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이 17대 총선 후보중 상당수를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당내 경선에서 당원들을 매수하거나 금품.향응 등을 제공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할 경우 처벌받게 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정당법 소위는 30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각 정당이 선관위에 당내경선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도 선관위가 선거법에 명시된 대로 범죄조사권을 갖도록 법 규정을 마련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소위는 특히 당내 경선시 ▲후보자 등을 폭행.협박, 체포.감금하거나, 선거운동 또는 교통을 방해하는 경선 자유 방해행위 ▲당원 매수및 후보자.선거운동관계자 등에 대한 금품.향응 제공 행위 ▲허위사실 공표 행위 등의 구체적인 범죄성립 기준에 대한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17대 총선부터 각 당의 후보선출 경선에 이같은 내용이 적용돼 당내 경선문화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들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와관련 특위 관계자는 "일단 당내 경선에 대한 선관위 위탁및 범법자 처벌 근거를 정당법에 마련한 것으로, 실제 적용을 위해선 구체적 내용을 선거법에 반영해야 할것"이라며 "선거법 소위에서도 조만간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29일 "동원참치가 50억원의 정치자금을 건넸다"며 "대선 이후 당선축하금으로 줬는지, 후보단일화 이후 줬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법대선자금 청문회 개최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재철씨가 대표로 있는 동원참치는 어느곳에서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이같이 폭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수도권에 있는 미건의료기는 이상수 의원에게 영수증 없이 1억원을 전달했으며, 성림목재, 인천폐차사업소, 길의료재단 등 세회사가 여의도 금강팀에 자금을 제공한 의혹이 있고, 상당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김현재씨가 대표로 있는 삼흥그룹도 노캠프에 영수증 없이 전달했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동성산업과 동원건설 등 9개회사가 최도술씨 등 측근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구체적 증거를 갖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썬앤문 그룹이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가 된이후 산업, 국민, 외환, 신한, 한솔저축은행, 삼성생명 등 6개 기관으로부터 무려 1천300억원 이상을 대출받았다"
한나라당은 29일 최근 제주도교육감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탈.불법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현행 선거인단제를 폐지하고 전체 학부모의 직접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이달내 교육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 내달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했다고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이 의장은 "현재 소수의 운영위원회의에서 교육감을 선출하다 보니까 충남, 제주도 등지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다"며 "교육은 수요자 중심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학부형들이 직접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계 일각에서 제기돼 온 교사나 학생에 대한 선출권 부여에 대해서는 "교사나 학생들이 투표권에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학부형 전원이 교육감을 선출할 경우 부정소지도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9일 선거법 소위와 정치자금법 소위를 열고 미합의 쟁점에 대한 절충작업을 계속했다. 특위는 일단 30일 오전까지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 3개 소위활동을 마무리짓고 3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그동안 논의사항을 보고받고 미타결 쟁점에 대해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선거법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총선부터 사이버공간에서의 흑색선전 및 상호비방, 사이버테러 등을 막기 위해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나 인터넷언론 사이트 등에 글을 올릴 경우 본인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갖추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자가 당선무효될 경우 지금까지와는 달리 반환된 기탁금과 보전된 선거비용 전액을 환수조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후보등록시 지금까지 본인의 3년간 소득세.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납부실적만 공개한 것을 최근 5년간 후보자와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소득세.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납부.체납에 대한 증명서를 제출토록 강화하되, 직계존속에 대해선 고지거부가 가능토록 했다. 선거법소위는 그러나 국회의원정수, 지역구 의원수, 비례대표 의원수, 선거구 인구상하한선 등에 대해선 각 당이 기존 입장을 고수, 합의에
한나라당이 공천작업을 본격 착수하면서 단수공천 유력자의 면면이 드러나자 당내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 당 지도부는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절하한 반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천혁신 등 근본적 해법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양측간 이견은 총선을 두달여 앞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처한 상황을 위기로 보느냐 아니냐의 시각차에서 출발한다. 당 지도부는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1위를 `정동영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한 핵심당직자는 기자들과 만나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상승은 정동영 의장의 쇼정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쇼 정치를 한다고 국민에게 나아지는게 무엇이 있느냐.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국민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수석부총무도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이벤트성 쇼정치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들은 이런 지도부의 인식을 현실에 대한 `안이한 판단'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남 의원은 "지도부가 3자필승론이나 적당한 물갈이에
한나라당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측이 지난 대선을 전후로 삼성 등 4대그룹 이외에서 받은 불법자금이 한나라당의 전체 불법자금의 5분의 1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측의 전체 불법자금 수수액이 안희정씨가 수수한 24억4천만원, 강금원씨의 용인땅 매매대금 19억원 등을 포함해 총 132억2천만-133억2천만원으로 한나라당의 전체 불법자금 586억7천만원(4대그룹 502억원 포함)의 5분의 1을 넘어섰고, 한나라당이 4대그룹 이외에서 받은 것으로 파악된 95억2천만원은 이미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민주당이 노 대통령측 불법자금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L그룹 75억원 등 200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더할 경우 노 대통령측의 불법자금 규모는 333억원 이상에 달해 한나라당 불법자금의 2분의 1도 넘는다고 덧붙였다. 박 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자신의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은퇴를 공언했다"며 "현재 검찰의 수사결과와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 밝힌 내용만 해도 4대기업을 제외하면 한나라당의 1.5배를 넘어선 만큼 노 대통령은 진상을 고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지방공무원이 당초 계획 보다 대폭 충원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지방공무원을 당초 충원계획이었던 1만892명에서 크게 늘려 내년도 충원대상인 5천명 상당을 앞당겨 추가로 뽑을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내년도 정원을 조기 충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올해 필요한 인력으로 조사된 1천517명도 추가로 충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지방공무원 충원 규모는 1만7천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해소를 위한 정부방침에 따라 지역단위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방행정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 같이 지방공무원을 대폭 충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실업문제가 심각한 올해 상반기, 가급적 1.4분기 중 모두 채용토록 자치단체에 독려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충원방침으로서 시군구 위주로 충원하되 특정직을 포함, 일반직 9급 등 하위직을 많이 뽑고 기술직과 여성공무원에게도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 사회복지시설, 방재 분야를 중점적으로 충원토록 할 계획이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불법대선자금을 개인적 용도로 유용,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위 정치자금법소위는 28일 정치자금을 사적인 경비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한 자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방안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소위는 또 현재 3년인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를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소속 당원이나 직원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할 경우 정당이나 후원회,법인 등에 대해서도 해당 벌금형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와함께 소위는 중앙당 후원회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정경유착을 차단하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고 개인도 최대 1천만원까지만 기부할수 있도록 하며, 연간 중앙당 후원회 모금한도를 50억원(선거가 있는 해에는 2배까지 허용)으로 정한다는데 잠정 합의했다. 이어 소위는 현재 3억원인 국회의원 후원회의 연간 모금한도를 1억5천만원으로 축소하고, 현재 유권자 1명당 1천800원을 지원하는 동시지방선거 보조금을 유권자 1인당 800원으로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의 30% 이상 여성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에 대해선 여성추천보조금을 지급하고, 총선
신분당선(분당-강남)을 용인수지를 거쳐 수원까지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오는 2011년까지 완료된다. 또 안산-고속철도 광명역-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은 2012년까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2차 수도권광역교통5개년계획(안)을 마련, 27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분당선 연장사업(분당 정자-수원, 17㎞)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지난해 실시한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5년 예산에 기본계획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오는 2006년부터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1조3천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11년 완공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최근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용인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분당선과 함께 수도권의 핵심 전철축이 될 신안산선 건설사업도 전체 안산-광명역-여의도-청량리 구간 가운데 안산-광명역-여의도 구간 사업이 우선적으로 2012년까지 추진된다. 여의도-청량리 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교통수요 등을 감안해
국회 정치개혁특위 정당법 소위는 27일 돈 안드는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돈먹는 하마'로 불려온 지구당을 폐지하고 선거일전 120일부터 선거일후 30일까지 150일간 선거사무소만 설치토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당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발효되면 곧바로 현행 지구당은 폐지되게 돼 향후 17대 국회부터는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행 선거법상 선거사무소는 한 개소만 둘 수 있고 2개 이상 시.군.구가 합쳐진 복합선거구의 경우 선거사무소가 없는 지역에는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원수는 읍.면.동수의 3배수로 제한된다. 소위는 또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시 잇따른 두 후보중 1명 이상은 여성후보를 배정토록 해 여성 비례후보를 50% 이상 공천토록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각당 당내 경선탈락자는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수 없도록 금지 규정을 두기로 했다. 정치자금법 소위는 소액다수 후원자에 의한 건전한 정치자금의 조달을 장려하기 위해 정치자금 기부시 1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실시하고 1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선 현행처럼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자에 대한 피선거권제한을 강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