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15일까지 최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한편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되는 등 피해가 누적돼 추가적인 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경기지역의 경우 최대 300mm, 전반적으로 100~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며 “15일까지 수도권 지역에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휴양지를 찾는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에 나선다. 13일 수원남부소방서는 오는 8월 말까지 관내 화재취약 다중이용시설 총 70곳에 대한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지도는 판매시설, 숙박, 영화관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여 재난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곳들에서 미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앞서 수원남부서는 지난 12일 오후 인계동 소재 이비스호텔에 대한 관서장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이를 필두로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한 여름 휴가철 화재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시작했다. 행정지도 주요 내용으로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전기시설 사용 증가에 따른 안전관리 당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확인 및 안전교육 실시 ▲관계자 초기대응 체계 안전컨설팅 및 화재 예방 사항 교육 지도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이종충 수원남부소방서장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은 사소한 사고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자·이용객 모두가 화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8세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유가족이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13일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황인성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시내버스 운전기사 5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초등학생 조은결 군의 아버지가 유족을 대표해 재판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장이 “재판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조 군의 아버지에 묻자, 그는 “판사님도 아이를 키우시겠지만, 아이들이 더는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아이들이 안전해졌으면 좋겠다. 다들 그냥 말로만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재판장은 “그동안 교통사고는 단독판사가 재판했으나 법률이 개정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어린이 보호구역 관련 사고가 포함됐고, 판사 3명이 있는 합의부에서 재판하게 됐다”며 “예전보다 유족 측이 원하는 방향으로 달라졌다. 저희도 이런 변화되는 것들을 고려해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양형 조사관을 통해 유족들이 이날 법정에서 다 하지 못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요양원에 머무는 80대 치매 환자를 때려 숨지게 한 다른 환자와 요양보호사, 요양원 관리자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파주경찰서는 폭행 치사 등 혐의로 요양보호사 A씨와 환자 B씨, C씨 등 3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요양원 원장과 사무국장 등 관리자 3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지난 2월 18일 해당 요양원에서 치매환자 50대 D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D씨가 말을 듣지 않고 행동한다는 이유로 범행했고 결국 요양원에 입소한 지 3주 만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D씨는 사망 시점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었으나 요양원 측은 적절한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20개 병원에 7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13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진행된 산별노조 총파업에 경기지역에서는 총 조합원의 60%인 17개 지부 소속 7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파업 대상 사업장은 총 20곳으로 동국대병원, 아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평촌, 동탄, 강남, 한강), 국립암센터, 경기적십자기관, 경기도의료원(수원·안성병원·의정부·이천·파주·포천병원), 광명성애병원, 메트로병원, 원진녹색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SRC 등이다. 간호사·간호조무사·약사 등 대부분 보건의료직역이 파업에 동참한다. 다만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인력 인원은 제외되며, 응급의료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는 유지된다. 경기본부 조합원 500여 명은 파업 첫날인 이날 오전 8시부터 아주대의료원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는 14일에는 거점 지역별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경기본부는 서울본부 조합원들과 광화문~대한문 일대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는 “파업
말다툼 중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상가 건물 내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아내 B씨와 다투다가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정신을 잃자 119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로 신고했으며, 이후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래퍼 윤병호 씨(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음악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해달라”며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2일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고법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등 혐의를 받는 윤병호 씨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했다. 이날 윤 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의지만으로 약을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수사를 받는 중에도 마약을 투약해 후회하고 있다”며 “재판부가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병원에서 단약 치료를 받겠다. 음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윤병호 씨는 지난해 7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4년, 이 사건과 별개로 2019년 11월부터 마약을 구매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윤 씨는 원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나, 항소심에서는 공소사실 중 마약을 매수한 사실은 있지만 일부 마약류는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검찰은 윤병호 씨에 대한 기존 1심 판결과 별건 선고 사건을 병합해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신생아 유전질환 유전자 검사가 ‘유령 영아’ 사건의 단초로 변질돼 방지할 제도 방안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발생한 ‘용인 유령 영아’ 사건 관련 초기 피의자로 입건 및 검거된 친부모와 외조모는 지난 2015년 낳은 아기가 유전 질환인 ‘다운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아기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아기가 다운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경위는 바로 출산 후 실시한 유전자 검사다. 미리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자 대부분 신생아가 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아이가 유전 질환을 앓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알고 악용될 소지가 있는 점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용인 유령 영아 사건은 우생학적 아이 선택의 시발점이며 이와 같은 사례는 계속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따라서 유전자 검사에 대해 제한을 두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운증후군 및 윌슨병 등 유전 질환은 치료와 예방 방법이 없어 발병 우려가 확인돼도 대처할 방안이 없어 부모의 걱정만 증폭시키고 있다. 전문
‘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사용된 마약을 공급한 마약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수원중부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마약을 유통한 국내 총책 30대 중국인 A씨 등과 중간 판매책 36명, 매수·투약자 37명 등 총 7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A씨 등 조직을 갖춰 마약을 유통한 4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도 적용됐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중국 총책에게서 받은 마약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자 공급·운반·판매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인천과 부천 등지에서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 창고로 사용하면서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특히 총책인 A씨는 지난 3월 중국 마약 밀매 조직으로부터 충남 아산에서 캐리어 가방으로 대량의 마약을 공급받고 수도권 일대 지역에 던지기 수법으로 2.5kg을 유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4월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 준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사용된 마약도 A씨가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해당 사건 발생 바로 다음 날인 지난 4월 4일 검거됐다. 중간 판매책 50대 여성 중국
수원남부소방서가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는 냉동 물류창고에 대한 현장대응능력 향상에 나섰다. 12일 수원남부서는 오는 14일까지 고색동에 위치한 냉동 물류창고에서 대원들의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냉동 물류창고 화재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창고 내 적재된 상품 등으로 급속한 연소확대 위험이 있으며 방열을 위한 단열재가 아 공사 중 발생한 화재가 자칫 대형사고로 확대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최근 도입한 ‘경기소방 특화 3대전술’을 기반으로 ▲구획실 화재진압 방법 및 특수차 활용 진압방법 모색 ▲건물 붕괴 징후 등 긴급탈출 훈련 ▲배연 및 방수훈련 ▲소방시설 활용훈련 ▲소방차 중계 방수 등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한다. 이종충 서장은 “현장 대원들의 냉동 물류창고 화재 시에 대응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훈련 방법을 모색하고 대원들이 현장대응능력을 숙달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