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출신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송백현 판사는 1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송 판사는 “피고인은 이 법원에서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만 마약 범죄는 중독성이 강해 사회 근간을 해친다”며 “피고인의 마약 투약 횟수가 상당하고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10월 수도권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국와이퍼 회사 청산에 반발하며 생산설비 반출을 막아서며 저항한 노조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업무 방해 혐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시흥·안산지역 지회 한국와이퍼분회 소속 A씨 등 노조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11시쯤 안산시 단원구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입구 앞에서 공장 내 생산설비를 실어 내려고 사측에서 투입한 작업자 20~30명을 막아서는 등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와이퍼는 공장 2곳 중 1곳에 대한 설비 반출은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1곳에서는 반출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현장에 경력 7개 중대를 투입해 대비 중이다. 한국와이퍼는 지난해 7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을 발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해 10월 근로자 5명이 추락해 사상자가 난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추락 사고의 관계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김윤정 부장검사)는 15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원청업체인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씨와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현장소장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1일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추락 사고와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작업자 5명이 10m 가량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시 설치하는 거푸집을 받쳐주는 잭서포트를 임의로 2단 연결해 작업하는 등 기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고 구간의 층고가 12.8m로 그 높이에 설치할 수 있는 잭서포트가 없자 안정성 검토 없이 임의로 10m, 3m 잭서포트 2개를 볼트로 연결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기 단축을 위해 콘크리트 타설 순서를 바꿔 진행해 잭서포트가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택공사 전 직원 A씨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인 등 2명에게도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실형 선고를 받은 A씨 등 3명은 법정 구속됐다. 또 A씨 등이 이 사건으로 취득한 부동산을 몰수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했고 이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들은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각 부동산을 몰수해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이 남지 않게 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7년 ‘주택공사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취락정비사업을 진행한다’는 정보를 활용해 지인 등 2명과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 7000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상 처음 신학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해 교육 현장에서 ‘급식 대란’으로 인한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학비연대는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이는 노동 개혁의 주요 근거는 노동시장 이중구조이며 그 핵심 수단 중 하나가 상생 임금 등 임금체계 개편”이라며 “학교 비정규직의 총파업에 화답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은 기만이자 허구임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리적인 단일임금체계를 마련하고, 근속 수당과 복리후생 수당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1인당 식수 인원 하양,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교육 당국과 학비연대는 지난해 9월부터 17개 시‧도교육청과 본교섭 5회, 실무교섭 15회 등 총 20차례의 집단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국이 무성의한 교섭 태도로 일관해 총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학비연대는 “열린 자세로 임금체계의 합리적 기준을 논의하자 했지만, 당국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와 적극적 협의로 학교 용지 부담금에서 120억 원을 확보해 증축 공사비용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 용지 부담금은 공동주택 개발사업자가 경기도에 납부하고 도가 관내 초·중·고 학교 용지 매입비의 2분의 1을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왔다. 학교 용지 부담금은 개발사업으로 인한 기존 학교의 증축비로는 지원할 수 없어 적기에 증축이 필요한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확보된 120억 원은 학교 용지부담금을 기존 학교의 증축비로 지원하는 첫 사례로, 과밀학급 발생이 예상되는 11개 시·군의 16개 학교에 증축 공사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한근수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그동안 경기도와 협의로 학교 용지 매입비로만 사용할 수 있었던 학교 용지 부담금의 활용처가 다양화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도 지속적인 업무 협력으로 도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업무 추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도내 미등록 교육 시설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일정 기준을 충족한 교육 시설이 교육감 등록 절차를 거쳐 학업 중단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등록을 희망하는 기관은 5월 1일부터 12일까지 도교육청 북부청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9일부터 11일까지 남부 지역 접수처를 방문하면 된다. 등록 관련 제출서류와 질의응답 자료는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담당 부서를 통해 사전 검토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접수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교육과정‧교육환경‧ 시설 등 제반 사항 확인 ▲등록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등록기관을 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교육복지과 김기훈 과장은 “이번 등록제는 대안교육기관에 법적 지위를 부여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업 중단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에서 시내버스와 화물차가 추돌해 승객 등 8명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포천소방서는 14일 오후 11시 48분쯤 포천시 소홀읍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28명과 장비 11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는 다리가 끼이는 등 부상을 입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또 승객 7명은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 중 6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의 이른바 ‘강제집행 면탈’ 고발 사건이 불송치될 전망이다. 1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가 2021년 12월 강제집행 면탈 혐의로 최 씨를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강제집해 면탈 사건은 최 씨가 ‘요양급여 불법 수급 혐의’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 환수 결정을 통보받은 후 부동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외손주들에게 시가 20억 원 상당의 양평 땅을 증여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최 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3년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여 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20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1심은 최 씨가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으나, 2심은 혐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2심 판단에 수긍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법원의 무죄 판결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 씨에 대한 환수 결정을 취소하고 부동산 압류도 해제했다. 경찰은 최 씨가 요양급여를 부당 수급한 혐의에 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강제집행 면탈과 관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의 구속 여부가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은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서남지대장 우모 씨 등 조합원 3명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건설현장에서 소속 조합원들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건설사로부터 노조 전임비 등을 요구하며 1억 3000만 원 상당의 돈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부터 노조가 건설 현장에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양대노총 관계자 등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1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고, 지난 10일 우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10일 우 씨 등 조합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