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딸을 자택에 홀로 방치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A(21)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 지난 5일 오전 10시50분쯤부터 1시간20분가량 생후 4개월인 딸 B(1)양을 홀로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이 아동 학대를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양의 얼굴과 다리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다른 학대 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A씨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30분 정도면 될 줄 알고 은행 일을 보러 나갔는데 좀 늦어졌다"며 "남편은 일을 하러 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의 멍 자국에 대해서는 "아이가 뒤척이던 중 근처에 있던 물병이 넘어지면서 머리에 떨어져 얼굴에 멍이 생겼다"며 "다리에 생긴 멍은 옷을 입고 있어서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학대 가능성을 우려해 B양을 아동보호시설로 인계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의 경우 아동 학대와 관련해 이전에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이에게 멍 자국이 생긴 이유를 포함해 구체
여성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77)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50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술집에서 둔기로 B(59·여)씨를 때려 숨지게 하고 C(57·여)씨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 모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친 뒤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 함박마을에 주민의 안전을 책임질 '경찰 순찰 초소'가 마련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함박마을 내 마리공원에 경찰 순찰 초소를 설치하고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초소는 외사 특별구역으로 지정된 함박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특히 외국인과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된다. 연수서는 이 초소를 지구대 순찰경찰관의 거점장소로 활용하고 관광경찰대, 기동대, 방순대의 지원근무 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야간에 경광등을 점등해 운영하면서 가시적 범죄예방 효과도 극대화한다. 함박마을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외국인이 총 4400여 명 거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외국인 범죄 발생 중 주취폭력과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임성순 연수서장은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활동을 펼쳐 더욱 안전한 함박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가 경찰 조사에서 구속된 이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27)씨와 아내 B(28)씨를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조사에서 평소 훈육 목적으로 말을 듣지 않을 때 플라스틱 옷걸이로 체벌을 하거나 체벌 대신 밥을 주지 않은 적이 있으나 딸 C(8)양이 숨진 당일에는 전혀 때리지 않았다는 기존 진술을 되풀이했다. 체벌에는 플라스틱 옷걸이만 사용했다며 다른 도구를 사용하거나 손으로 때린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B씨는 "딸을 학대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A씨 부부는 지난 2일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빌라에서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의 계부인 A씨는 지난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기 전에는 "혐의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답했으나 실제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나 검색 기록 등을 복원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인천시교육청이 실시한 '내부형 교장 공모제' 면접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 감사관실은 올해 초 도성훈 시교육감의 전 정책보좌관과 장확관 등 교육청 관계자 2명이 내부형 교장 공모제 2차 면접 문제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내용의 공익 신고를 접수했다. 시 교육청 감사관실은 관련 의혹에 조사를 진행한 후 인천 남동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의혹에 연루된 이들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출신으로 감사 이후 인사이동으로 보좌관 등 자리에서 물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교육청에서 수사를 의뢰해 이들에 대해 형법상 업무 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며 "관련 법에 따라 공익 신고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시체육회가 체육인의 스포츠 인권의식 향상과 실질적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선다. 인천시체육회는 대회의실에서 스포츠인권교육 전문강사 8명에 대한 위촉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시체육회 스포츠공정실 관계자와 전문강사는 스포츠 인권교육 진행 방향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눴고, 인천지도자협의회장(김정배 인천시청 테니스감독)을 초청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방향을 청취했다. 시체육회는 관내 선수ㆍ지도자가 원하는 곳으로 전문강사를 파견해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전문강사와 교육생이 소통하며 교육의 만족도와 함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스포츠 분야의 인권침해는 선수시절 올바른 인성과 윤리의식이 자리 잡지 못한데서 야기되는 구조적, 반복적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인 스포츠인권교육을 통해 인천 스포츠인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스포츠 인권교육 전문강사들이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기자 = 박진형 기자 ]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구속된 가운데 홀로 남은 9살 오빠의 보호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모의 학대로 숨진 A(8)양의 오빠 B(9)군은 현재 인천 한 아동일시보호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B군은 지난 2일 오후 친모(28)와 계부(27)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아래 이 시설에 인계됐다. 아동일시보호시설은 아동을 일시적으로 머물게 하면서 향후 양육 대책 등을 강구하는 곳이다. 보호 기간은 3개월 이내지만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시장·군수·구청장 승인을 받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 기간 B군에 대한 심리 상담과 사례 관리를 이어가면서, 조만간 인천가정법원에 피해아동 보호명령을 청구할 방침이다. 법원 측은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라 부모의 격리, 부모의 접근 제한, 친권 행사 제한·정지, 보호위탁, 상담·치료위탁, 가정위탁 등 9가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여러 명령을 중복해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사건 이후 매뉴얼에 따라 B군을 돌보고 있으며 조만간 법원에 피해아동
아동학대 사후 관리에도 구멍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 학대 예방 시설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현재 인천에 4곳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아동인구 10만 명당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 설치가 필요한데,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의 아동 인구는 45만 명을 웃돈다. 시·군·구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1곳 이상 두도록 하는 아동보호법 규정만 봤을 때도 현재 규모로는 크게 미달인 상황이다. 아동보호기관이 담당하는 아동인구 수가 줄어들수록 '피해아동 발견율'이 높아지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인력과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이미 아동보호기관 상담원의 업무에는 과부하가 걸렸다. 상담원들은 아동학대로 판정된 가정에 대해 수개월 동안 위험도에 따라 주 1회 또는 월 1회 방문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이혼으로 새아빠와 새엄마와 같이 살게 됐는지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라 아이의 안전을 점검하거나, 심리 상담을 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 부모로부터 욕설이나 고성 등 험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고, 업무 강도가 높은 까닭에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때마다 각종 대책이 쏟아지는 등 한바탕 호들갑이 펼쳐지지만 비슷한 사례가 속절없이 되풀이되면서 국민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영종도에서 8세 여아가 부모의 학대 끝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어린이집과 일반 가정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성인이 돼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후유증이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과연 없는 것인지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인천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학대 사건이 다섯번째로 많은 곳이다. 아동 인구 1000명 대비 학대 피해아동 수를 의미하는 '피해아동 발견율'은 2019년 기준으로 전남 7.59%, 강원 7.05%, 전북 6.30%, 제주 5.48% 인천 4.98% 등 순이다. 인천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집계된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같은 기간 총 3033건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아동학대 사건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 감시망이 촘촘하지 못해서라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천시는 학교 출결사항 등 여러 기준으로 추출한 학대 위험군
인천연수경찰서는 5일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특수경비대 소병준, 이수빈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소씨 등은 지난 1월23일 오후 10시45분쯤 인천시 연수구 소재 신항터미널 삼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는 것을 발견하고 탑승자 4명을 신속히 구조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구조가 끝난 뒤 사고차량은 10분 만에 전소됐다. 임성순 연수서장은 “차량화재 사고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며 인명구조를 위해 용감한 행동을 보여준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