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성수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업무상실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매매업소 종업원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밀실 안에 있던 손님 등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지 않았다”며 “구호조치를 회피한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15년 12월 6일 새벽쯤 자신이 일하는 불법 성매매업소 내에서 향초를 태운채 잠이 들었다가, 향초 불꽃이 출입구에 친 커튼에 옮겨 붙자 잠에서 깬 뒤 다른 종업원, 성매매 여성 한 명과 함께 출입문을 통해 빠져나왔다. 당시 불로 B(27·여)씨 등 태국인 종업원 2명과 C(21)씨 등 남성 손님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A씨가 일한 성매매업소의 업주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 4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동거녀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선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선원 A(5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동거녀 B(55)씨를 흉기로 2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10여 분 뒤 “여자를 흉기로 찔렀는데 피가 많이 쏟아진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협조 요청을 한 후 현장에 출동했으나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을 벌어 모두 동거녀에게 줬는데 바람을 피운 것 같아 추궁했고, 다투다가 홧김에 흉기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사고를 모의훈련으로 조작하고 국토교통부에 허위보고를 한 인천교통공사 전직 간부들이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 A(60)씨와 기술본부장 B(57)씨 등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7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 차량기지에서 전동차 탈선사고가 나자 미리 계획한 모의훈련이었다며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허위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1주 만에 장애 9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또 사고 소식이 알려질 경우 비난을 우려해 사고를 은폐했지만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두달 만에 들통났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금괴 운반 아르바이트생들과 짜고 시가 3억원 상당의 금괴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성수 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매매업소 운영자 A(28)씨 등 20대 2명에게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100∼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김 판사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이 범행을 주도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동종 처벌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8월 20일 오전 7시쯤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한 한국인이 홍콩에서 갖고 들어온 1㎏짜리 금괴 6개(시가 2억9천100여만원 상당)를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A(29·여)씨와 B(38)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C(4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일 인터넷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건만남을 하려고 만난 사이로 B씨가 가져온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길에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모텔 앞 길가에서 마약에 취한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붙잡았지만 B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유인한 뒤 그와 함께 나온 C씨까지 11일 검거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지법 형사6단독 이효신 판사는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및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35)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A씨의 직업과 담당 업무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 불법오락실 영업 기간이 짧고 운영으로 얻은 이익이 사실상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풍속수사팀 사무실에서 사행성 게임장 수사보고서 8부를 출력해 고교 동창이자 불법오락실 업주인 B씨에게 넘기고 함께 오락실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B씨에게 넘긴 A4용지 23장짜리 보고서에는 지난해 3∼5월 인천 시내 불법오락실 6∼7곳을 수사하며 확보한 영업장부와 일일 정산표 등이 담겼다. A씨는 범행 당시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광역풍속팀에 근무하면서 사행성 게임장과 성매매업소 등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전화방을 통해 은밀하게 성매매를 알선하며 4년간 수억원을 챙긴 업주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42·여)씨등 성매매 알선업주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성매매 여성 73명과 B(55)씨 등 성매수 남성 42명도 입건했다. A씨 등 업주 4명은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의 전화방 여러 곳에 소속돼 일하면서 전화를 걸어온 남성 고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주고 모두 2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정주부와 이혼 여성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지인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접근해 성매매에 가담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성매매 여성이 건당 10만∼15만원을 받으면 알선비로 2만∼3만원을 떼 계좌로 이체받았다. 경찰은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자 업주들이 전화방 등을 통해 은밀하게 영업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이 처음에는 진짜 전화방인 줄 알고 전화했다가 사실상 음성적인 성매매 통로임을 알게 되면서 조직이 점점 커졌다”며 “은밀하게 이뤄지는 성매매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13살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미라 상태로 방치한 40대 목사와 계모에게 징역 20년과 15년이 각각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4일 중학생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등으로 기소된 이모(48) 목사와 계모 백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과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와 수단,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들에게 징역 20년과 15년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은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씨와 백씨는 딸 이모(사망당시 13세)양을 수일에 거쳐 회초리와 알루미늄 빨래건조대 봉 등으로 폭행하고, 속옷만 입힌채 난방도 되지 않은 방에서 자게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 부부의 범행은 지난해 3월 11일 밤 이양이 교회 헌금을 훔쳐 숨겨놨다는 이유로 2시간 동안 플라스틱 회초리로 폭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들은 20여 차례에 걸쳐 이양에게 돈을 숨긴 장소를 물어본 후 그 장소에 돈이 없으면 수분 동안 매질을 했다. 14일 밤에는 이양이 백씨의 여동생 지갑에서 돈을 훔쳤다는 이유로 같은 방식으로 30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조건만남을 강요한 뒤 성매매 대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등학생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여중생은 여고생 2명으로부터도 성매매를 강요당했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 A(18)군에게 징역 장기 6년·단기 4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여고생 B(16)양에게 징역 장기 2년6월·단기 1년10월을 선고하고 C(17)양은 소년부에 송치했다. 재판부는 A군에 대해 “피고인의 범행 동기, 방법, 기간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 D양과 그의 아버지는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소년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헀다. 또 재판부는 B양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절도와 사기죄 등으로 수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보호처분 기간에 다시 범행했다”며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군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천에 있는 친구 집 등지에서 평소 알고 지낸 여중생 D(당시 13세
인천항에서 통관업무와 관련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전 군산세관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장세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전 군산세관장 A(54·4급)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천3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현직 세관장인 피고인은 인천본부세관에서 근무할 당시 업자로부터 총 4천300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겼다”며 “관세청 공무원이 수행하는 직무의 공정성을 훼손해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관세국경의 첨단인 인천항에서 수입화물을 선별하고 불법 밀반입 화물을 적발하는 업무를 총괄하면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해 비난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30년 이상 관세청에 재직하며 대통령과 관세청장 표창을 받는 등 나름대로 성실하게 근무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인천세관 조사국에서 화물정보 분석 업무를 총괄하면서 통관업무와 관련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한 수입대행 업자로부터 3차례 4천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