밀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태국인 D씨 등은 관광비자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뒤 불법체류자 2명과 마약 유통망을 조직해 마약 4444정을 영양제 통 캡슐 속에 숨겨 국제우편으로 밀수하다 검찰 수사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적발된 이들은 모두 사탕 포장지, 영양제 통 캡슐, 비누 등에 마약을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에 마약을 활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적발됐다.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라고 속여 대마를 제공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20대 2명과 중국 총책으로부터 받은 필로폰 1㎏을 유통한 5명 모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
경찰이 각종 범죄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임시숙소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제공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경기도 및 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여성폭력 피해자 안전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LH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을 범죄 피해자에게 임시숙소로 제공하는 데 합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찰은 스토킹, 교제폭력,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임시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 모텔 등 숙박업소를 활용한 뒤 비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는데, 피해자가 직장생활이나 자녀 양육 등 일상생활을 이어 나가기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따라 경찰은 피해자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임시숙소를 제공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기본적 보안시설이 갖춰진 매입 임대주택을 피해자들에게 숙소로 제공한다. 도는 임차료 등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경찰은 입소자 선정과 보안관리 등 숙소 운영에 관한 전반적 관리를 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임시숙소에 머무를 피해자들은 심리상담과 법률지원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임신 사기’ 사건에 대한 재판이 그의 ‘투자 사기’ 재판과 함께 진행된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지난달 30일 전 씨의 임신 사기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이송했다고 7일 밝혔다. 전 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A씨와 남양주시 내에서 만나 성관계하고 한 달 뒤 “승마선수인데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이며 약 73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서울동부지법은 전 씨에 대한 투자 사기 재판이 잡힌 곳이다. 투자 사기 혐의는 그가 남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세간에 알려졌다. 검찰은 전 씨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 20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약 3억 58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투자 사기 사건을 조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전세임대’ 지원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전세사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 피해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피해자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받게 된 것인데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번 대책은 외국인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대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위기가구 등 지원 대상이 많이 실제 외국인 피해자에게 돌아갈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공공임대주택 제공이 아닌 외국인 피해자에게도 ‘은행 대출’ 등을 지원해 내국인과 동등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전세임대 지원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주택을 매입해 피해자에게 다시 임대해주거나,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새 주인과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다시 피해자에게 임대해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번 추가 지원 대책에 외국인 피해자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피해자가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한 셈이다. 그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의 마약사범에 대한 엄정 대응 결과 작년 대비 단속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약 50% 증가했다.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는 6일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 2393명으로 작년 단속한 1만 5182명에 비해 47.5%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시도경찰청 등에 합동단속추진단을 편성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해 밀수·밀매·밀조 등 마약류 공급 사범 7301명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 대비 82.9% 증가한 수치다. 이번 전체 마약사범 단속 인원 중 10∼20대가 3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1174명, 20대 6580명이 적발됐으며 작년(5041명) 대비 53.8% 증가한 수치다. 마약 범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크웹, 해외직구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의 활성화로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게 특별수사본부대의 설명이다. 특별수사본부는 “올해 마약사범 수가 급증한 것은 특수본 산하 각 수사기관이 마약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한 결과”라며 "검찰과 경찰, 세관, 국정원 등이 상호 협력해 마약 밀수·유통 사범을 다수 적발했고 마약류도 대량 압수해 유통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검찰청은 사회적
기차 놀이기구를 타던 만 2세 아동이 선로에 발이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 안산의 한 키즈카페 업주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정수영 부장판사)는 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업주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놀이기구에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임의로 제거했고, 안전성 검사에서도 안전띠 설치를 권고했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건사고 예견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주의의무 위반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해당 놀이기구는 시속 5㎞를 넘지 않은바 주의의무 위반의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지난해 8월 12일 오후 안산시 상록구 모 키즈카페에서 B군(2)이 미니 기차를 타고 놀던 중 기구에서 내리다가 넘어지면서 선로에 왼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B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저혈량 쇼크(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14인승 기차로 판매될 당시 안전벨트가 설치됐으나, A씨가 임의로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직접 가가호호(家家戶戶)를 방문하며 가스 누출 사고에서 28세대를 구조한 경찰이 재난대응 유공자로 선정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인계지구대가 수원남부소방서에서 수여하는 재난대응 유공자로 선정돼 단체표창 및 경찰관 개인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0일 새벽 2시 11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해 경찰이 신속한 대응에 나서서다. 당시 경찰은 “가스 냄새가 너무 심하다. 건물 복도에서는 가스가 자욱하게 가득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5층 건물 28세대 거주민을 모두 방문해 대피를 유도해 자칫 가스 누출로 인해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아울러 고의로 가스 밸브를 절단해 사태를 일으킨 피의자 20대 A씨를 검거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단체 표창을 수상한 이장규 인계지구대장은 이날 표창을 수상하는데 공을 세운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도 민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장은 “소방당국과의 협업을 통해 긴급 위기상황에 대한 총력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계지구대는 경기남부경찰청 254개 지역경찰관서중 최상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증인 중 한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자택으로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의왕경찰서는 전날인 지난 5일 오후 8시 25분쯤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하행선 월암IC 인근에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후방의 8.5톤 화물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고는 1차선을 주행하던 화물차와 3차선을 달리던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서로 2차선으로 차로를 변경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정차했다. 운전자는 대리기사였으며 유 전 본부장은 조수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사고 전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한 후 대리기사를 호출해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유 전 본부장은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현재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지정차선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화물차의 지정차선은 3차로인데 1차로에서 주행하다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