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분당구청 및 점검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사고 직후 현재까지 분당구청 교량관리팀 전·현직 근무자 12명을 모두 소환해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의 정밀점검이 이뤄진 2021년 2~5월 당시 근무했던 직원부터 현 직원들로, 경찰은 정밀점검 진행 과정 전반과 보수작업 등 후속 조처가 제대로 됐는지 등을 조사했다. 아울러 이 기간 정자교를 점검하거나 보수한 업체 5곳의 관계자들 역시 전원 소환 조사했다. 다만 정자교를 설계한 업체인 삼우기술단과 시공사인 ㈜광주고속은 폐업했고, 정자교 설계·시공도 30년 전이어서 남아있는 관련 자료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분당신도시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시, 분당구 등을 통해 당시 작성한 서류 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7일 성남시와 분당구, 교량 점검업체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외에 LH 등을 통해 설계·시공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 분석하고 있다”며 “시공사인 ㈜광주고속은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육구성원의 의견을 담은 청렴 문화 확산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청렴 가치 공유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공익제보 ▲갑질 근절 및 상호존중 ▲청렴 11개 덕목이고, 공모 분야는 ▲사진 ▲포스터 ▲독후감상문 3개이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구성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6월 분야별 최우수 1명, 우수 8명으로 3개 분야 총 27명의 수상자가 가려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1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참가 신청서와 공모작품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민 감사관은 “현장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모여 청렴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기교육 구성원이 청렴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청렴 문화 확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비상구 폐쇄 등 안전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을 소위 ‘비파라치’가 독식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일 ‘경기도 비상구 폐쇄 등 위반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공포돼 시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신고포상금을 한 달에 5건을 초과해 지급할 수 없도록 제한 규정이 추가됐다. 또 신고포상금이 잘못 지급되었을 때 포상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신고포상제에서 정책적 부작용이 발생해 이를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고포상제는 건물 내 복도, 계단, 출입문에 대해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폐쇄·훼손하는 행위를 신고할 경우 지역화폐로 5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문제는 비파라치의 등장으로 신고포상제가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개인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시행된 신고포상제는 신고횟수를 제한하는 등 단서 조항이나 별도의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해 전문 신고자인 비파라치는 식당과 노래방 등이 분포한 상가와 아파트 등을 물색하며 위반행위를 신고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포상금을 취득하고 있다. 실재 지난해 신고포상금 전체 예산 5000만 원 중
소방당국이 저경력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오는 13일까지 경기도소방학교에서 ‘근무경력 3년 이하 구급대원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육은 구급대원 역할 강화 및 효율적 현장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근무 경력 3년 이하 구급대원 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공직관 확립, 정책 추진방향 설명, 구급실무 향상 교육 등이 제공될 방침이다. 이날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안영진 수사보상팀장 등은 구급활동 민원사례 공유 및 법적 책임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구급대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조 본부장은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 신의 손을 가진 분들”이라며 “교육에서 습득한 지식을 적절히 활용해 전국 최고 구급품질서비스를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 소방이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력 동원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청 동원령 2호 발령이 나자 소방관 등 인력 127명과 장비 49대를 동원해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상황대책반과 현장지원반도 운영해 행정 및 동원소방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전선 단락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오후 3시 30분 기준 주택 40동, 펜션 28동, 호텔 3동 등 총 71개소가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 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528명의 주민이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 초당초교 등으로 각각 대피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신입 소방관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선임 소방관 A씨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11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재판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는 등 개전의 정이 없는 점, 직장 내 괴롭힘은 인격을 말살하는 중대범죄인 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에 비추어 항소심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신입 소방관 홍모 소방사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소방사는 “우울증이 있다. 먼저 가겠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임용 3개월 만인 지난해 4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과천소방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결과 A씨가 홍 소방사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고 판단해 경찰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 11월 2일 A씨를 특수폭행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고, A씨는 지난 5일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 전부를 부인했다”며 “항소심에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마사지 업소의 불법 행위를 눈감아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찰들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부(김경진 부장판사)는 공전자기록 등 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 경사와 B 경위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사무 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으로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 경사 등이 업소 내부에서 안마사를 발견하지 못한 채로 정문쪽 외부에 있는 동안 안마사가 업소 밖으로 나간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여러 사정을 종합했을 때 안마사가 있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 경사 등은 2020년 2월 ‘성남의 한 마사지 업소에 무자격 안마사와 불법체류자가 고용됐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불법 행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경찰관들이 업주로부터 “선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여성 안마사와 손님을 밖으로 내보내도록 한 뒤 112 종합정보시스템에 ‘미단속 보고’라는 허위 내용을 입력한 것으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전문성 결여 및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한 업무적 고충을 겪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2년부터 전국 학교에 배치된 학교전담경찰관은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 등 학교폭력 예방 활동과 가해 학생 선도 및 피해 학생 보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현재 학교전담경찰관은 전문성 부족과 업무 부담으로 경찰 내부에서 ‘기피직’로 꼽히고 있다. 학교폭력 상담을 위해서는 교육과 심리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하지만 이를 갖춘 인력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에 투입되기 전 이수하는 교육도 부실해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 민원과 학생 상담 등 학교폭력은 기존의 경찰 업무와 차이가 커 어려움이 많다”며 “수년 전부터 학교전담경찰관은 기피 업무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원자도 감소해 학교전담경찰관 현원은 2020년 207명, 2021년 207명, 2022년 194명으로 갈수록 감소하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학교 13개와 약 7000여 학생을 담당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외부 기관과 경찰이 협업을
홍기현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공적가치 실현으로 경기도 내 각종 민생범죄 근절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홍 신임 청장은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정‧엄정한 법집행‧약자보호라는 공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수사를 안착시키고 사기·마약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마약범죄 소탕에 수사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수사부서에 대한 적극적인 사기진작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민을 직접 접촉하고 협력단체와 협업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협력하여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부청 기자단을 방문해 경기도민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도민의 수요를 파악하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홍 신임 청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1990년 경찰대학교(6기)를 졸업해 경찰에 입직했다. 경비·정보·형사 보직을 두루 경험했으며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인파 관리 시범 훈련을 시연하는 등 위기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의 업무역량 강화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담회는 25개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 소속의 8~9급 저 경력 기술직 공무원 2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정담회에서 기술직 공무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지별 현안, 업무 추진 고충 등에 대해 저연차 공무원과 소통할 방침이다. 또 정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향후 근무 여건 개선과 인력 재배치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한 추가 발전 방향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현주 시설과장은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과 자유로운 소통 시간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지원 방안이 수립되도록 하겠다”며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