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화성시청 쇼트트랙 선수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이모(48) 전 감독이 법정에 서게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국일)는 23일 이 전 감독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와 서울 태능선수촌에서 훈련 중에 소속팀 여선수 K씨 등 2명을 수차례 추행한 혐의다. 당시 선수들은 고소장에서 “이 전 감독이 지난해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하거나 속력을 낼 것을 요구하며 뒤에서 엉덩이에 손을 대고 미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이 대부분 혐의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화성시청 빙상부는 지난해 11월 시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 화성시가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이 전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자 이 전 감독은 해당 선수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 조사결과 선수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양규원기자 ykw@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양주시가 발주한 관급공사 과정에서 하도급 비리 정황을 포착, 시청 담당 부서와 건설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특정 건설업체가 양주시 관내 관급공사에서 수차례 재하도급을 받았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사가 관급공사를 재하도급 받는 과정에 담당 공무원이 개입, 수주업체나 하도급 업체에 압력을 행사해 공사를 A사에 밀어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양주시 국민체육센터 건설공사를 발주한 담당 부서와 재하도급 받아 공사에 참여한 A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계약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수색했다. 양주시가 118억원을 들여 건립한 만송동 소재 국민체육센터는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3천여㎡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 다목적 체육관 등으로 구성됐다./양규원기자 ykw@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를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23일 환풍구 시공에 관련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부실 시공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 21일 진행한 환풍구 지지대 하중 실험 결과 등을 24일 통보받아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사본부는 지난 22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로 부터 하청을 받아 공사를 진행한 두인시앤티 본사와 자재 납품업체인 동명스페이스월 등 2곳에서 압수한 컴퓨터 본체와 서류 등 상자 4개 분량의 압수물 14점에 대한 분석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현재 수사본부는 관련자 소환조사를 통해 부실 시공이 있었는지, 납품 자재의 정상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전사고 주의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구조물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사본부가 조사하는 ‘안전사고 주의의무 위반’ 여부는 성실히 공사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하며 실제 정상 자재로 정상적인 시공을 했다면 환풍구 덮개가 기준 하중을 견디지 못하더라도 법적 처벌을 할 수 없게 된다. 경찰은 또 관련자 확보를 위해 앞서 6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에 이어 22일에는 사고 환풍구가 포함된 유스페이스몰 시
스폰서와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배우 성현아(39·여)씨가 항소심 법정에서도 무죄를 강력히 주장했다. 23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고연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뒤 성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서는 무죄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원심 판결에 사실오인과 법리오해가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는 증인신청·채택 절차까지 진행됐으며 다음 공판에서는 채택된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법정에 출석한 성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성씨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3월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사업가 A씨와 세 차례의 성관계를 맺고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약식기소됐으나 정식 재판을 청구, 지난 8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양규원기자 ykw@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22일 사고 당시 진행된 축제 관계자와 판교테크노밸리 시설관리·시공자 등을 불러 기초 조사를 벌였다. 수사본부는 또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사고 환풍구 하중·강도 실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수사본부는 관계자들을 상대로 행사에 있어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 소재와 환풍구 등 시설에 대한 부실시공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날 소환된 관계자들은 이데일리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행사 대행사 플랜박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및 환풍구 시공 하청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다. 경찰은 또 오는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는 환풍구 덮개 지지대에 대한 실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참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며 성남시 공무원이나 과기원 직원 등 공무원의 형사처벌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수사본부는 설계·감리를 맡았던 해안건축사무소 지모씨, 당시 현장소장인 ㈜포스코건설 김모씨, 하청업체인 두인씨앤티 김모·임모씨, 자재납품업체인 동명스페이스월 김모씨 등 5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 또 이날 오
올해 경기지역 경찰의 가장 빈번한 징계 사유는 음주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각종 비위 관련 징계를 받은 경기청 소속 경찰은 100명이다. 음주행패 11명·음주운전 9명 등 술과 관련한 징계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건전 이성교제가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직무태만 11명, 부적절언행 6명, 개인정보침해 4명, 향응 및 금품수수 3명 순으로 조사됐다. 지시명령 위반(2명), 피의자관리 소홀(1명), 개인정보 사적조회(1명) 등 기타 이유로는 43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10명이 파면, 16명은 해임됐다. 나머지 74명은 각각 정직(24명), 감봉(23명), 견책(27명) 조치됐다. 박 의원은 “법 집행을 하는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고 운전을 하며 부적절한 이성교제를 하는 등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안행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도 “2011년부터 올해까지 경기 경찰 52명이 불건전교제로 징계를 받았다”며 “매년 10여명 이상 불륜 경찰이 나온다는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한상진)는 도박판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66)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1명을 기소중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22일 개인사업을 하는 A(여)씨를 “꽁지 역할을 해주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용인의 한 식당으로 불러낸 뒤 A씨가 준비한 현금 2천10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속칭 ‘꽁지’는 도박판에서 도박꾼들이 가져온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해주고 5~10%의 수수료를 받는 사람을 일컫는다. 김씨 등은 큰돈을 걸고 고스톱을 치는 것처럼 식당을 가짜 도박판으로 꾸며놓고 A씨에게 환전을 거듭해 미리 준비한 수표를 현금으로 모두 바꾼 뒤 “현금이 부족하니 바꿔오겠다”며 A씨 손에 들어간 수표마저 되챙겨 달아났다. 이들은 서로 내연관계이거나 자매 사이임에도 정기적으로 골프모임을 갖는 등 재력가 행세를 하고 범행 당시에는 휴대전화(대포폰)를 A씨에게 맡겨놓고 한 명씩 자리를 비워 의심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매우 계획적이고 교묘한 범행으로 비슷한 피해 사례가 더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세월호 참사와 관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를 위해 검찰과 경찰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을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두 기관이 단 한 차례도 회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인천 남동갑·새정치) 의원이 경기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검찰로부터 회의 소집 요청은 물론 내부 설계도면 등 관련 정보를 전혀 받지 못한 채 지난 5월21일과 6월11일~12일 2차례 금수원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1만849명의 경력을 투입, 금수원 내부를 수색했지만 체포영장 및 구속영장이 발부된 유씨의 조력자 중 단 한명도 체포하지 못한 채 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6명만 붙잡았다. 특히 당시 A급 수배자인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씨가 금수원 내 자재창고에 숨어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허술한 압수수색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경찰은 당시 검찰로부터 관련 정보를 얻지 못한 채 경력지원 요청만 받고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며 “그 결과 내부에 있던 체포영장 대상자를 검거하지 못했으며 양회정은 경찰 불심검문을 뚫고 금수원을 들락거린 것으로 드러나 얼마나
중증외상 관련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료체계 확립 경험과 외상치료 연구활동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가 31일 아주대병원에서 열린다. ‘외상체계의 확립과 외상관련 연구, 민간과 군의 외상체계’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아주 국제외상학회(Ajou International Trauma Conference)는 아주대병원이 2010년 처음 개최했으며, 올해로 3회째다. 학술대회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 라울 코임브라 교수 등 중증외상환자 치료 관련 전문가 5명이 참석해 6시간 동안 주제별 강의와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또 군 의료체계와 군 헬기를 이용한 외상환자 이송사례가 소개된다. 이국종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도 학술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한 뒤 석학들의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이밖에 염태영 수원시장과 탁승제 아주대병원장도 축사와 격려사를 한다. 학술대회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행사 홈페이지(www.medioffice.com)에 27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된다.(☎ 문의: 031-219-7763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양규원기자 ykw@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경기지역본부 무재해 3천일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무재해 대상 금상 수상을 기념해 열린 이번 기념식에서는 3천일 케이크 커팅 및 이상권 사장과 직원간 간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지난 2006년 7월 27일부터 2014년 10월 12일까지 3천일 동안 무재해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대상에 도달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병현 본부장 등 직원들은 “대상 달성시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고의 무재해 지역본부를 만들기 위해 간부와 직원이 혼연일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