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지 27일 만이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석 의원 176명 가운데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세번째 총리이자 제47대 총리로서 문 대통령이 재가하면 취임하게 된다. 앞서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을 받은 후 페이스북에 "협치와 포용, 국민통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야당과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3일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은 세와 조직을 과시하려고들 하는데, 매우 낡은 정치 문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외곽조직을 가동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정책 싱크탱크인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첫 번째 세미나에서 "국회의원들 줄 세이고, 지역 조직들 줄 세워서 '나 이만큼 돼',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국회의원 머리 숫자를 보지않고 사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어떻게 해줄 건지 물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무슨 포럼, 무슨 모임 등 낡은 정치 문법이 아니라 온 국민의 행복을 위한 정치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치와 비전, 조직세가 아니라 내용을 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권주자로서) 국민의 바람, 소망, 행복에 대해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나씩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유력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일침을 가했다. 우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박 의원은 "대선에 나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각 분야별로 교수들
이재명 이낙윤 정세균 등 더불어민주당 빅3 대권주자들이 호남 민심 잡기에 경쟁이 치열하다. 그동안 호남에서 승리한 후보는 예외 없이 대선 본선에 올랐기 때문에 호남은 전략적 선택지다. 예를 들어 2017년 문재인 대선후보도 호남에서 승리를 기반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향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호남 민심이 어디 쪽으로 붙을지 주목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내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이 지사는 경기도·전라북도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협약식, 광주 5개 구청과의 기본소득 간담회 등 도지사로서 공식 일정을 마친 후에 5·18 묘역 참배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오후 광주 조선대 강연 후에 16일까지 나흘간 광주에 머무른다. 특히 이튿날부터 매일 아침 5·18묘역 묘비를 닦는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전 대표는 말바우・남광주시장과 아시아문화전당 ACT센터를 방문하고, 광주형 일자리기업인 GGM과 광주 트라우마센터를 찾는다. 오는 16일에는 '이낙연의 광주선언'을 통해 경제 비전을 제시한다. 후발주자인 정 전 총리는 하루 앞서 12일 전주를 방문해 전·현직 전
문재인 대통령이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중심으로 '반대' 의견에 대해 수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당초 국회는 지난 10일까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청와대가 11일 재송부 요청을 했다.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재송부 요청을 두고 사실상 임명 강행을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동안 청문 정국이 극명한 입장차로 얼어붙었는데,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를 결정하면서 '야당의 입장'이 반영된 모습이 연출됐다. 그래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나머지 2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보이콧'을 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만큼 여당 단독 강행 처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오는 14일 당 지두부와 문 대통령의 간담회 자리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인태
하남시 GTX-D노선 유치위원회는 12일 GTX-D 하남노선 연장 추진을 촉구하며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했다. 유치위원들은 이날 수도권 동-서축 연결과 하남시 노선이 포함된 GTX-D 원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병기 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하남노선 연장 계획이 반영되지 않아 수도권 서부지역, 서울 강남권 및 강동구, 하남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해서 GTX-D 노선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재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유치위원들은 "GTX-D 노선의 원안 추진은 서울, 경기 서부권과 동부권,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초석을 다지는 일로, 다양한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아울러 "GTX-D 노선이 하남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의 바램을 담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력이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종윤 국회의원(더민주·하남시)은 GTX-D노선 하남유치 범시민 연대회의를 개최해 하남 유치를 촉구하기
최근 논란이 된 인기 유튜버 '잇섭'이 제기한 기가인터넷 속도 저하 후속대책으로 일명 '인터넷 속도저하 방지법'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김상희 국희부의장 겸 국회의원(더민주·부천병)은 13일 이용자와 약정한 수준보다 낮은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통신사가 임의 속도 제한 시 이용자 고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된다. 현재 인터넷 서비스 약관을 보면 통신사가 임의로 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용자 고지 의무는 빠져있다. 인기 IT 유튜버 '잇섭'은 지난 4월 자신이 사용 중인 KT 10기가 인터넷 속도가 실제로는 10Gpbs의 1%인 100Mbps에 불과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KT 내부고발자의 추가 증언이 뒤따르면서, 통신사의 고의적인 속도제한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KT 10G(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총 8953명으로 인기 유튜버 ‘잇섭’을 포함해 24건의 속도 저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삶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 "장관 후보자 임명을 막는다면서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행정부를 통할할 총리 임명을 흥정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코로나 극복으로 바쁜 정부의 발목을 잡고 국정공백을 초래하고 있는 국민의힘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싶다"고 따졌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총리 임명 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도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하루 연기됐다"며 "국회의 시계가 멈춘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총리 인준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며 '버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여러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두 저의 불찰이다. 그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들, 특히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청문회 과정과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도 성실하게 설명해 드렸다"고 했다. 다만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저를 지명한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기원하겠다"며 "또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해양수산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소병훈 국회의원(더민주·광주시갑)은 "현행 토지세의 문제를 극복하고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과세 방법인 '기본소득토지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12일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이 주최한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기본소득토지세법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소 의원은 “최근 토지 자산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토지 소유자와 토지 비소유자 간의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현재의 토지 과세로는 이러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토지세’의 타당성을 검토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도출할 것인지, 기존 토지 관련 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의 이중과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의 실천적인 과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자는 ▲김신언 박사(서울지방세무사회 연구이사) ▲박상수 부원장(한국지방세연구원) ▲남기업 박사(자유연구소 소장)가 토론자로 나섰다. 오 교수는 '기본소득토지세법' 제정 필요성과 주요 내용'이란 발제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헌법 제34조)와 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2일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에서 여야가 합치해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건강과 생명만이라도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 보자"며 "당파보다 더 소중한 것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대체 국민 없는 정치, 국민 없는 국가가 무슨 소용이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응에 대해 지지정당과 이념에 따라 다르게 평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차이가 자꾸 벌어지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그러나 정치권의 근거 없고 무분별한 불신조장이 이러한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코로나 전쟁은 우리 모두의 전쟁이다. 여도 야도 있어선 안 된다"며 "코로나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국민 심리를 악용하여 불안을 선동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악질 정치"라고 규정했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마지막 문턱인 백신 접종만 남겨두고 있다. 일부 정치권에서 근거 없는 우려와 불신을 유포하여 정부대응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에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