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풍초등학교에는 학교 구성원이면 어느 누구나 즐겁게 음악 연주회에 참여할 수 있는 예술공감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신풍초 예술공감터 S.P.<Busking-Space>(버스킹 스페이스) 공연활동이다. 신풍초는 지난해 9월부터 버스킹 스페이스 예술공감터 공연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15명의 학생들로만 공연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풍초 학생자치회와 함께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에 올해 총 180명의 학생들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덕분에 버스킹 스페이스는 ‘자유로움’이라는 특징을 갖게 됐다. 학생, 심지어 교사도 원한다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장르에도 제한이 없어 학생들은 피아노 연주, 밴드 공연, 댄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끼를 뽐낼 수 있다. 지난해 3월 신풍초에 부임한 노은진 교사는 버스킹 스페이스가 누구나 공연에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자발적 예술활동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노은진 교사는 “자유로운 음악 연주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버스킹 스페이스 활동을 기획했다”며 “신풍초 학생이면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종업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가게 업주 40대 A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이같이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10일 자정,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의 종업원인 60대 B씨의 얼굴을 수십 차례 걸쳐 폭행했다. B씨는 의식을 잃었으나 A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아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단결근한 B씨의 집 근처로 찾아가 말다툼 하던 중 “경찰에 신고했으니 돈 많으면 때리라”는 B씨의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B씨를 만나러 가는 동안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3% 상태로 만취한 채 2km 가량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원심 재판부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계속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고 유족들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가족들이 피고인이 구금된 교도소 인근으로 이사 오는 등 사회적 유대 관계가 견고해 보이는 점을 참작한다”고 징역 7년을 선고
LG복지재단이 마지막까지 환자를 지킨 故 현은경 간호사(50) 희생정신을 기렸다. 복지재단은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참사 현장에서 투석 환자의 대피를 돕다 숨진 故 현은경 간호사(50)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월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는 계단 통로를 통해 4층 신장투석전문병원으로 확산됐다. 당시 故 현 간호사는 마지막까지 병원에 남아 투석 중인 환자들의 몸에서 투석기를 제거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제때 빠져나오지 못했고 유독가스를 마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에 복지재단은 故 현 간호사의 봉사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LG 의인상은 기업이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고자 2015년 제정됐다. LG 관계자는 “故 현 간호사는 평생 선행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들을 도왔다”며 “그의 숭고한 책임의식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LG 의인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故 현 간호사의 딸은 “고인은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궂은일을 도맡아 평소에도 후배들이 많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마약을 거래하거나 함께 투약한 마약사범 수십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했다. 의정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5명을 검거하고 이중 상습 판매자와 투약자 7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마약을 투약할 상대를 찾는 게시글을 올리고, 투약 의사를 밝힌 이들과 숙박업소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던 필로폰 60g과 대마 100.6g, 합성대마와 졸피뎀 63정 등은 경찰에 압수됐다. 경찰은 마약 거래가 많은 텔레그램, 다크웹 등에서 마약류 광고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된 피의자들을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함께 투약하길 원하는 상대만 찾으면 쉽게 마약을 할 수 있는 구조”라며 “젊은 나이에 이러한 경로로 마약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카페테리아 급식 정책이 일반 학교 적용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학생들이 기호와 건강 상태에 따라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급식 정책을 주장해왔다. 현재 경기도 내 26개 학교가 카페테리아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성남외국어고등학교는 학생들이 하루 3끼 모두 자율적으로 식단을 선택할 수 있어 카페테리아 급식 우수 학교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학교 영양사들은 카페테리아 급식 정책이 급식실 실태를 반영하지 못해 현장과 괴리가 크다며 비판했다. 부천의 한 학교 영양사는 “이미 학교 급식실 노동환경은 열악한 사항이 많다”며 “카페테리아 급식으로 조리종사자 업무가 과중되는 등 문제점들이 야기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급식실 조리종사자 인원이다. 성남외고 학생 수는 600명, 급식실 조리종사자는 총 11명으로 1인당 식수인원이 약 60명이다. 반면 도내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자 1인당 식수인원은 150명에 육박해 조리종사자 인원이 2배 확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급식 단가에 대한 지적도 있다. 성남외고의 식품비는 1인당 약 5900원인 반면 학생 인원이
경기도교육청이 도교육청 업무 슬림화 및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4일 내년 3월 단행될 조직개편에 따른 ‘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도교육청 조직 감축으로 인력을 경기도 내 25개 교육지원청으로 재배치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에 제1부교육감 소속이었던 미래교육국은 폐지되며 소속과는 교육정책국과 융합교육국 내 유사 기능별로 통합된다. 또 기획조정실에 ‘학교 업무 경감 총괄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아울러 교육정책국은 기존 제1부교육감 소속에서 제2부교육감 소속으로 이전된다. 단 도교육청은 부서 소속만 변경될 뿐 부서 위치는 남부청사에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직개편이 단행되면 제1부교육감 소속에는 ‘기획조정실’, ‘교육행정국’, ‘대외협력국’, 제2부교육감 소속에는 ‘교육정책국’, ‘융합교육국’이 들어선다. 이미용 행정관리담당관은 “소관 부서가 변동되더라도 근무지가 바로 변동되는 것은 아니다”며 “추후 도교육청 광교신청사 이전에 맞춰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
교육감직 취임 후 100일을 맞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그동안의 성과를 ‘자율과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라 밝혔다. 임 교육감은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100일간의 업무 성과를 보고하는 차담회를 갖고 앞으로 학교 현장의 자율을 강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감의 말 한마디는 자칫 경기교육의 방향을 결정해버리게 된다”며 “도교육청은 지시가 아닌 지원을 담당해 학교가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의 자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한 학교들의 대처가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올바른 사례라고 전했다. 이에 학교의 자율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금 형태의 재원을 미리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학교가 교육이라는 본질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경기 북부 지방의 교육격차를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의 핵심 부서를 북부청사에 배치해 비교적 취약한 북부 지방을 지원할 방침이다”며 “이와 함께 도교육청 직원들의 근무에 차질이 없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3월1일 단행할 조직개편에 대해 입법예고에 들어간 가운데 조직이 개편될 경우 도교육청이 교육 기관으로서 기능이 퇴보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도교육청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할 조직개편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기존 1실 5국 34과를 1실 4국 28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조례안에는 1부교육감 소속(도교육청 남부청사)의 교육정책국을 2부교육감 소속(도교육청 북부청사)으로 이전한다. 단 교육정책국 사무실은 남부청사에 유지된다. 또 도교육청 1부교육감 소속으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조정실, 교육행정국, 대외협력국이 남게 된다. 2부교육감 소속에는 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정책국과 융합교육국이 들어선다. 그러나 경기교사노동조합은 교육정책국이 남부청사에 존치하지만 소관 업무는 2부교육감 소속인 만큼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고, 향후 북부청사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의 중심인 남부청사가 행정업무만 담당하게 되면서 교육 기관 기능이 퇴보된 일반행정조직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남부청사가 행정업무만 담당하게 되면 도교육청의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화일약품 공장 폭발 화재 사고는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아세톤과 톨루엔 등 화학약품이 보관된 3층에서 5t 용량 원통형 철제 반응기의 메인 밸브 수리 작업 중 아세톤이 유출되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반응기 근처에서 인화성 물질이나 전열기구 등은 발견되지 않아 유출된 아세톤이 폭발한 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 정밀 감정 후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로 합동감식을 종료하고 발화 원인 분석에 들어가겠다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안전 관리 준수 여부 등을 살펴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와 수사 상황 등을 종합해 화재 경위와 원인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며 “최종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0분쯤 화일약품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안전을 위해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도교육청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을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2조 49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비 3900억 원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는 총 143교이다. 도교육청은 2025년까지 매년 사업 대상 학교를 추가 확정할 예정이다. 이헌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단장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 현장 관리‧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연도별 사업 대상교 추진 일정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