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참여한 1000억 원 규모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조성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3일 서울 잠실 SKY31 컨벤션에서 '2022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는 ‘산업 대전환, 기술로 도전하고 사업화로 이루다’라는 슬로건 아래 장영진 산업부 1차관, 민병주 KIAT 원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최경현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호원 한국기술사업화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CVC 펀드 조성 협약과 사업화 서비스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MOU)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기업형 CVC가 운용할 1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이 개최됐다. 산업부는 대·중견기업이 주력산업 첨단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해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 조성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기업형 벤처캐피탈의 모기업인 대·중견기업이 펀드 결성에 참여하고 피투자기업에 대해 기술, 인력, 판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지원해 적극적으로 성장을 돕기 때문에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2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실적)는 75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12월(75)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 산업 BSI는 지난 7월 80에서 8월 81로 올랐지만, 9월(78)과 10월(76), 11월(75)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체감 경기는 나아졌지만 비제조업이 악화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11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72)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글로벌 여행수요 복원으로 항공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정제·코크스가 12포인트 상승했다. 신소재 분야 확대 등 수익성 다변화로 업황이 개선되면서 화학물질·제품이 11포인트, 전력공급장비 등 전기 설비 장비의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가 11포인트씩 각각 올랐
오는 24일 한국은행의 사상 첫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집값 전망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소비지심리지수도 지난달보다 떨어져 가계가 지갑을 닫을 우려를 높였다.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물가를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61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답변이 많고 100 이하면 떨어질 것으로 보는 답변이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달에 기록했던 최저치를 경신,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최근 들어 서울과 지방 등 전국적인 아파트매매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CSI(83)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107)은 전월대비 3포인트 내렸고 생활형편전망CSI(82)와 향후경기전망CSI(54)은 각각 2포인트
한국전력이 회사채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지적에 은행권에서 약 2조 원 이상의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회사채 유찰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던 한전이 레고랜드 사태 이후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해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한 데 따른다. 한전 측은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채권 발행 예정량을 채우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라며 "연이은 회사채 유찰의 원인이 레고랜드 사태에 있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해외 채권 추가 발행 등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30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의 상황에 한전채 발행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21일 국회에 상정됐다. 한전이 전력 구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면 '전력시장 마비'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나오면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전이 내년 3월 결산에서 한전법을 위배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시장에서는 한전채에 대한 매력을 상실할 뿐 아니라 공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파산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생길 것"이라고 법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안은 한전채 발행액 한도를 한전의 자본금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1일 수원리츠호텔 컨벤션홀에서 '2022년 하반기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 관내 농축협 조합장, 시군지부장, 본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특강을 시작으로 내년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동시조합장선거' 대비 공명선거 실천 의식 고취를 위한 공명선거 특강과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 서명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한민국 금기깨기'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대한민국의 현(現 )정치, 교육, 경제의 해결방안으로 ▲추격경제 ▲세습경제 ▲거품경제의 금기깨기를 제시했다. 공명선거 특강에서는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사무국 김병용 국장이 위탁선거법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선거운동 중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석 조합장 전원이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공명선거 실천 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길수 본부장은 "제3회 동시 조합장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경기농협이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염규종 경기농협 포럼 의장은 "경기농협 조합장 모두 힘을 합쳐 농업인 소득증대와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현직 경제관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경제가 당면한 문제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오전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재경회, 예우회,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추경호 부총리와 최상대 기재부 2차관, 고영선 KDI 원장대행, 김동연 경기도지사, 홍남기 전 부총리 등 역대 부총리·장관 24명과 역대 KDI 원장 7명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시행 60주년을 기념해 60년간 우리 경제의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혜안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제1차 경제개발계획이 시작된 1960년대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 경제는 '밑 빠진 독'으로 국제사회의 회의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7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민간기업·근로자 등 국민 전체가 힘을 합해 석유파동,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위기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안성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212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성시 서운면 양촌리 일원에 총 71만㎡ 47필지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오는 2023년 1월 착공, 준공은 2026년이다.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는 기존 안성제4산업단지와 연접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남안성IC에서 약 10분 거리에 조성된다. 국지도 23호선, 국지도 57호선 등의 교통인프라를 갖춰 광역적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번 공사는 안성시의 증가하는 산업단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산재한 공장을 계획입지로 유도해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기타기계, 고무, 식료품 등 8개 업종을 유치해 지역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번 조성사업은 당초 공동시행자이던 중소기업중앙회가 사업여건 변동 등으로 공동시행자 지위를 포기 하는 등 사업 진행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GH가 입주수요 재조사,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통해 사업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끝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GH 관계자는 “안성제5일반산업단지는 사업
네이버가 (사)한국인공지능학회와 함께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한국 AI 기술의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 행사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로보틱스·AI·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선행기술이 집약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개최됐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머세드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Merced)의 양밍쉬안(Ming-Hsuan Yang) 교수는 이미지와 비디오 생성 관련 최신 비전(Vision) 기술 연구를 발표했다. 양밍쉬안 교수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구글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후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분야의 MIT의 수브리트 스라(Suvrit Sra) 교수가 모델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이는 데 필요한 최적화(Optimization) 관련 연구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 강연을 이어갔다. 튜토리얼 세션에서는 유재준 UNIST 교수와 주재걸 KAIST 교수가 '텍스트 입력을 이미지로 합성(Image Synthesis)'하는 기술을 설명했다.
3년 반 넘는 기간 의료기관에 골프 비용 등을 지원한 경동제약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2억 4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21일 공정위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의약품 처방 증대를 목적으로 병·의원에 골프 접대 등 부당한 사례비(리베이트)를 제공했다. 공정위가 파악한 경동제약의 골프 비용 접대 행위 기간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다. 주로 경동제약이 거액의 입회금을 예치해 취득한 골프장 회원권으로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비회원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장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파악된 지원 건수는 6000여 건에 이르고, 금액으로 따지면 총 12억 2000만 원 규모다. 공정위는 "부당한 이익을 제공해 경쟁자의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로서,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했다"라고 판단했다. 공정위가 지난 5년간 적발한 제약·의료기기 시장에서의 불법 리베이트는 11건이다. 모두 의약품 처방이나 의료기기 판매를 늘리려고 의료기관에 현금, 상품권, 학술대회 참가 비용, 회식비, 골프 접대 등을 리베이트 형태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처분 사실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
두 달 전만 해도 한 포기에 소매가가 1만 원을 넘어 '금배추'로 불렸던 배추가 최근 출하량 증가로 3000원대로 급락했다. 무 가격도 30% 이상 떨어졌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은 21만 5037원으로 전주(22만 1389원) 대비 2.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중순과 비교하면 12.2%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전통시장 17곳과 대형 유통업체 27곳의 가격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장 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무의 가격 하락이 전체 비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배추 20포기 가격은 6만 1764원으로 전주보다 4.5% 떨어졌다. 약 3088원이면 배추 한 포기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9월 15일 1만 204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달여 만에 70%가량 급락한 것이다. 무 5개 가격은 1만 2358원으로 전주 대비 6.5%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배추 20포기는 32.6%, 무 5개는 39.9% 각각 가격이 떨어졌다. 배추와 무의 경우 산지 출하량 증가, 대형 유통업체의 김장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