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심각해지는 마약류 범죄 대응 수단인 ‘마약 진단키트’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방안 모색에 나섰다. 6일 남부경찰청은 지난 5일 정희선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마약류 범죄척결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희선 교수는 마약 과학수사의 세계적 권위자로 휴대용 마약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심각해지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남부경찰청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마약 진단키트를 시연하는 등 수사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희선 교수는 “현장 수사관들의 신속한 판단을 위해 경찰청 의뢰를 받아 휴대용 진단키트 개발을 시작했다”며 “금일 청취한 현장 의견과 피드백을 토대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도 마약류 범죄에 총력 대응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수사관들에게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마약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공급책 검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마약 가격은 10여 년 전 1회 투약분이 15만 원 안팎이었으나 최근 들어 1~3만 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마약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일반인 마약 범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통한 마약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젊은 층 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검찰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붙잡힌 마약사범 1만 8395명 중 30대 이하가 전체 59.7%에 달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경우 2017년 15.8%에서 지난해 34.2%로 5년 만에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젊은 층에서 사업 목적으로 마약 범죄에 손을 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일 용인시에서 마약을 판매하려 한 20대 A씨 등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이들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마약에 중독 시킨 후 장기적으로 이익을 거두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달 9일에는 수원시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마약을 공급받은 후 주택가 등 특정 장소에 배달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30대 B씨 등
경기도교육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역 연계 디지털 시민교육을 실시한다. 6일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0곳에서 다음달까지 ‘디지털 시민 One-Team 협력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수업에 따라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 40명은 도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3학년 대상으로 ▲디지털 안전 ▲디지털 공존 ▲디지털 책임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디지털 세상 이해’에 대한 교육을 받고 ‘디지털 시민 등록증’, ‘디지털 시민 안전 수칙’ 등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해당 협력 수업 대상을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유관기관, 전문가와 협력해 지역 연계 디지털 시민교육도 확충할 방침이다. 조영민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능력만큼 디지털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태도와 윤리의식은 중요한 미래 역량”이라며 “학생들이 인성에 기반한 디지털 시민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시민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억 원대 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비를 빼돌린 30대 행정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 고법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수도권 소재 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연구 지원비 관리 업무를 맡으며 53차례에 걸쳐 5억 2000만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구지원 입금의뢰 명세서’를 위조해 은행에 제출해 가족 계좌로 연구 지원비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은 “연구지원비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것을 기화로 직무수행의 기회를 이용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연구지원비를 횡령하고 그 금액이 5억 원 이상”이라면서 “9000만원을 변제하기는 했으나 아직 많은 미변제 금액이 남아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후 A시와 검찰 측 모두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추가로 피해금액을 변제하고, 피고인 명의의 계좌를 가압류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보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징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6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임태희 도교육감이 이경희 이경희 제1부교육감, 한정숙 제2부교육감 등 직원들과 함께 이천호국원 현충탑을 찾았다고 밝혔다. 임 도교육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헌화와 분향, 묵념을 한 후 방명록에 “님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에는 학도병 묘역을 찾아 고(故) 정원혁 학도병을 추모했다. 고(故) 정원혁 학도병은 18세 나이로 육군 제3사단에 입대해 1951년 1월에 벌어진 강원도 영월 녹전지구 전투에 참전했으며,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는 등의 전공을 세운 바 있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앞으로도 경기도 내에 있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리는 시설을 지속해서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잃고 화가나 이웃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중국교포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김재혁 부장검사)는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8시쯤 자신이 사는 시흥시의 한 임대아파트 4층에서 이웃인 40대 B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후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13층으로 올라가 또 다른 이웃 70대 여성 C씨, 60대 D씨도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이로 인해 C씨와 D씨는 숨졌으며,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B씨가 소개해준 인터넷 도박으로 8000만 원을 잃고 화가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맨 처음 범행 대상이었던 B씨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 자포자기 심정으로 추가 범행을 벌였다. 범행 이후 아파트 밖으로 나가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협박했다가 학생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해 8세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5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2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 구간에서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곳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등은 빨간불이, 보행자 신호등은 파란불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사고 구간을 급하게 지나가려고 하다 보니 우회전 신호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힘쓰겠다”며 “유족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재판 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내용과 사건에 대해 진술할 수 있는 재판절차 진술권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지난 2일 국과수로부터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되어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시킨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 등 관계기관은 정자교 붕괴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 4월 7일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두 달여간 감정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번에 국과수로부터 받은 감정 결과 및 1·2차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교량 붕괴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중대시민재해) 적용과 관련, 수사 진척 상황을 보며 적용이 가능할지를 계속 들여다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금전 문제로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수원남부경찰서는 감금, 특수협박, 폭행 혐의로 1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모텔에서 교제 중인 20대 여성 B씨를 때리거나 밀치는 등 폭행하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에게 “죽이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B씨와 숙박하기 위해 모텔에 들어섰다가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42분께 B씨로부터 “도와달라”는 112 문자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문기 전 처장을 알지 못한다’고 말해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사장의 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반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6회 공판에서 황무성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지난 2일 진행됐다. 이날 이 대표는 황 전 사장의 ‘사퇴종용 논란’을 두고 황 전 사장과 유한기 전 본부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2021년 11월 5일 유 전 본부장은 ‘황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왜 사장님의 부끄러운 (퇴직)문제를 대장동에 묶고 저의 양심 선언을 운운하고 거짓 언론 플레이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황무성 전 사장이 문자를 보낸 시간이 오전 7시 40분이었고 9시 42분에 답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황 전 사장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답장을 받은 사실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말하는 문자는 저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