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8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 했다. 김 전 회장의 매제인 김 씨는 쌍방울 그룹에서 10년 넘게 재경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대북송금 비용 800만 달러의 자금을 만드는 등 대북송금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5월 말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도피 7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초 태국 파타야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송환을 거부하던 중 김 전 회장이 “한국으로 들어와 횡령 등 오해를 풀어달라”며 입국을 설득하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 11일 국내 송환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여주시의 한 화장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여주소방서는 28일 오전 11시 26분쯤 여주시 상동의 한 화장품 보관 창고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6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30분 만인 오후 12시 5분쯤 큰 불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2층짜리 창고 건물과 보관 중이던 제품 등이 모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창고 근무자 2명은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의 한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옥외 간이 리프트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 2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여성 직원 A씨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옥외 간이 리프트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났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경찰에 공동대응 요청을 했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찰관이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간이 리프트는 건물 외벽에 설치돼 1층 주차장과 2~3층 음식점을 오가며 식자재를 운반하는 데 사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옥외 피난계단 2층에 서서 이 리프트 쪽으로 상반신을 내밀었다가 기기에 몸이 끼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 박모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7일 범인도피 혐의로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한 김 전 회장이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도피행각을 벌일 당시 은신처를 마련하고 국내에서 음식을 조달받아 제공하는 등 김 전 회장의 도피를 지속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 년간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며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검거된 직후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서 붙잡힌 뒤 국내로 압송됐다. 검찰은 박 씨가 소지한 휴대전화 6대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대는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24일 수원시의 한 원룸텔에서 ‘벽간소음’ 문제로 이웃을 살해한 20대 A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살인과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살던 수원시 장안구 원룸 안에서 같은 건물 옆집에 살던 40대 남성 B씨를 본인의 자택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B씨의 시신을 자신의 집 화장실에 유기했다가 25일 오후 7시 45분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어젯밤 사람을 죽였다. 죄책감을 느낀다”며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평소 B씨와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며 “범행 당일에도 원룸텔 복도에서 B씨를 만나 다투던 중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왜 자수했느냐”, “우발적 범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사면허증을 위조해 27년 동안 무면허로 진료한 가짜 의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한소희 부장판사)는 27일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보건범죄단속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남성 A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A씨는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사 면허증을 위조한 뒤 병원에 제출해 의료인 행세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기간 A씨 계좌에서 확인된 급여만 약 5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993년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면허증을 취득하지 않고 1995년부터 전국에 있는 병원 60곳에서 근무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의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를 고용해 병원장 명의로 진료를 하게 한 종합병원 의료재단 1곳과 개인 병원장 8명도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겼다. A씨를 고용한 개인 병원장 8명 중 5명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만, 저마다의 사정으로 A씨의 의사 면허증이 위조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들도 사기 피해자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씨
광주시의 한 온열매트 보관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4시간 만에 진화했다. 광주소방서는 27일 오전 10시 47분쯤 광주시 초월읍 의료용 전기온열매트 보관 창고에서 “검은 연기가 심하게 난다”는 30건 가량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창고 1개동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하고 인원 94명과 장비 39대를 동원해 연소 확대 저지를 실시했다. 이후 오전 11시 35분 큰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잔불정리를 실시하며,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2시 41분쯤 완진했다. 이 불로 연면적 200㎡의 창고 1개동이 불에 탔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불이 커지면서 검은 연기가 대량 발생하면서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천원미경찰서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37) 등 3명을 구속해 지난해 말 검찰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부천시와 인천시 일대 교차로에서 좌회전 중 차선을 이탈하는 차들을 상대로 고의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의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허위 입원 뒤 병원비를 받아내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사와 운전자들로부터 252회에 걸쳐 20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의 명의를 이용해 차에 탄 것처럼 ‘끼워넣기’ 하며 보험금을 부풀리기도 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한 보험사로부터 A씨 등의 보험사기 행각이 의심된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특정 교차로 근처를 주행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듯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차로에서 좌회전한 뒤에는 20~30m 직진한 뒤 차선을 변경하는 운전 습관을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에 추천한 정순신 변호사가 낙마하는 초유의 인사 참화와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윤 청장은 27일 경찰청 로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국수본부장 인선과 관련해 추천권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지난 17일 열린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자 종합심사에서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이후 24일 국수본부장으로 임명된 정 변호사는 아들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임명 하루만인 25일 자진 사퇴했다. 윤 청장은 이에 대해 인사검증은 경찰청이 아닌 법무부 인사 검증단이 맡았으며,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 출석해 “국수본부장 임명 과정에서 경찰청은 인사검증 권한이 없고 검증 결과를 보고받을 뿐”이라며 “(정 변호사에 대한) 인사검증 결과 ‘아무 문제 없음’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정 변호사를 포함한 2명은 인사 검증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고 다른 한명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통보 받았다”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 변호사를 추천하게
파주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경비원들 간에 다툼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파주소방서는 지난 26일 오전 12시 48분 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23명과 장비 8대를 동원에 화재진압에 나섰고 약 10분만인 오전 1시쯤 완진했다. 화재는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60대 경비원 A씨가 홧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료 경비원 B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비실과 본인 몸에 휘발유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 모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동료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