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가 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투자 등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이천(6.47%)과 여주(1.39%), 안성(0.13%) 세 곳이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3.87% 떨어졌다. 이천의 경우 전국 시·도 중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가 언급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경기 이천시에 대규모 반도체 팹(Fab·공장)인 M16 공장을 지으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미 3조 5000억 원이 투입됐으며, 추가 투자 규모는 약 20조 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와 인근 기업들의 고용 효과도 올해 이천 집값을 견인했다.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 이천의 고용률은 73.5%에 달한다. 이천에는 SK하이닉스·현대엘리베이터·오비맥주·하이트진로 등 대기업 19곳과 중소기업 1128곳을 포함해 총 4만 5000여 명 규모의 일자리가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2026년까지 6만 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NH농협은행이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연말 희망퇴직을 받는다. 보상 규모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수준이다. 20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희망퇴직자는 최대 39개월치 임금을 받을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농협은행은 매해 연말 희망퇴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왔다. 대상자는 전 직급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 40세 이상부터 만 56세까지다. 퇴직 보상 규모는 월평균 임금의 최소 20개월, 최대 39개월 치다. 지난해에는 최소 20개월, 최대 28개월치까지 보상해 준 바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총 452명을 희망퇴직자로 내보냈었다. 과거 희망퇴직 규모는 ▲2017년 534명 ▲2018년 597명 ▲2019년 356명 ▲2020년 496명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나머지 은행들도 연말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역시 희망퇴직으로 총 1871명을 내보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저축성보험(저축보험, 연금보험) 금리를 연 6% 선까지 올리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서자 자금조달 여건이 여의찮은 생명보험사들이 유동성 관리를 위해 금리 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 하이브리드 연금’을 오는 23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가입 이후 5년 동안 4.8%의 확정이율을 적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5년 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을 제공한 이후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공시이율은 일정 기간마다 금리 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이율로, 은행 예금 이자율에 해당하는 금리를 말한다. 삼성생명이 4% 후반대 연금보험을 출시하는 것은 저축성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이다. 저축성보험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생보사들의 경쟁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연금보험이라는 신상품을 출시해 저축성보험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25일 연 5.9% 고정금리를 적용한 저축성보험을 출시한다. 지난 8월 말 연 4.0% 금리로 출시한 상품의 리뉴얼 버전으로,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금리를 1.9%포인트(p) 인상해 재판매하는 셈이다. 교보생명도 지난 15일 금리가 연 5.8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된 현장훈련을 3년 만에 실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인천공항 인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훈련장에서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 항공기 사고 위기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공항공사,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진에어가 주관하고 해군, 인천시, 영종소방서, 국립중앙의료원, 인천 중구 자원봉사센터 등 10여 개 기관, 180여 명이 참여해 기관별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 체험단'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기상악화와 엔진 이상으로 회항 중이던 항공기가 공항 인근 갯벌에 불시착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헬기와 공기 부양정 등을 동원해 골든타임 내 상황전파, 인명구조 및 환자 분류, 응급처치 및 중상자 이송, 사고 지점 인근 실종자 수색 등 위기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항공기 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21일부터 아파트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가 종전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정부가 주택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28일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기준선을 분양가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6년 만에 조정하기로 한 것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 보증 공사(HUG) 등에 따르면 21일부터 분양가 12억 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분양가 9억 원을 초과하는 분양 아파트는 규제·비규제지역에 관계없이 중도금 대출이 전면 금지됐었다. 이에 따라 HUG는 자체 내규를 개정해 중도금 대출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분양가 12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해줄 방침이다. 이미 중도금 납부를 시작한 사업장들 역시 나머지 중도금 회차에 대해 대출 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규제 완화로 혜택을 받는 첫 아파트 단지는 분양가 심사가 끝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의 전용 59㎡ 분양가는 9억 4000만~9억 6000만 원으로 2725가구가 대상이다. 분양을 앞둔 경기도 광명 철산자이더헤리티지도 일부 수혜가 예상된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 SK스퀘어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3대 동반 성장 영역을 선정하고 초협력 사업 추진에 나선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오후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사업 공유회를 열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초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7월 '신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SK스퀘어(SK텔레콤 모회사)를 포함한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했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 SK스퀘어는 3대 핵심 협력 사업으로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협력을 통한 신(新) 손님가치 창출을 확정했다. 우선 3사는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는 차원에서 '웹 3.0' 기술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웹 3.0은 웹에 담긴 정보의 뜻을 파악해 개인 맞춤형 탈중앙화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웹 기술이다. 3사는 전 세계 25개 지역에서 총 207개의 웹 3.0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서비스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인재 양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편하게 '조상땅'을 찾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온라인(공간정보오픈플랫폼 '브이월드' 및 정부24)을 통해 '온라인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시행한다. 그동안은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야만 조상땅을 찾을 수 있었다.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불의의 사고 등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후손이 모르는 조상 소유 토지소재를 알려주는 민원서비스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45만건을 신청해 73만 필지를 찾았다. 온라인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대법원의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조회대상자(조상)의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전자문서(PDF)로 다운로드한 후 브이월드 신청 시 이를 첨부해야 한다. 이후 공인인증을 통해 신청인 본인확인을 거쳐 조회대상자 정보를 입력하고 신청인의 거주지 관할 지자체를 지정해 신청하면 3일 이내 조회 결과에 대해 인터넷 열람, 출력할 수 있다. 조회된 토지 정보는 브이월드 및 스마트국토정보 앱(App)에서 항공사진, 연속지적도 등 다양한 지도 기반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망한 토지소유자의 상속인이 신청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며, 신청인과 사망자의 상속관계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시행(20
에어솔루션 전문 기업 캐리어에어컨이 1500만 펫팸족을 찾아간다. 캐리어에어컨이 펫 의류 전문 기업 티아라펫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페스티벌 ‘2022 메가주(MEGA ZOO 202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 메가주(MEGA ZOO 2022)`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펫 산업 박람회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번 전시회에서 펫프랜차이즈 티아라펫과 손잡고 ‘캐리어 공기청정기 펫’ 홍보에 나선다. 펫페어 기간 동안 해당 제품 구입 시 일정 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티아라펫 부스에서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 공기청정기 펫과 캐리어 굿즈, 티아라펫 구매 상품권 및 펫 액세서리 등의 경품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캐리어 공기청정기 펫은 국내 최초로 나노이(nanoe™) 기술을 적용, 99.9% 강력한 제균 및 탈취로 반려동물의 알러지 물질 억제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탈 부착이 가능한 펫 전용 프리필터를 탑재해 실내의 털날림을 최소화했으며, 사용 후에는 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종합청정도, 가스(냄새)농도, 먼지크기, 환기알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실내 공기질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재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후 6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사우디 측으로부터 참석 요청을 받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실권자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총사업비 5000억 달러(한화 약 660조 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면적에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는 오는 2030년까지 4~5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빈 살만 왕세자와 주요 그룹 총수들 간의 만남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들의 논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현대차그룹의
택배시장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 요금을 올리는 가운데 다른 택배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대리점 단체인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과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 요금을 평균 122원 올리기로 했다. CJ대한통운과 물량 5만 개 이상(10구간)을 거래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고객 기준으로, 극소형(80㎝·2㎏ 이하)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오른다. 소형(100㎝·5㎏ 이하)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 중형(120㎝·10㎏)은 2750원에서 3050원으로 10.9%씩 각각 인상한다. 택배 물량의 90%가 여기에 속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월 극소형을 기준(거래 물량 5만 개 이하)으로 1600원이었던 택배 요금을 250원 올렸으며, 올해 1월에는 50원을 올려 1900원으로 인상됐다.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원이 오르게 됐다. 1년 9개월 만에 2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개인 소비자의 택배비는 소비자 부담 등을 이유로 일부 초대형 상품을 제외하고 동결됐다. CJ대한통운은 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