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판교IC 부근에서 버스 등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7일 오후 2시 56분쯤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판교IC 부근에서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잇따라 부딪혔다”는 신고를 접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등 인원 84명과 장비 28대를 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객 등 1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으로 5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으나 사고 발생 1시간 20분만인 오후 4시 20분부터 서서 해제됐다. 이 사고는 사고 차량 중 1대가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클럽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버닝썬 사태’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김형작 임재훈 김수경 부장판사)는 2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업무방해,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영상 등에 추행하는 듯한 모습이 찍혀있고, 사정에 비춰보면 추행 사실이 클럽으로부터 사후 조작됐다는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쓰레기통을 던지는 등 클럽의 업무를 방해했고 이를 정당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 씨는 2018년 11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 3명을 성추행하고, 당시 클럽 이사인 장모 씨에게 끌려 나가자 10여 분 동안 난동을 부려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1·2심 재판부는 3건의 성추행 혐의 중 피해자 2명에 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하고 피해자 1명에 관한 혐의만 유죄를 인정했다. 김 씨는 “강제추행 범행은 클럽 측에서 사후 조작한 것”이라며 무
법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거짓 알리바이’ 증언을 종용한 혐의로 구속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의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집법 형사항소1-1부는 위증교사 혐의로 구속된 이 대표 대선캠프 인사인 박모 씨와 서모 씨의 구속적부심을 열고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표 대선 선대위 상황실장 출신인 박 씨와 서 씨는 지난해 4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출신 이모 씨에게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서 거짓 알리바이를 증언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박 씨는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 및 이 씨와 공모해 위조된 휴대전화 일정표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체포된 2022년 10월 박 씨와 서 씨 및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김용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알리바이 조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러한 위증 계획이 구치소에 수감 된 김 전 부원장에게 보고됐으며, 일부 내용에 대해 김 전 부원장이 지시한 것으로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기각함으로써 구속이 적법하고 계속 구속할 필요성
신문지에 흉기를 숨겨 주점의 여성 업주를 협박한 5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5일 특수협박 혐으로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주점에 신문지로 감싼 33㎝ 길이의 흉기를 갖고 들어가 주점 관계자인 여성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자신의 아내와 어울리지 말 것을 요구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흉기를 소지했으나 B씨에게 휘두르지 않고 주점 식탁에 올려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처벌불원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 사건이 반의사불벌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A씨를 입건 상태로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총포·도검·화약류등의안전관리에관한 법률에 따라 합법적으로 등록했는지 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려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담수사반을 꾸려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정부지검은 2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경기북부경찰청과 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선거사법 전담수사반’을 만들어 주요 선거사범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담수사반은 선거 관련 폭력행위와 흑색선전, 금품수수 등을 중점 수사 대상으로 정하고 각 기관과 함께 역량을 집중해 단속을 벌인다. 이를 위해 검찰은 경찰, 선관위와 24시간 비상 연락이 가능한 상시 협조 체제도 구축해 선거사범 발생단계부터 수사·재판에 이르기까지 동향 및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모든 수사 단계에서 적법 절차, 피의자 인권 보장, 피의사실 유출 금지 등을 준수해 위법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비상근무 체제는 선거범죄 공소시효가 완성되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유지한다. 검찰 관계자는 “대상자의 신분·지위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공정한 선거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공익법인인 ‘안중근장학회’의 자산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여경진 부장검사)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원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은 점, 이사장 직위를 이용해 거액의 장학회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피해액의 규모가 큰 점, 범행 경위와 방법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한 점, 피고인의 사회적 지위 등을 종합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기에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고자 항소했다”고 항소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1심 재판에서 김 전 원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김 전 원장은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이 설립한 공익법인 안중근장학회의 자금 8억 8000여 만 원을 차명 계좌로 빼돌려 지인에게 빌려주는 등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주무 관청인 성남교육지원청은 2017년 감사를 통해 김 전 원장이 허가 없이 장학회 자금을 불법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시설이 낙후된 노후 학교를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24일 화성시 비봉면의 청룡초등학교에서 ‘경기형 공간재구조화 사업 5개년 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지난해까지 추진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전환해 자율과 균형의 지속 가능한 학교, 미래를 위한 교육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향후 5년 간 40년이 넘은 노후학교 154개에 2조 2300억 원을 투입해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이 열린 청룡초는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받은 ‘1호 학교’이다. 1949년 개교해 50여 년이나 지난 노후학교이다. 학교 위치 상 도심과 떨어져 있고 학생 수도 적다보니 시설 개선에 대한 움직임이 뜸했던 곳이다. 결국 학생들은 공간이 협소하고 어두침침한 교실에서 수업해야 했다. 특히 학교의 단열 기능이 떨어져 겨울에는 학생들이 추위에 떠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공간재구조화 사업으로 학교 구조를 재설계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스마트’ 시설로 교체한 신식 학교로 발돋움했다. 건물 외벽과 교실 내부는 학생들이 친근감을 느낄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석방됐다. 김 전 회장은 23일 오후 7시 45분쯤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지 약 1년 만이다. 김 전 회장은 구치소를 나오면서 ‘이재명과 이화영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 “재판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 관계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의견사와 함께 보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보석을 인용하고, 보증금 1억 원과 함께 김 전 회장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라며 보석 신청 사유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38억 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 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배임 혐의로 지난해 2월 3일 구속 상태로 재
수원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일으키고 잠적한 의혹을 받는 임대인이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임대인 A씨는 최근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수원남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그에 대해 수원남부서에 접수된 고소장은 총 10건이다.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9명의 임차인 등이 그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차인들은 A씨가 모든 연락을 끊고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임차인들은 경찰에 전세사기 피해를 신고한 후에도 A씨에게 꾸준히 연락을 시도했는데 그가 소유한 건설사 직원들만 응대했을 뿐 A씨에게서는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임차인은 “전세사기 피해를 신고한 후 A씨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그를 찾을 길은 없었다”며 “사회 초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힘겹게 모은 전세보증금 수억 원을 잃은 마당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A씨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며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결국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들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고의적으로 전세보증금을 편취했다는 ‘사기의 고의성’을 어느 정도 입증한 것으로 알
하남시에서 80대 택시기사의 택시가 한 회사의 사무실로 돌진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하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53분쯤 하남시 창우동의 한 회사 사무실에 80대 택시기사 A씨의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고는 인근에서 우회전하던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고 사무실로 들이닥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회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20대 B씨 등 3명과 승객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B씨는 머리 부위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 등을 토대로 가속페달 조작 실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도 없어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A씨에게 관련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