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위치한 교정시설 수감자 10명 중 1명은 노동을 통한 교도작업인 정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병석(포항시 북구·새누리)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도내 교정시설인 수원구치소,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 등 6곳의 수감자는 5천719명으로 이중 3천747명이 작업이 가능한 인원이다. 하지만 이중 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3천349명으로 398명은 정역에 참여치 않아 90.12%만 정역에 동원됐다. 특히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경우 작업가능인원 999명중 797명만 참여, 79.8%의 정역집행률을 보여 가장 낮은 집행률을 나타냈다. 그 뒤를 수원구치소(87.7%), 여주교도소(90.7%), 의정부교도소(92%), 서울구치소(94.3%), 안양교도소(96.2%)가 이었다. 또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경우 대전교도소(79.3%)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저조한 정역 집행률의 보여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의원은 “교도작업은 형 집행의 주요형태로서 수형자가 조금이나마 속죄할 수 있도록 부과하는 의무노역이나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수형자들이 작업장 부족 등을 이유로 작업
세월호 선체에서 실종자의 시신이 102일 만에 추가로 발견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오후 5시 25분쯤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 주변에서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패가 심해 성별이나 옷차림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자 화장실 주변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구조팀은 보고 있다. 남은 실종자 10명 중 여성은 단원고 학생 3명, 50대 일반인 승객 등 4명이다. 구조팀은 수심 40m가량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을 인양하려 했으나 유속이 세져 중단했으며 다음 정조 시간인 오후 10시 전후 또는 29일 오전 4시 전후에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원 확인에는 12시간가량이 추가로 소요된다. 구조팀은 기상 악화로 지난 26일 오후 88바지를 피항시키고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해상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잠수요원을 투입해 30여분 만에 시신을 발견했다. 해군은 선미, 민간은 선수 구역을 맡고 있다.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18일 오전 세월호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만으로 세월호 사망자는 295명이 됐으며 실종자는 9명이 됐다. /양규원기자 ykw@
27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의 사고 환풍구가 부실하게 시공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전달받은 합동 감식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환풍구 덮개는 위에 올라가 있던 사람들의 하중에 의해 덮개를 지지하고 있던 약 3.7m짜리 세로 부재(지지대)가 구부러지고 가로 부재(6.14m)가 끊어지면서 덮개가 붕괴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식 결과) 부재의 굽힘 변형을 증가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시공 형태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앵커볼트로 고정해야 할 부분을 고정하지 않고 용접으로 마감한 곳도 있고 이 용접도 불량한 부분도 있는데다 지지대 역시 절단된 부분을 용접으로 이어 사용하는 등의 부적절한 시공이 이뤄졌다”고 덧붙엿다. 실제 환풍구의 콘크리트 구조의 L자형 홈에 테두리 지지대를 밀착시켜 덮개를 설치해야 하지만 사고 환풍구의 경우 붕괴되지 않은 무대쪽 부분에서 반대쪽 방향으로 가면서 콘크리트와 테두리 지지대 사이가 벌어져 앵커볼트 고정 부분 40개 중 2개는 아예 볼트가 없는 등 총 11개는 볼트와 너트를 체결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공 과정에서 용
교육직 퇴직 공무원들의 절반 가량이 매달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납세자연맹은 27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지난해 10월 기준 ‘공무원 직종별 퇴직연금 수급 통계’(유족·장해연금 제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국·공립학교 교사를 포함한 교육직 퇴직공무원 인원의 49.5%는 연금으로 매달 300만원 이상을 받고 있다. 또 200만∼300만원 41.4%, 100만∼200만원 7.7%, 100만원미만 1.4% 등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교육직이 다른 공무원 직종보다 재직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며 “직급별·근속연수별 현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직종별 연금 과소를 따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퇴직연금을 받는 전직 공무원 31만9천510명 가운데 연금액이 매달 300만원 이상인 사람은 6만7천542명(21.1%)에 달한다. 특히 차관급 이상 정무직의 경우 전체 1천149명 가운데 62.4%(716명)가 월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다. 일반직 공무원과 군무원의 월 수급액별 인원 비율은 200만∼300만원이 40%대로 가장 높았고, 기능직 공무원은 100만∼200만원의
한국수력원자력의 직원이 공공입찰에 참여하려는 퇴직 동료에게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해 줬다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리원자력본부에서 2012년 퇴직한 최모(60)씨는 지난해 회사 후배였던 박모(30)씨에게 서류 허위발급을 부탁했다. 한수원이 발주한 26건의 안전진단 용역을 최씨가 감독한 것처럼 경력을 꾸며 달라는 것으로, 박씨는 규정을 여긴 채 서류를 발급해줬다. 최씨는 지난해 7월 이 서류를 첨부해 7억원 규모의 ‘인천항 항만시설물 정밀점검용역 1건’과 17억원 규모의 ‘항만시설물 내진성능 평가 용역 2건’ 등 3건의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경력 증명에 의문을 품은 인천항만공사 측이 진위를 확인해 오면서 문서 허위발급 사실이 드러났고, 박씨는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신청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박씨의 상급자 2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추 의원은 “한수원의 내부 통제가 허술하고 솜방망이 처분을 하면서 비리와 부정이 끊이지 않는다”며 “재발을 막으려면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규원기자 ykw@
경찰교육원은 27일 50명을 선발하는 제64기 경찰간부후보생 채용 시험에 1천394명이 지원,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응시자는 지난해 1천344명에 비해 50명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지난 1947년 1기생을 모집한 이후 총 4천214명의 경찰 간부를 배출했으며 지난 2000년부터 정원의 10%인 5명을 여자 후보생으로 선발하기 시작했다. 응시자는 오는 12월 20일 필기시험을 치른 뒤 신체, 적성, 체력시험과 면접을 각각 거치게 되며 최종합격자는 내년 3월 3일 발표된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구치소는 28일 ‘제69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지난 4일부터 ‘수용자 어머니학교’, ‘가족 만남의 날’, ‘교정의 날 기념 참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두란노 어머니학교’의 주관으로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수용자 25명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진행된 ‘수용자 어머니학교’에서는 ‘Free Hugging(포옹)’, ‘가족에게 편지쓰기 발표’, ‘지난 잘못 불태우기 예식’을 비롯해 어머니로서의 새로운 소명을 자각하는 ‘촛불 예식’과 ‘세족식’ 등이 실시됐다. 이를 통해 수용생활로 깨진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바람직한 어머니상을 정립해 새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어머니학교 수료식’과 함께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담소를 나누는 ‘가족 만남의 날 행사’도 이어졌다. 또 27일에는 인근 동성중학교 교사 및 학생 40명이 방문, 교정시설 견학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도 지역치안협의회는 27일 경기경찰청 5층 강당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동해 경기경찰청장 등 도내 25개 주요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내 치안여건 및 특성에 대해 간략한 소개와 현장중심·예방중심 치안활동에 대한 보고, 경기도청에서 현재 추진 중인 CPTED 사업과 택시안심귀가 서비스의 확대시행방안에 대한 브리핑 등이 이뤄졌다. 또 경기경찰청에서 올해 역점 추진한 ‘교통소통속도 20% UP 프로젝트’가 관계기관의 협력으로 소통속도 22.1% 향상의 성과를 올린 것에 대해 최 청장의 감사장 수여도 이어졌다. 이날 최 청장은 “오늘날 주민들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라며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를 위해 지역사회 공동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 역시 “모든 사건·사고는 미리 예측하고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 체계적 교육훈련 및 유
검찰이 세월호 참사 당시 가장 먼저 탈출한 이준석(68) 선장에 대해 결국 사형을 구형했다. 27일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이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이 선장에 대해 이같이 구형하고, 1등 항해사 강모(42)씨와 2등 항해사 김모(46)씨, 기관장 박모(53)씨 등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 등 당직 항해·조타수에게는 징역 30년을, 견습 1등 항해사 신모(33)씨에게는 징역 20년을, 나머지 선원 8명에게는 징역 15년이 각각 구형됐다. 검찰은 “선장은 세월호의 총책임자로서 사고 원인을 제공했고 승객들이 다 내릴때까지 선박을 떠나면 안된다는 법에 명시된 의무를 어겼다”며 “대기 방송 후 구호조치나 피해를 만회할 노력, 퇴선 후 구조활동 등도 전혀 없었다”고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책임이 가장 무겁고 자신의 행위로 304명이 숨지는 동안 자신은 위험을 피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고 용이한 구조활동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4월 16일은 ‘안전 국치일’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선장 등 4명에게는
경기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몰고 다니던 대포차량이 시청 단속반에 적발돼 영치되자 관공서에 침입,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김모(34)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월 15일 오후 6시쯤 자신이 몰던 대포차량이 영치된 차량등록사업소에 침입, 그라인더로 차량 앞바퀴에 채워진 족쇄를 절단한 뒤 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올해 6월말 세금 체납으로 영치된 번호판 대신 직접 만든 번호판을 차량에 부착해 몰고 다니다 8월 13일 시청에 또다시 적발돼 차량이 강제 영치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음주 뺑소니혐의로 5년간 운전면허가 취소된 김씨는 올해 3월 인터넷을 통해 해당 대포차를 구입한 뒤 최근까지 무면허 상태로 운전해왔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