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사고 폐지 방침을 뒤집고 존치를 결정했다. 이로써 학생들의 자사고 선호가 더욱 강해져 고교서열화로 인한 문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학교 입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가 이르면 2025년부터 자율형 사립고 존치를 포함한 새로운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전면 적용하겠다는 잠정 추진 일정을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존치를 결정해 이전 정부부터 시행됐던 고교평준화를 완전 무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는 고교평준화를 위해 자사고 폐지 방침을 확정 지었다. 이에 전국의 모든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될 방침이었다. 이번 발표로 사실상 기존의 방침을 뒤집고 자사고 존치를 결정한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2일 새로운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전면 적용하겠다는 잠정 추진 일정을 국회에 보고했다. 고교체제 개편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국의 모든 학교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교학점제 도입은 자사고를 ‘명문 입시사관학교’로 전락시킬 것이라
11월 17일 치러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18일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과 고등학교 3학년 장애인 수험생은 대리접수가 가능하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2일간, 전국 84개 시험지구 교육청 및 일선 고등학교에서 수능 원서를 접수한다. 접수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학교에서 일괄 접수한다. 고교 졸업자는 출신고 또는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검정고시 출신 및 기타 학력 인정자는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개별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직접 제출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중인 수험생, 장애인, 입원 중인 환자 등 불가피한 사유로 직접 원서접수가 어려운 경우 시·도 교육감의 허가를 받으면 대리접수가 가능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진 수험생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학교 시험장에서 수능을 볼 수 있다. 이에 확진 수험생은 수능 당일 지차나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 시험장을 방문하면 된다. 응시원서에는 여권용 사진 2장을 부착해야 하며 접수시 응시수수료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1946년에 개교한 화성시 송산동에 위치한 화산초등학교는 76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384명의 학생들이 배움의 길을 따라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화산초 ‘즐거운 도서관’은 연면적 183㎡에 장서 1만 900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30석을 보유하고 있다. 즐거운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반 도서관의 역할을 벗어나, 책을 활용한 다방면의 교육 공간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화산초에 부임한 염광미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의 ‘교육’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염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교과서 대신 도서관의 다양한 책을 활용해 교과교사들과 협력수업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인터넷을 맹신하지 않고 올바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정보활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6학년 주하윤(13) 양은 “지루한 교과서 수업보다 다양한 정보를 담은 즐거운 도서관의 2만여 권의 책들을 읽는 게 더 즐겁다”며 “시끌벅적한 교실에서 나와 책을 읽으며 자유롭게 공부하는 도서관이야 말로 나만의 ‘낙원’이다”고 도서관을 향한 애착을 드러냈다. 염 사서교사는 즐거운 도서관의 이름처럼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역사교육 실천을 다짐했다. 15일 임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학생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역사교육과 시민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랜 어둠 끝에 빛을 되찾은 광복의 의미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마음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경기교육가족 모두가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게양해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교육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례. ‘책 읽는 소녀상’은 식민지 근대성이 가정과 여성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청산이 필요한 학교 내 일제 잔재 동상으로 분류됐다. #사례. 경기도내 21개 학교 교표에서 욱일문, 일장기, 일본 군경이나 기업의 심벌마크와 유사한 표식 등 일제 잔재가 확인됐다. 특히 한 초등학교의 교표는 전범 기업으로 분류된 '미쓰이 그룹'의 로고와 색깔만 빼고 거의 유사하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학교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제 잔재 기준이 모호해 정작 학교들이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도내 2460개 학교 중 363개 학교에 일제 잔재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고작 17개 학교만이 일제 잔재 청산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 도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일제 잔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 12개 학교에 친일 인사 기념비, 21개 학교에 일장기, 일본 기업 마크와 유사한 교표 등 총 391개의 일제 잔재를 발견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0년부터는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섰고 현재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와 안성
“오늘은 8·15 광복절입니다. 아파트 주민 여러분 국기 게양을 부탁 드립니다.” 8·15 광복절인 15일 오전 9시께 용인 기흥구 영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 20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내건 집은 손꼽을 정도로 적었다. 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을문(가명‧78) 씨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국경일만 되면 아파트 단지에 태극기가 흩날렸다”며 “젊은 주민이 늘어난 탓인지 태극기를 거는 세대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일이 공휴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시민들이 역사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매해 국경일 전 안내를 통해 주민들에게 태극기 게양을 당부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주민들이 어느 순간부터 ‘8·15 광복절=단지 빨간 날, 쉬는 날’로 인식돼 태극기 게양하는 것에 대해 무덤덤해져 버렸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 여승윤(가명‧27) 씨는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기보단 공휴일인 만큼 하루 쉬고 있다”며 “국경일에 태극기를 무조건 게양해야 하는 이유를 몰라 게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대 직장인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을 탈취해 도주한 현역 군인이 붙잡혀 군사경찰에 인계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13일 2차례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 차량을 가로채 타고 현장을 이탈한 군인 신분의 20대 A 씨를 입건해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기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 나들목 인근 금광터널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후속 조치 없이 주행했다. 곧 인근에서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두 번째 사고를 낸 뒤 해당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두 번째 사고 후 상대 차주와 도로 위에서 대화하던 중 갑자기 상대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께 안성 시내에서 A 씨가 탈취한 차량을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교육행정포럼(이하 경기교육포럼)이 경북교육행정세움연구회(이하 경북교육연구회)와 협력을 강화했다. 14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경북교육연구회는 경기교육포럼과 인적‧행정적 교류의 폭을 넓혀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학교 조직 법제화, 지방공무원 인사‧정원, 학교회계 제도, MZ 세대 공무원, 학교업무정상화, 학교시설 개방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임정호 경기교육포럼 대표는 “경북교육연구회와의 교류 협력은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연구단체 간 교류‧협력의 싹을 틔우기 위한 첫 노력”이라며 “교육행정 분야의 정책연구 협업과 내실 있는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익 경북교육연구회 회장은 “이번 교류사업으로 각기 활동하던 두 단체가 서로 만나게 되어 교육행정 연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면 분명히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유사 강간‧성 착취 영상물 촬영 등 성폭행을 일삼은 초등학교 교사가 중한 처벌을 받게 됐다. 14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원고법 형사1부(신숙희 고법판사)는 초등학교 교사 A 씨의 상습성착취물제작·배포, 미성년자 의제 유사강간 등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정보통신망 공개·고지 및 아동·장애인·복지 관련 시설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지난 2012년부터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A 씨는 상습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8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지난 4월 미성년자 의제 유사강간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두 건으로 나뉘어 진행된 1심 사건들을 병합해 선고했다. A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10대 여성 청소년 120여 명에게 성 착취물 촬영을 지시했고 총 1910개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전송받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20년 성 착취물 제작 과정에서 알게 된 B(당시 13세) 양을 모텔에서 유사 강간한 혐의도 받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미등록 대안교육기관을 대상으로 2차 교육감 등록 접수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일정 기준을 갖춘 기관이 교육감 등록 절차를 거쳐 학습자 학습권과 안전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접수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북부청사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미등록 대안교육기관 가운데 등록을 희망하는 기관이다. 등록 관련 제출서류와 질의응답 자료는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담당 부서를 통해 사전 검토가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접수한 기관을 대상으로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현장 실사를 통해 교육과정, 시설 등 제반 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심의를 거쳐 9월에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등록 기관을 공개할 예정이다. 심한수 학생생활인권과장은 “이번 2차 등록 심사는 지난 1차와 마찬가지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등록 기관이 교육활동을 체계 있게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