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강서구와 김포, 일산 등 수도권 서부에 글로벌 혁신산업기지를 건설해 미래특구를 설치하자는 맞춤형 공약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은 포화상태다. 주택도 부족하고 땅도 부족하다"며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전 도로가 마비된다. 베드타운은 더 이상 답이 아니다. 일자리와 주거가 결합 된 새로운 도심이 필요하다"고 썼다. 이 의원은 "수도권 서부를 혁신한다면 새로운 도심을 만들 수 있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강서-김포-일산에 판교를 넘어서는 미래특구, 글로벌 혁신산업기지를 구축하고 한강 하상터널로 서부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고, 규제특구를 설치해 첨단 신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디지털, 테크산업을 유치해서 일, 주거, 교육, 돌봄, 의료 체계를 갖춘 주거플랫폼으로 지역의 노후화, 베드타운화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국제공항의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은 대륙간공항, 김포국제공항은 도심공항으로 기능을 명확히 하고, 김포국제공항이 서부도심의 글로벌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현행 고도제한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에 연루된 12명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권익위로부터 조사 결과를 통보 받은 지 하루만의 조치로, 제 살을 깎는 혁신적인 쇄신을 통해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당'이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부동산 투기 혐의 연루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무죄추정의 원칙상 과도한 선제 조치이지만,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해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을 보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소지(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농지법 위반 의혹(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등 총 12명이다. 특히 김회재 의원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며, LH 사태의 원인이 된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의혹을 받는 3명 의원은 모두 경기 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고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문제에 언행일치의 자세로 엄중히 대처하고 국민
기본소득을 지급할 때 보편이냐 선별적이냐 방식의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7일 개인 홈페이지에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느냐 아니면 선별적으로 지급하느냐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학자 맨큐의 논리에 따르면 그 두 가지 방식 사이의 차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부자의 경우 지원금 받는 만큼 (그것의 재원으로 사용될) 세금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부가 보편적 복지를 시행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고, 경제적 상위층의 세금 부담을 높여 예산을 확충하게 된다. 즉 부자는 세금을 더 많이 내고 보편적 헤택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선별적 복지와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식은 말도 안 되는 진보진영의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보수의 아이콘인 맨큐는 선별적 지원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전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솔직히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에 연루된 당내 의원 12명에 대한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수조사 당시에 불법 행위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전임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 약속을 했다"며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사법기관의 사실관계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우리당이 약속한 대로 어떤 의혹이 있다는 정도는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12명 의원들 중에는 억울한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다"며 "이들이 자신의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고 소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의혹 단계에서 출당 조치하는 방안에 대해선 "논의를 해봐야 될 것"이라며 "출당 조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굉장히 정치적 생명을 흔드는 일인데, 현재는 의혹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6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의혹 3건, 농지법 위반 의혹 6건, 건축법 위반 의혹이 1건 있다"며 "솔직히 건축법 위반은 출당 조치할 사안은 아니지 않겠나"라고 했다. 건축법 위반 의혹과 달리 LH 사태의 원인이 된 '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부동산 거래와 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 소지가 발견된 당내 의원에 대해 논의를 거쳐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당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주당 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지도부가 논의해서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익위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의심은 가지만 정확한지 모르니까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수사기관에 이첩·송부한 상황"이라면서 "제가 사안을 보고 잘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2일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권익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을 대상으로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를 했다. 그 결과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중 6명은 민주당 의원 본인, 나머지 6명은 의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다. 유형별로 의혹을 살펴보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업무상 비밀이용(3건) ▲농지법 위반(6건) ▲건
대권 선언을 한 여권 내 군소 후보들이 공약 보따리를 하나씩 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7일 '장애인 평등소득'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민항 유치'를 내걸었다. 이들 후보들은 모병제와 주4일제 등 의제를 던지며 이슈선점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직력이 약한 군소 후보들은 돌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절실하다.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 중량감 있는 잠룡과 차별점을 두며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정책 대결' 양상도 본격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박 의원이 공개한 '장애인 평등소득'은 전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공적 소득보장제도다. 장애인연금, 장애수당 등 일부 장애인에게만 지급하는 표적화된 소득보장 제도를 넘어 보편적인 지원 방식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빈곤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장애인의 가구 노동소득 평균은 연 1324만원~1471만 원 정도로 비장애인의 44~50% 수준에 불과하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소득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장애인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상설기구인 '국가장애인위원
범여권 강성 의원들 모임인 처럼회는 7일 서울고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 사건에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공수처로 이첩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수처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한 불법행위를 묵인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검찰청이 지난 2월 고위공직자범죄 사건 처리와 관련한 비공개 지침을 만든 것을 겨냥, "밀실에서 그들만이 알 수 있는 비공개 규칙을 만들어 명백한 법률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검사의 범죄를 스스로 판단해 공수처에 넘기겠다며 셀프 면죄부를 발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법적 월권을 서슴지 않는 정치검찰의 비틀린 공정이 낳은 결과이자, 명백한 범죄 행위다. '윤석열 검찰'의 꼼수"라며 "법무부는 감독권을 발동, 검찰의 무법적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정부·여당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손실보상법의 소급 적용은 위헌 논란과 재정 부담 이유로 빠졌다. 대신 코로나로 간접적 피해를 입은 업종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국회에서 손실보상법 제정 관련 당·정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협의에 따르면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8개 업종이 지원 대상이다. 나아가 손실보상피해심의위원회가 여행업·공연업 등 16개 경영위기업종을 심사해 피해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여당 간사인 송갑석 의원은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소급 방식은 손실보상법에 의한 손실 보상과 피해 지원 방식 등 두 가지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현재 당정이 의견 모은 방식은 폭넓고 두텁고 신속하게 피해 지원 방식으로 소급에 의미를 담는 것"이라고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해 여행업과 공연업 등에 버팀목자금 플러스와 함께 초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달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긴다면 9월부터 정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피해 규모나 추경(추가경정예산) 규모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군 범죄 근절·피해자 보호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홍철 의원이 이끄는 해당 TF는 군대 내 폐쇄적 문화와 성범죄 등 악습을 없애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정예강군의 육성의 전제조건은 모든 장병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하게 지켜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어제 대통령님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이 중사 빈소에 조문하면서 강조했지만, 당과 정부는 군을 완전히 새롭게 조직한다는 각오로 국내 성 비위 문제를 뿌리 뽑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히 공군 이 부사관 사건의 가해자, 은폐 가담자, 지휘책임자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더욱 굳건하게 다질 것"이라며 "당과 정부는 강한 힘에 기초한 자주국방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른 국방력의 첨단화, 전시작전통제권의 차질 없는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군대의) 폐쇄적 조직문화로는 더 이상 국민도 국가도 지킬 수 없다"며 "군의 구조적 병폐를 완전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말
여야 정치인이 상대 당을 향해 "기대되는 청년 정치인들이 많다"고 칭찬하면서도 미세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호평한 야당의 청년 정치인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 천하람·김재섭 등 당협위원장, 김병민 비대위원, 정예찬 시사평론가 등이다. 이준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장경태 등 의원과 이동학 최고위원, 박성민 전 최고위원을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향해 "새정치와 정치세대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도 있겠지만 지난 10년간 정치권에서 모진 풍파를 다 이겨내면서 버틴 끈기와 노력이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정치현안과 사회 문제들을 다루면서 고민한 그 내공은 결코 만만치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천하람 당협위원장에 대해 "선하고 좋은 사람", 김재섭 위원장을 향해선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상대를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전체적인 그림을 내다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 정예찬 평론가는 "천재인가 싶을 정도로 현안 핵심을 파악하고 설득력 있게 말을 잘 한다"고 각각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런 분들을 보면 더 부지런하게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