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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상수도사업소 근로자 맨홀 지하 작업 중 8m 아래로 추락…의식 없어

유독가스 검출돼 사다리 오르던 중 의식 잃어 추락 추정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 병원 옮겨졌으나 의식 회복 못해

 

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근로자가 지상으로 올라오던 중 의식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54분쯤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상수도사업소에서 근로자 40대 A씨가 8m 깊이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고도 정수처리시설의 활성탄 교체 작업을 앞두고 맨홀 바닥 샘플을 채취하고자 홀로 내부로 들어갔고, 1분 후 사다리를 이용해 지상으로 올라오다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초기 A씨의 추락 경위가 단순 실족인지 유독물질 등으로 의식을 잃은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맨홀 지하 구역에서 유독가스가 검출되면서 이에 질식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은 일반 정수처리로 걸러지지 않는 맛냄새 물질, 암모니아성 질소 등을 처리하기 위한 추가 공정 시설로 6~7년 주기 활성탄 필터를 교체한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해당 작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안전장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여부 포함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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