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곧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번 주 후반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지 한 달이 지났으며, 혐의 사실을 충분히 입증했기 때문에 더 기소를 미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치고, 민간업자들이 7886억 원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 211억 원의 부당 이득을 얻게 한 혐의가 있다. 또 성남FC 불법 후원금 관련 두산건설, 네이버 등 4개 기업에서 후원금 133억 5000만 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대장동 민간업자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이 대표 측에 천화동인 1호에 숨은 지분(428억 원)을 약정했다는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기도교육청이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지원 강화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특수교육지원센터 담당자 대상 상반기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 특수교육의 이상을 현장 특수교육의 일상으로 만드는 특수교육지원센터 사람들의 세상(삶)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담당자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임 교육감의 특강을 시작으로 ▲경기 특수교육 정책 강연 ▲특수교육지원센터 역할 강화 제고 방안 협의 ▲지원센터 교사의 삶 공감 토크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특수교육 정책이해와 지역별 특색 있는 센터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바르게 성장하는 특수교육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교사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힘든 일도 많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에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며 “워크숍에서 다양한 사례 나눔과 정보 공유의 기회가 있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사회가 같이 발전하려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사회 공동체의 노력이 함께
검찰이 재산 신고를 허위로 한 혐의로 기소된 김동근 의정부시장에 대해 벌금 150만 원을 구형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주영)은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공판에서 검찰은 “후보자가 아파트 재산을 과다 신고하고 채무를 일부 누락해 결과적으로 재산 전체에 비해 초과 신고했다”며 “재산 신고를 관련 경험이 없는 담당자에게 맡기고,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점을 봤을 때 재산 신고에서 잘못이 있어도 어쩔 수 없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시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재산 신고 점검을 철저히 못 한 실수를 자책하고 있지만 이를 고의로 저지르거나 감수하겠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고위 공직자 출신인 피고인이 재산을 부풀려 신고한다고 선거에 유리하지도 않다”고 변론했다. 이어 “해당 사건의 발생 경위나 성격, 선거 결과와 시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무죄를 선고하거나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최후 진술에서 “실무자를 믿은 저의 안일함에 대해 거듭 자책하고 있다”며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의도는 절대 없었고, 의정부시의 멋진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남은 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퇴거를 요구하는 건물주의 첫 명도 소송이 열렸다. 수원지법 민사7단독 김진만 판사는 16일 건물주 A씨가 피고 측 박병화를 대상으로 제기한 ‘건물 인도 청구’에 대한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건물주 A씨는 박병화를 상대로 건물 인도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건물주 측의 변호인은 “아직도 건물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고,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 등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는데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계약을 취소해야만 하는 구체적인 증거 등이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며 임대차 계약을 취소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받는 물리적인 피해를 더 입증하라는 의견을 원고 측에 전달했다. 이날 박병화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건물주 측은 지난해 11월 임대차 계약 당시 임차인 측이 박병화의 신상에 대해 아무런 고지도 없이 계약한 것 또한 사후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화성시 법무팀의 조언을 받아 계약 해지 서면을 통보한 바 있다. 박병화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10월 31일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핵심 공약 사업인 '경기형 IB(국제 바칼로레아)'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IB’는 비영리 교육재단 IB 본부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개별 학교나 교육 체계를 따르는 것이 아닌 국제 학위 사무국 자체 평가 기준이 적용돼 IB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이를 인정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학생 나이와 학업 목적에 따라 초·중등·디플로마 과정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16일 ‘2023년 IB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25개 관심학교를 선정했다. IB 철학과 교육목표를 이해·공유하며 운영과제 실천에 노력하는 일종의 시험학교인 ‘관심학교’에 지원한 59개 학교 중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11곳이다. 도교육청은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후보학교와 인증학교의 단계별 확대를 추진하고, 희망하는 학교가 IB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선 학교 교사들의 IB 교육에 관한 관심과 자발성을 끌어내기 위해 전문 강사 70명과 대학 연계 IB 전문가 100명 이상을 양성하는 등 교사들의 IB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IB에 대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도록 각종 설명회와 토론회 개최하고
경기도 소방이 전문적인 재난취약계층의 맞춤형 안전교육을 위한 민간전문강사 전문성 향상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소방학교에서 퇴직한 소방관·경찰관 등 57명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재난안전교육 운영 기법, 시·청각 및 발달장애인의 피난과 안전 등 장애 유형별 특성, 경기도 장애인 정책 등에 대한 교육으로 이뤄졌다. 소방재난본부는 각 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분야별 재난안전교육 ‘1타강사’들이 출강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다양한 강의 기법을 통해 민간전문강사들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57명의 민간전문강사들은 각 소방서에 배치되어 지역 장애인복지시설 등 재난취약계층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재난안전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한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 불법 촬영 범죄 근절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6일 담당 부서, 교육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광명광덕초를 방문해 불법 촬영 근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불법 촬영 근절 캠페인을 펼친 광명광덕초는 ▲학생 자치회가 기획, 주관하는 불법 촬영 예방 캠페인 ▲학부모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하는 불법 촬영 예방법 토론회 ▲구성원 스스로 불법 촬영 퇴출 선언 등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초‧중‧고‧특수학교에 외부 용역을 활용해 불법 촬영 불시점검을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조례 개정을 통해 점검범위를 화장실에서 학교 내 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등으로 확대했다. 또 적발 위주의 점검에서 학교 자체 점검, 관계기관 협력, 공동체 캠페인, 예방 연수 등 학교의 자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성화 광명광덕초 교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예방 활동과 불법 촬영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자 교육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교육 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안전하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
스토킹 목적으로 남의 건물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건물주를 살해한 40대가 징역 30년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6일 살인, 특수건조물 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특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 같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10년 동안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80시간씩의 성폭력·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유지했다. A씨는 2021년 12월 강원도 원주시의 한 원룸에서 건물주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이 더는 만나주지 않자 그 동생이 산다는 원룸 건물 공실에 수시로 출입하며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수도 동파 여부를 확인하려고 A씨가 숨어 있던 방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와 우연히 마주친 것을 기회로 이유 없이 살해했다. 범행 성격이 극히 불량하며 동기가 반사회적”이라며 A씨의 혐의 모두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죄책은 대단히 무겁지만, 유족 사죄의 뜻을 표명했고 뒤늦게나마 여생을 마칠 때까지 속죄하며 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며
상대방 운전자에게 각목을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가 숨지면서 형량이 높아졌다.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왕정옥·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한 A씨의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2일 오후 2시 50분쯤 화물차를 운전하던 중 차선 변경 문제로 시비가 붙은 상대방 운전자 5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각목을 휘둘러 A씨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같은 해 10월 말 사망했다. 원심은 A씨가 위험한 물건인 각목으로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치는 등 경험칙상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예견했을 것이라며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피해자의 고성과 욕설 등 도발 행위로 감정조절을 하지 못해 각목으로 가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해 살펴본 결과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
반도건설이 경기도교육청 현 청사 부지 계약 취소 의사를 밝히고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도교육청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달 초 계약 취소 의사를 담은 공문을 도교육청에 처음 보낸 뒤 현재까지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도교육청을 상대로 지난해 9월 지급한 중도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중도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중도금은 부지 낙찰금액 2557억 원의 절반인 1278억여 원이다. 도교육청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인 만큼 이를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반도건설은 현재 위 매매계약이 문제없고 유효함 해도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며 “반도건설 측이 제기한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현 청사 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애초 반도건설은 경기도교육청 부지(3만 3620㎡)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시멘트·레미콘 가격 급등, 철근 등 원자재 부족, 부동산 가격 급락 등이 겹치며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자 사업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은 낙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