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윤희근 경찰청장의 중징계 요구에 유감을 표했다. 경찰직협은 13일 낸 입장문에서 “경찰의 입장에서 경찰국 설치는 경찰 내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었다”며 “당시 회의는 휴일에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를 중단하라는 직무명령이 적정했는지 의문이고, 과거 검사 회의와 비교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올해 7월 23일 경찰국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바 있다. 당시 류 총경은 회의를 중단하라는 명령에도 회의를 계속했다가 대기 발령돼 감찰을 받았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했으나 윤 청장은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 위원회는 지난 8일 열렸으며 곧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류 총경은 부당한 결과가 나오면 소송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일 아침 산본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운행 중단 원인은 '기관사 과실로 인한 선로전환기 파손'으로 밝혀졌다. 13일 코레일은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오전 발생한 수도권전철 4호선 산본역 장애원인은 차량고장으로 회송 중 운전자 과실로 인한 선로전환기 파손이다"고 알렸다. 선로 전환기는 선로에 들어오는 열차의 방향을 조정하는 신호 장치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15쯤 안산선 산본역에서 선로전환기에 장애가 발생해 오이도역~산본역 상행선 운행이 1시간 30분가량 중단됐다가 오전 9시 50분쯤 정상화됐다. 이 여파로 진접역~남태령역 열차 간격을 조정됐으며, 수인분당선도 지연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산시의 한 아동발달센터장이 지적장애 아동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안산의 한 센터장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 B씨(8)가 체육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손바닥으로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의 활동보조사가 B씨의 등에 손바닥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상처를 발견해 B씨 부모에게 알렸고, B씨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센터의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복원해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지난 5일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안산시는 지난달 A씨에 대해 ‘아동 학대’ 판정을 내렸고, 내년에는 해당 센터를 발달재활서비스 기관으로 재지정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76)와 함께 통장 잔고 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안모 씨(60)에 대한 선고일이 내년 1월 18일로 잡혔다. 12일 의정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박주영 부장판사) 심리로 안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이 피고인 안 씨에 대한 마지막 심문이 진행됐다. 안 씨는 “최씨와 동업 이전에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할 때는 잔고 증명서를 취급하지 않아 그런 서류에 대해 알지도 못했다”며 “허위 잔고 증명서는 최씨가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라고 만든 것이었고 저는 잔고 증명서가 진짜라고 믿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안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잔고 증명서가 위조된 자체를 알지 못했고, 이로 인한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얻은 바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의 구형량은 이전 공판과 같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결심 공판에서 “증거 등을 종합해봤을 때 안 씨가 통장 잔고 증명이 위조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안 씨는 2013년 성남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최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 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단순히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해를 넘기더라도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재검토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원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물연대가 파업으로 국민에게 큰 고통과 국가 경제에 손실을 끼친 마당에,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원위치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인 다수 지입 등 거래 구조를 바꾸는 부분이 최소한 개선안에 포함돼야 한다”며 “연내에 논의를 끝내면 좋겠지만, 연초까지 가더라도 제대로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정부는 국토부 주도로 정부와 화주·운송사·화물차주 등 이해관계자 간 협의체를 꾸리고, 합당한 운임 구조와 중간 단계가 비대한 물류산업 구조를 고칠 방안을 담은 안전운임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법안에 대해 “단순 연장안 통과 이후 국회 논의가 동력을 상실하면 3년 뒤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며 “그냥 넘어가는 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시간 내로 국회 내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협의체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예방 강화를 위해 내년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을 확대한다. 도소방재난본부는 2023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난해 911곳에서 올해 91곳을 확대한 1002곳을 선정해 화재예방과 현장대응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중 필수지정대상은 총 514곳으로 ▲의료시설 146곳 ▲대형건축물 129곳 ▲다중이용업소 112곳 ▲노유자시설 92곳 ▲숙박시설 35곳이 포함된다. 심의지정대상은 488곳으로 ▲공장 및 창고 113곳 ▲판매시설 82곳 ▲복합건물 71곳 ▲다중이용업소 39곳 ▲지하상가 4곳이 지정됐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소방특별조사와 소방훈련‧안전교육을 추진하는 등 빈틈없는 화재예방과 현장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를 예방하고 공격적인 현장대응을 위해 화재에 취약한 대상을 중점할 방침”이라며 “화재위험요인을 꼼꼼히 점검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주말 전국 도심 곳곳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이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내뱉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지난 10일 수원을 비롯한 서울, 포항, 인천 등 15개 시‧도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최하는 ‘18차 전국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수원역 4번 출구에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촛불을 든 약 100명의 수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집회 발언대에서 ‘10‧29 참사’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향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최상원 장안대학교 학생은 “정부가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망언만 뱉고 있다”며 “국민을 지켜야할 정부가 책임지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모습에서 실망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을 무산시키고 탄압한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승빈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성균관대 지부장은 “화물 노동자들이 과로의 위험에 노출된 채 도로 위에서 목숨을 걸고 있다”며 “정부는 최소한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안전운임제를 요구하는 화물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이 끝난 후 시민들은 도청오거리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10일 수원시 팔달구 관내에서 잇달아 화재 사고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4시 57분 남수동 소재 수원 복합미디어센터 공사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를 포함한 장비 20대와 소방관 등 인력 52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길은 3시간 만인 오전 8시쯤 완전히 진압됐으며 별도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복합미디어센터 공사 현장은 수원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곳으로, 지상 3층의 연면적 2천200여㎡ 규모의 한식 목구조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2층 공사현장 뒤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오전 10시 17분 남수동 ‘수원통닭거리’의 한 통닭집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층 규모의 연면적 677㎡의 건물 1층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관 등 인력 64명을 동원해 1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했다. 사고 당시 식당은 영업 준비 중으로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곳 관계자 8명은 자력 대피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1층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
고등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4시 10분쯤 양평군 양서면 신원역 앞 6번 국도에서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신주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남학생 2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차 안에서 발견된 중상자 2명은 조사가 불가능해 아직 운전자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사망한 여학생의 모친 소유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누구인지 확인한 뒤 면허 보유 및 음주·약물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휘고등학교는 ‘AI활용 디지털 기반 교육급식’으로 학생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광휘고에 도입된 AI활용 디지털 기반 교육급식은 학생들의 식습관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영양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활용된다. 학생들은 급식시간마다 식사 전 음식을 받은 식판을 급식실에 비치된 AI스캐너에 인식시킨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AI스캐너에 남긴 잔반을 인식시킨다. AI스캐너로 수집된 정보는 잔반량을 줄이기 위한 ICT기반 급식관리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 광휘고는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급식 선호도를 분석하고 식재료 구매량과 음식 조리량을 정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준비한다. 또 급식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음식 섭취량과 영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영양 교육을 진행한다. 광휘고 학생들은 AI활용 디지털 기반 교육급식 시행으로 식습관 개선에 큰 효과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3학년 김초의 양은 “AI스캐너로 수집된 식단 선호도를 바탕으로 영양교사가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급식을 제공한다”며 “학생들도 본인의 식습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맛있는 음식만 골라먹지 않고,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