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연달아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3일 오후 12시 18분쯤 남양주시 와부읍 예봉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10대와 장비 28대, 인원 391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약 1200평의 임야가 소실됐으나 산 아래쪽의 화재는 진화돼 민가로 불이 번지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헬기 2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나, 불이 난 곳은 산 중턱으로 인력 투입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피해 상황과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김근식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근식에 대한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김근식이 범한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의 인격을 말살하는 불법성이 큰 범죄”라며 “피해자가 평생 회복되지 않은 상처를 받았고 김근식의 폭력 범죄 또한 폭행 습성에 의한 범행으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범행내용과 횟수 및 성도착증 분야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 등에도 불구하고 성충동 약물 치료명령 청구가 기각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그는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10월 17일 출소 예정이었다. 검찰은 김근식에게 징역 12년과 성충동약물치료(화학적거세)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 10년, 성폭력프로그램 이수 등을
전국 시‧도교육감이 정부의 ‘교육자유특구’ 설치안에 대해 지나친 서열화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일부 조항에 교육계의 의견이 무시된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특별법 제35조가 헌법상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교육자치의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또 특별법 제36조는 교육 자유 특구라는 선별적·개별적 접근이 공교육 생태계에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제35조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이 아닌 ‘연계‧협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법사위가 특별법 법안심사를 보류하고 교육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협의회는 “특별볍으로 지나친 서열화, 입시경쟁 유발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국민적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며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정신을 수호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법사위에
검찰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 및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은 이 전 부지사와 방용철 쌍방울 그룹 부회장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각각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10월 언론에서 자신의 쌍방울 그룹 법인카드 사용 관련 취재를 시작하자 방 부회장 등에게 관련 자료 삭제를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2021년 11월 같은 의혹에 대해 취재가 이어지자 방 부회장에게 재차 자료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쌍방울 그룹 직원들에게 특정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시에 따라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진 쌍방울 그룹 임직원 7명은 현재 구속 또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대북 경제협력 사업 지원을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3억 2000만 원의 뇌물 등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14일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이어 지난달 21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5차례에
윤석열 대통령 처가 관련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수사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주요 수사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먼저 윤 대통령 장모 관련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 건에 대해 반진석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기존 고소·고발 사건과 추가 참고인 조사 등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으로, 이달 중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 대장은 그동안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해 한 차례 서면조사를 진행했으며, 최 씨의 가족회사인 ESI&D를 압수수색 했다고 덧붙였다. 반 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배모 씨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살펴보라는 검찰의 요청이 있어 배모 씨 공모 절차 등을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한국와이퍼분회 사건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유제열 사이버수사과장은 전국연합학력평가 피의자에 대해 “피의자가 특정됐으며 해외 아이피
지난해 12월 사망 5명 등 총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이하 제이경인) 관제실 책임자 A씨를 구속 상태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최초 발화 트럭 운전자 B씨 등 5명을 불구속 상태로 함께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화재 발생 시 비상 대피 방송 실시 등 매뉴얼에 따른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당일 오후 1시 46분 B씨 트럭에 화재가 발생한 장면은 관제실 폐쇄회로(CCTV)에 송출됐는데, 근무 중이던 A씨와 직원 3명은 이를 주시하지 않아 화재를 인지하지 못했다. 인지 후에도 비상 대피 방송 실시 등 매뉴얼에 따른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관제실에서 근무하던 다른 직원 2명과 이들을 관리하는 파견업체의 관계자 1명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B씨는 화재 사고 당시 처음 불이 시작된 트럭에 대한 관리를 평소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인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의 책임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과 이종신 삼표산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홍용화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혐의로 정 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이사 등 임직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현장 실무자 4명은 업무상과실치사죄로 약식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29일 삼표산업 양주 사업소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토사에 매몰돼 사망한 사고에서 안전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처법상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가 정 회장인 것으로 판단했다. 정 회장이 채석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표이사 등 임직원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최종 의사결정권자였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대표이사는 정 회장의 지시를 수행하고 경영권 행사를 보좌하는 역할 정도만 해 경영책임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고 장소의 위험성을 인식했고, 안전보건 조치 의무자의 지위에 있었음에도 의무를 불이행한 점 등을 고려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앞서 지난해 1월 29일 양주시 은현면의 삼표산업 양주 석산에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 마약을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해 검찰이 청구한 남모 씨(32)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남 씨는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 안에 있던 남 씨의 가족은 당일 오후 5시 40분 남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긴급체포했고,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 달 23일 남 씨는 용인시 기흥구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해 남 씨는 풀려났으나 닷새 만에 재차 마약에 손을 댄 것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6년 전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구속된 김근식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는 3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근식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와 별개로 김근식이 2019년 12월 및 2021년 7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2017∼2019년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로 기소된 사안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자를 끌고 가 강제 추행한 점은 피해자의 나이나 범행 방법에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범행 수법을 보면 성적 자기 결정권이 미약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지난달 31일 10시 25분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가 심리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과 법정에서 처음 대면하는데 입장 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법원에 들어섰다. 이날 공판에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인으로 참석해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의 관계를 증언했다. 특히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이 2021년 9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 대면하는 만큼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한때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이었던 유 본부장은 재판 내내 '이재명씨'로 부르며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이어갔다. 유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김 처장이 공사에 입사한 뒤로 김 처장과 함께 여러 차례 성남시를 찾아가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이재명 피고인이 공사 직원이 된 김문기를 기억하는 것처럼 행동하던가"라고 묻자, 유씨는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