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30일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매우 좋은 징조”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야당은 “더 이상 속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다음 달에 남북통신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이중적 태도와 적대시 정책이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한 발언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평화로 가는 길이 멀고 험하지만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작으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징검다리 건너듯이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을 달려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신이 전날 최고위에서 통신연락선 복구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이렇게 신속하게 답이 온 것은 매우 좋은 징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남북 상호신뢰 회복은 어렵지만 우리가 꼭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남북대화재개 가능성이 고조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속한 통신 연락선 재개 및 필요하다면 남북 당국이 직접 만나 소통을 재개하는 것은
경기도와 해양수산부가 어업활동보호구역, 항만․항행구역 등 구역별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경기도 부근 영해 936.29㎢가 해양용도구역으로 지정하고 경기 해양공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해양공간의 산업, 문화, 관광 등의 특성을 반영해 경기도 부근 영해 936.29㎢를 해양용도구역으로 지정해 해양공간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관리계획으로는 ▲김 양식장 등 어업활동보호구역(54.48%) ▲평택·당진항 항만·항행구역(29.36%) ▲안전관리구역(27.00%) ▲습지·문화재보호구역 등 환경·생태계관리구역(5.21%) ▲제부 마리나와 해수욕장 등 해양관광구역(1.07%) 순으로 지정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인근 에너지개발구역(0.90%) ▲연구·교육보전구역(0.45%) ▲골재·광물자원개발(0.16%) 등 그 밖의 용도구역은 1% 미만으로, 총 8개 용도구역이 지정됐다. 경기 해양공간의 해양용도구역 현황과 도면, 계획설명서는 30일부터 해양수산부(www.mof.go.kr)와 경기도(www.gg.go.kr)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도구역 지정 현황 등 상세도면은 해양공간통합관리 업무지원시스템(www.msp.go.kr)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는 올해
경기도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도입한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을 내년에 올해보다 5.7% 인상키로 확정하고 오는 2022년 1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려운 여건과 경제성장률 등을 반영하고, 2022년 생활임금 인상률 5.7%를 고려해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키로 결정한 것이다. 근무기간 등 고용 불안정성에 비례한 ‘보상수당’을 기본급의 5%에서 10%까지 차등지급 하는 것은 올해와 동일하다. 2개월 이하 근무 기간제 노동자는 약 10%를, 4개월 이하는 9%, 6개월 이하는 약 8%, 8개월 이하는 약 7%, 10개월 이하는 약 6%, 12개월 근무 시에는 약 5%를 적용하는 식이다. 1인당 지급금액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개월 이하 근무 기간제노동자는 현재 33만7000원에서 내년에는 1만9000원이 더 많은 35만6000원, 4개월 이하는 70만7000원에서 4만원이 더 많은 74만7000원, 6개월 이하는 98만8000원에서 5만6000원이 더 많은 104만4000원을 받는다. 8개월 이하에는 올해 117만9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경기도의 발전 전략에 대한 공약을 발표함과 동시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에 대해 합동수사본부 설치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이다. 위치도 그렇고, 인구도 가장 많은 데다, 경제 전체의 심장처럼 뛰고 있다”면서도 “경기도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경기북도를 설치하고 경기북부에 지식재산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접경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며 “거기에 더해 경기북도가 새로 설치되면 강원도와 함께 평화경제를 위한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GTX-D 노선은 전면 재검토하고, A·B·C 노선은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며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조압 발전 전략으로 초거대도시, 국제비즈니스 도시, 친환경·탄소중립 도시, 스마트 도시, 안전한 포용 도시의 5대 발전 전략을 통해 국제 경쟁력과 수도권 거주 국민의 행복지수를 더욱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4기 민주정부가 탄생하느냐, 적폐세력이 부활하느냐
23일부터 시작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한 여성들의 지지선언이 29일 서울 여의도 필연캠프에서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과 반려동물 집사 및 다둥이맘 여성들의 지지선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오소리와 함께 하는 이낙연 지지선언 프로젝트(오이지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번 지지 선언 활동에는 전국의 여성 총 1만4421명이 동참해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다.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과 반려동물 집사 및 다둥이맘 여성들은 이날 지지선언을 통해 “여성의 삶을 지켜주는 나라,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약속한 이낙연을 지지하며, 여성범죄 근절과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이낙연의 이름으로 약속한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들이 스스로를 ‘오소리’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오소리는 평소에 조용히 생활하다가 지켜야 할 대상이 위험에 처하면 목숨을 걸고 반드시 지켜내는 특성이 있다”며 “벌꿀오소리가 겁 없이 독사까지 잡아먹는 강인한 특성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예비 후보의 ‘장모 변호 문건’과 대장동 연루 의혹을 연결지으며 윤 전 총장을 향한 총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앞서 검찰총장 재직 당시 윤 후보가 장모 최씨의 사건 변호를 위해 만들었다는 대검찰청 문건이 추가로 있다는 29일자 세계일보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 사유화 논란’을 재점화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조직을 장모의 변호사 사무실 로펌으로 만들어 변론 요지서를 만들었다”며 “이런 권력 사유화, 남용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 사안은 사실 탄핵 소추의 사유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장모가 10원도 남한테 손해 끼친 적이 없다고 했을 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이렇게 철저하게 변론 준비를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번에 보도된 변호문건은 성남 도천동 부동산 사건 관련”이라며 “이 사건은 장모 최씨가 개발사업에 관여하면서 불법행위를 바탕으로 50억원을 챙긴, 일명 ‘50억 게임’의 원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검을 검찰총장 가족을 변호하는 사조직처럼 부리고도 그 수하인 손준성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의 필연캠프 소속 의원들이 29일 곽상도 국회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의 제명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한 가운데에 있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26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바 있다.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국회의원(더민주·인천 부평을)을 비롯한 이 후보 캠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캠프 의원단 전원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대장동 화천대유 토건비리를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다”며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실망하고 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이낙연 후보는 합수본을 통해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제안했다”며 “부패와 비리로 의심받는 지점들은 끝까지 추적해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걱정과 의구심을 깨끗이 해소해야 한다”며 “이 것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 정치, 언론, 법조에 스며든 부정과 비리의 사슬이 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후보 캠프 의원들은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2021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KOPPEX 2021)’가 29일 고양 킨텍스에서 온라인 개막식을 갖고,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조달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중소·벤처기업 우수제품의 공공조달시장 및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국내 유일·최대 공공조달 종합전시회다. 올해는 경기도와 조달청이 공동 주최하고 킨텍스,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정부조달마스협회, 한국G-PASS기업 수출진흥협회 등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으로 도내 기업 68개사가 도의 지원으로 특별관에 입점해 자사의 우수 기술·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미국, 칠레 등 17개국 45명의 유력 해외 바이어와 온라인으로 1:1 수출 상담을 벌이는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진행, 우리 기업 제품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해외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 수요기관 및 대기업 담당자와의 1:1 상담을 통해 국내 조달시장을 공략하는 ‘온라인 동반성장 공공구매 상담회’도 진행한다. 이 밖에 구매실무교육, 혁신제품 구매
김승원 국회의원(더민주·수원갑)은 최근 정치권과 언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언론개혁'의 선봉장에 서 있다. 더불어민주당 미디어 혁신특위 부위원장 겸 간사라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자신의 키와 맞먹는 논문과 책들을 보며 언론개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 '미디어 바우처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언론 영향력 평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미디어 바우처법’은 신문사업자 등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에 상응하는 금액이나 수량이 기재된 증표인 미디어 바우처를 국민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사나 언론사에 지급하는 형태다. 지난 14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한 김 의원은 “언론사가 정치권과 경제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민이 언론사의 뒷받침을 해준다면 언론사가 부정부패와 경제의 모순점들을 과감하게 보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디어 바우처법’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가 ‘미디어 바우처법’을 발의하게 된 배경에는 ‘ABC협회의 유가부수 조작 사건’이 있었다. 정부나 기업이 광고 집행 시 참고 자료로 쓸 수 있도록 신문이나 잡지의 유가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자 역전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대장동 의혹 공세 수위를 고심 중이다. 지난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지만 전북에서 54.55%의 득표율을 거두며 38.48%를 얻는데 그친 이낙연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로 인해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3.01%로 과반 선두를 지키며 대세론에 힘을 더하게 됐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남 승리에도 누적 득표율 34.48%를 얻는데 그치며 누적 득표수로 12만표에 가까운 표차이가 벌어졌다. 이낙연 후보로서는 내달 3일 ‘2차 슈퍼위크’가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로 모든 것을 걸어야 하기에 ‘대장동 의혹’ 역시 마지막 반전카드로 내세울 수밖에 없다. 이낙연 측은 대장동 의혹이 커지면 이후 표심에 직격탄이 될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로 KSOI(TBS 의뢰)가 ‘고발 사주 문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등 논란 중인 사안이 지지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물은 24~25일 조사에서 응답자 중 58.9%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35.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