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에서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과 용인시 수지구에서 발생한 ‘죽전역 칼부림’ 등 무고한 이들에게 무차별적인 피해를 주는 ‘묻지마 범죄’가 사회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묻지마 식 범죄 피의자의 처벌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은 범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심리 상담 치료 체계를 마련해 예방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기신문은 전문가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첫 번째, ‘묻지마 범죄’ 낙인효과로 ‘극심화’ 두 번째, 빠른 심리 치료로 ‘묻지마 범죄’ 초기에 ‘싹’ 자를 수 있어 무차별적으로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정신질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체재 정비가 필요하다.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은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았고, 자신을 해치려는 집단이 있다는 피해망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아울러 ‘죽전역 칼부림’ 피의자 30대 여성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가 적기에 치료받는다면 증세가 완화돼 묻지마 식 범죄와 같은 충동적 행위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
대낮에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28분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기 보인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 만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05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해당 아파트 14층에서 발생한 불은 화재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화재가 난 세대 일부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입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해제한 후 만일에 대비해 대피하지 못한 입주민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인명 재검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천시 영동고속도로에서 20대가 교통사고 조치를 돕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1시 20분쯤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 나들목(IC) 부근에서 1톤 트럭이 차선을 바꾸다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인근을 지나가던 승용차 운전자 20대 A씨는 사고 현장 조치를 돕다가, 뒤따르던 17톤 트럭이 넘어진 1톤 트럭을 치면서 튕겨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충격으로 A씨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1톤 트럭 운전자는 이미 차량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SPC 계열인 성남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장비에 끼여 50대 작업자가 숨지2는 사고와 관련, 경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11일 성남중원경찰서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에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당시의 안전일지와 근무 및 안전수칙 매뉴얼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과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중점이다. 수색 대상은 공장 내 안전보건사무국, 공무팀, 총무팀 사무실 등 3곳이다. 오는 8일 성남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장비에 끼여 50대 작업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는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를 공소시효 만료 보름을 앞두고 재판에 넘겼다. 10일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조민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관계에 따르면 조민 씨의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고,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한 걸로 보인다”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현재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기소 사유를 설명했다. 조민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부모와 공모해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이날 조민 씨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며 “제가 책임질 부
작업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난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 수사에 돌입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상자와 공사현장 관계자,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소방당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 대상자가 있다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49명 규모의 ‘안성 신축상가 공사현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사고에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형사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 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사자으이 시공사에 대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9일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붕괴하
지난 8일 SPC 계열인 성남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장비에 끼이는 부상을 입은 50대 작업자가 결국 숨졌다. 10일 성남중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50대 A씨가 사고 이틀 뒤인 이날 낮 12시 30분 숨졌다.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내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리프트 기계를 조정하던 다른 작업자 B씨가 A씨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기계를 작동시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씨는 자책감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어, 경찰 조사 이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근로자들도 심리 안정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공장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다른 안전 수칙 위반이
한반도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더 큰 강우와 강풍이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경남 거제시로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오후 진행 방향을 ‘북’에서 ‘북북서’로 틀면서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이 방향을 바꾸게 되면 관성이 사라져 속도가 느려진다. 때문에 태풍 카눈은 북북서로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북진 속도도 25km로 느린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 카눈의 강도는 ‘중’으로 전날 한반도에 접근하던 때보다 한 단계 낮아졌으나 느리게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강우와 강풍의 지속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30km 지점에 있을 때 속도가 24km까지 떨어지고, 10일 오전 12시 서울 북쪽 40km 지점에 다다르면서 속도가 시속 19km까지 느려질 수 있어 경기도 및 수도권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100∼200mm의 비가 내리고 바람도 매우 강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속도가 느린 태풍이 큰 피해를 일으킨 사례가 있었다. 역대 피해규모 5위 안에 드
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성한 최원종(22)이 사이코패스 검사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지난 6일부터 최원종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를 논단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생활방식, 반사회성 4가지로 평가해 수치화 하는 검사다. 그러나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최원종의 경우 사이코패스 관련 평가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대해 정신증적 증상인 피해 망상 등이 확인되면서 사이코패스 평가 요인 중 대인관계와 정서적 문제 관련 세부 문항 체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원종이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 미치지 못해 사이코패스 여부를 논단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망상에 의한 범죄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0일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배 씨에게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같이 내렸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비 혐의에 대해 “식사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추천을 위한 당내 경선 등과 관련된 것”이라며 “수행원에 대한 식사대금 결제도 후보자 선거에 도움받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이 법인카드로 결제해 줄 사정도 없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피고인의 공표한 허위사실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배우자의 행위에 관한 것으로서 그 중요성이 상당히 컸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거나 변명하고 구체적인 거짓 진술까지 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사실상 재판부는 배 씨에 대한 모든 혐의에 유죄를 판단한 것이다. 배 씨는 2021년 8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혜경 씨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이 식사를 한 자리에서 인사들과 김 씨의 수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