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박물관과 청소년 수련원 등 문화체육시설 입장료 인상을 추진한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3천785억원의 감액 추경을 실시하고 내년 본예산도 올해 대비 5천139억원을 줄이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수단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산하기관과 실·국별로 직원 연가보상비 반납, 행사성 사업 폐지, 국비 공모 사업 유치 등의 예산절감 및 재원확충 방안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에는 도내 문화체육시설의 입장료를 인상하는 등 도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기는 방안도 포함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재정확충을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 등 도립 문화시설 입장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유료화된 도내 문화시설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4천원으로 도민은 50% 할인된 2천원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 수입은 2011년 6억8천만원, 지난해 17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재단은 입장료 인상을 통해 20억원까지 수입을 늘리기로 하고, 현재 인상폭을 검토중이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도 3년째 동결된 시설 사용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사용료는 초등학생의 경우 숙박비, 식비, 수련활동비 등을 포함해 1박2일에
내년부터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지구단위계획 결정권한이 시장·군수에게 이양된다. 또 공공시설 등의 설치비용은 원가계산용역기관이 비용을 산출하거나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도시계획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14일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내 31개 시·군의 지구단위계획 결정권한이 도지사에서 시장·군수로 이양된다. 지구단위계획은 일정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 관리하기 위해 수립하는 도·시·군 관리 계획이다. 도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권한 이양으로 행정절차 간소화돼 사업기간이 3~6개월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단위계획 내에 공공시설등의 설치에 대한 규정도 구체화돼 원가계산용역기관이 소요비용을 산출하거나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산정토록 했다. 다만, 시장·군수가 해당 지역의 실정에 맞게 제안자와 협의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관련 규정을 신설해 부패행위를 한 위원은 위촉을 해제하고, 외부전문가를 위촉할 경우에도 이같은 내용의 서약서를 받도록 했다. 도는 다음달 14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범죄유형은 주거침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단독주택 거주자가 빌라나 아파트에 비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지석우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주민 안전사회 인식조사 및 개선 방향’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 수도권 주민 1천8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범죄 유형별 두려움 조사에서는 주거침입이 2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폭력(24.3%), 강도(20.9%), 사기(18.7%), 절도(15.6%) 등 순이었다. 주거유형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단독주택이 가장 높고 연립주택·빌라, 오피스텔·원룸, 아파트 순으로 낮았다. 특히 두려움 정도를 점수로 환산한 ‘두려움 점수(5점 척도)’를 보면 단독주택 거주자들은 일반적 범죄(3.02점), 재산범죄(2.81점), 폭력범죄(2.66점) 등 대부분의 범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아파트 거주자들은 일반적 범죄(2.82점), 재산범죄(2.61점), 폭력범죄(2.46점) 등에 불과했다.
경기도가 정부의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내년도 세수를 추계한다.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가 지난 11일 주간정책회의에서 “도의 경제가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보다 어려울 수 있다. 이 점을 감안, 정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세수 추계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한 상태다. 한국은행은 3.8%로 발표했다. 도는 매년 정부가 발표한 경제성장률을 근거로 세수 추계를 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 보다 실제 경제성장률이 낮으면 세수감소로 인한 재정난을 겪는 경우가 발생했다. 도는 지난해 이들 기관이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인 4%를 토대로 세수 추계를 세웠지만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2.5%~2.8%에 그쳤다. 이로 인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액추경을 편성하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제성장률을 높게 잡은 것이 올해 4천500억원의 세수가 부족, 세주 추계를 잘못했다는 지적을 받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올해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보수적인 세수 추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도중소기업 CEO연합회 시흥지회와 10일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김윤식 시흥시장을 초청, 기업인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조정식 국회의원(민·시흥을),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송한준·김영환 위원, 윤여찬 (사)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수석부회장 을 비롯한 시흥시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경기침체로 힘들어하고 있는 시흥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경영난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기업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기업인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경기도 박수영 행정 1부지사와 김희겸 행정 2부지사, 남충희 경제부지사 등 3명의 부지사가 모두 10일 국회를 찾아 총 3조9천억원의 국비를 요청하는 등 재정난 극복을 위한 전방위 국비확보에 나섰다. 또 제도개선 등 도내 주요 현안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박 부지사 등은 이날 도내 국회의원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공비 650억원 등 도의 주요역점 97개 사업비 3조9천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자체 시행 광역철도 건설비 국비지원 확대(60%→75%), 영유아 보육사업 국고보조율 인상(50%→70%), 소방장비 국고보조대상 확대, 소방안전세 신설, 교육비특별회계 전출부담률 조정(5%→3.5%), 지방소비세 인상(5% 추가인상), 지방소득세·법인세 공동세원화 등을 건의했다. 고등법원 설치와 공여지역 등 특수지역 개발부담금 50% 경감, 입주기업 조세감면, 반환공여지 공사비 국비지원, 공공기관 이전 종전부지 정비발전지구 제도도입, 재정비 촉진사업 취소시 사용비용 지원근거 마련 등도 요청했다. 이외에 정부의 지역공약 사업인 한류지원을 위한 기반 조성, GTX·유니버설 스튜디오
경기도는 ‘고품질 쌀 생산’ 부문의 홍기완(여주시) 씨 등 제20회 경기도 농어민대상 부문별 수상자 10명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부문별 수상자는 ▲고품질 쌀 생산 부문 홍기완(여주시) ▲농산물가공·수출·유통 부문 김일중(안성시), ▲환경농업·신기술 부문 박순애(여·평택시) ▲과수 부문 정승옥(여·이천시) ▲화훼 부문 홍철(파주시) ▲채소 부문 윤한규(남양주시) ▲대가축 부문 정규연(가평군) ▲중·소가축 부문 서미옥(여·안성시) ▲수산 부문 백성득(김포시) ▲임업 부문 박동준(남양주시) 씨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에 한 명도 수상하지 못한 여성농업인이 올해 3개 부문을 수상, 여성농업인의 지위향상을 반영했다. 이번 ‘제20회 경기도 농어민대상’은 각 시·군에서 10개 부문 총 61명이 신청해 6: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농어민대상은 도 농어업발전 및 지역사회에 공헌해 온 농어업인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추진하는 제도로 지난해까지 총 18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농어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제18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 이전 계획이 경기도의 재정난에 발목을 잡혔다. 시험 및 연구용으로 사용할 부지 매입지 3천억원을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자금 마련 방안을 찾지 못하면 이전 자체가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9일 경기도와 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15년까지 도농업기술원을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로 이전키로 했으나 이전에 필요한 시험·연구용 부지 매입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도의 재정난으로 농생대 인근 농촌진흥청 부지 36만3천㎡를 매입하는 데 필요한 3천억원을 마련하지 못해서다. 도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3천875억원 규모의 감액추경을 실시하고, 경기국제보트쇼 등 주요 행사를 격년제로 실시키로 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지난달 건설교통부가 농진청 부지매입 의사를 물어왔으나 도는 시기만 연장시켰을 뿐 확답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매입 계획이 확정되지 못하면서 도농기원 이전에 따른 건물 배치 및 기존 건축물 활용 방안 등을 담은 마스터 플랜 수립도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도 소유의 농생대 부지 15만2천㎡에 들어설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건립도 설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전되는 도농기원
경기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이달 중 700원 인상된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택시 기본요금을 3천원으로 인상키로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09년 8월 2천300원으로 올린 뒤 4년2개월 만이다. 이번에 결정된 택시 기본요금은 이미 결정된 서울, 인천과 같은 수준이다. 서울은 오는 12일 오전 4시부터, 인천은 내년초부터 각각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거리·시간요금은 144m마다, 35초마다 각각 100원이 추가되며 심야와 시외 할증도 20%가 유지된다. 또 4단계 였던 도시 유형별 요금체계를 3단계로 줄었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을 이유로 기본요금을 3천2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도는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만큼 승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관리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는 8일 양주시 공무원들이 개발제한구역 내 유원지의 무허가 음식점을 단속하면서 음식점주 등이 내야 하는 6억8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당 감면해주고 특정업소를 조사 대상에서 누락하는 등의 부패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개발제한구역 내 유원지 일제단속을 벌여 불법건축이나 토지 불법형질변경 등의 무허가 음식점 영업행위를 한 34개 업소를 적발, 시정명령 및 이행강제금 2억8천3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원상복구 이행을 하지 않은 업소가 원상복구 한 것처럼 속여 이행강제금 6억8천만원을 부당하게 감면해줬다. 또 양주시 전직 고위 간부의 동생이 운영하는 무허가 음식점 등 10여개 업소를 불법행위 조사대상에서 누락시키거나 불법행위를 묵인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4월 이같은 부패 신고 내용들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돼 5월 경기도와 경찰청에 사건을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도는 업무를 부정하게 처리한 양주시 국장급 공무원 3명은 중징계하고, 5명은 경징계하는 등 15명을 징계 처분키로 했다. 한편, 권익위는 경기지방경찰청에서도 업주와 공무원간 유착관계에 의한 금품수수 의혹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