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잇따라 재직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보통주 지분 중 24.5%에 해당하는 배당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로비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조사에서 정 실장의 각종 혐의뿐 아니라 행위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개입하거나 사후 인지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실장은 유 전 본부장 진술에만 근거한 의혹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정 실장을 한두
14일 오전 7시 용인시의 한 버스 정류장.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일렬로 줄지어 서 있다. 도착한 버스에 사람들이 속속 탑승했지만 정류장의 인파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약 50석의 버스 좌석은 이미 사람들로 차 있었고, 통로 역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으로 붐볐다. “다음 버스를 타라”는 운전기사의 안내에도 출근길 직장인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몸을 버스 안으로 욱여넣었다.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 경기 광역버스에서는 오래전부터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10·29 참사’ 이후 밀집 사고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출퇴근길 버스 안은 여전히 인파로 가득하다. 이날 출근길 버스에서 만난 김모 씨(29)는 “매일 아침 출근 버스는 남는 좌석이 없어 서서 타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며 “인파에 밀려 10·29 참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는 안전사고 위험 방지를 위해 2014년 광역급행버스, 경기순환버스, 직행좌석버스 등 서울과 경기지역을 잇는 버스의 입석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대중교통 수요가 높아 관행적으로 입석 승차를 용인해왔다. 광
경기 화성시 한 도장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성소방서는 14일 오후 5시 3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도장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7시 18분 완진했다. 이날 발생한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업체 근무자 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업체 대표자 50대 남성이 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현장 주변에 공장이 밀집해있고 인근에 야산도 있어 연소 확대 시 피해가 커질 수 있었다”며 “대응 1단계를 신속히 발령하고 진압에 나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정 실장 측이 조율을 거쳐 15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 4000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을 받는다. 또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사업 지분 중 24.5%(세후 428억 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남욱씨 등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있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있다. 검찰은 정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이재명’을 총 102회 언급하며 두 사
검찰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르면 15일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뇌물수수 혐의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11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정 실장 측이 개인 일정과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 4000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을 받는다. 또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사업 지분 중 24.5%(세후 428억 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남욱씨 등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부패방지
파주적암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이 직접 꾸민 전교생들의 예술 작품을 자랑하는 예술공감터 ‘창의서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적암초의 전교생은 30명으로 비교적 그 수가 적어 다른 학교처럼 같은 반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 창의서랍은 전교생에게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서로 창의성과 생각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다른 학생 및 교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기회의 창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사의 도움 없이 학생들 스스로 빗어낸 작품들은 적암초 학생들의 자랑이자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적암초는 학생들이 창의서랍 전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선 전시활동 모든 과정이 학생들의 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 예술공감터를 구성할 때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창의서랍’이란 이름도 학교에서 진행한 공모로 학생들이 제시한 여러 이름들을 반영해 만들어 졌다. 지난 3월 적암초에 부임한 정호성 교사는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창의서랍 전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하며 이끌고 있다. 정호성 교사는 “창의서랍은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적암
화성시의 한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수십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화성소방서는 13일 오후 4시 20분쯤 화성시 남양읍의 한 포장용기 제조업체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소방관 등 인원 108명과 펌프차 등 장비 5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15분쯤 초진했지만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있고, 건물 내 가연성 물질이 보관돼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이 공장 건물 4개동이 모두 불에 탄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화재 영향으로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10일 처리로 예상됐던 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이 여야 간 입장 차이로 또다시 불발되면서 경기도내 신설학교 개교가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2022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약 24조 원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중 약 214억 원은 경기도 내 신설학교 준공에 쓰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본예산으로 신설학교 준공을 완료하려 했지만 최근 물류비가 크게 올라 더 필요한 인상분을 추경안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두 달 넘게 이어진 도의회 파행으로 도교육청이 예산을 받지 못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6개 초중고 공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교는 수원의 망포2초와 평택의 고덕3중, 동삭중, 능평초, 태전중, 감일1중 등이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면 내년 3월 개교는 내년 2학기로 지연될 전망이다. 그 피해는 신축 학교로 배정 예정인 학생 6000여 명의 몫이 된다. 자녀를 신축학교로 등교시킬 예정이었던 학부모 이모 씨(51)는 “학교 준공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학생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낼지 걱정이 앞선다”며 “코앞의 학교를 두고 멀리 있는 학교를 가야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경안 처리
이르면 올해 안 평택 주한미군부대 내에 경찰출장소가 개소한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연내에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에 한국 경찰관이 근무하는 경찰 출장소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출장소는 지난 7월 벌러슨 미8군 사령관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환담 자리에서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제안으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평택 미군부대 안에 설치하는 경찰출장소는 단순히 기존 용산기지에 있던 경찰출장소를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다. 출장소 근무자는 전원 영어소통이 가능하다. 또 수사경력이 있는 우수한 경찰관으로 선발해 교통이나 수사 등 경찰의 다양한 부서와 관계된 미군의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창구 기능과 함께 국내법규 위반 등 민원을 상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경기남부청은 경찰출장소를 통해 미군이 한국 경찰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한국 법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미군들에게 우리 법을 존중하고 준수하는 분위기를 정착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1년간 복무 후 미국으로 귀국하는 미군 단기사병의 경우 부대 내 극장이나 볼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돼 있어서 부대 밖으로 외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남부청은 경찰출장소를 통한 관광 안내 등 홍보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 임직원들이 장안구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수원시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본부장 노인기)는 12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현장에는 국민은행 송재춘 북수원지점장, 윤행열 천천동지장 및 임직원과 지역구 의원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시갑), 박옥분 민주당 도의원 (수원2)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봉사센터에 모여 장안구 취약계층, 무료급식 단체, 장애인 시설 등에 나눠주기 위한 김장김치 800kg을 담갔다. 김 의원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항상 일찍 달려가는 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 어르신과 아이들 등 취약계층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의원은 “장안구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면이 있다”며 “도의원으로서 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영환 시자원봉사센터장은 “오늘 봉사활동에 참석해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김장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참석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