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두 번 기각된 검찰이 구속 수사 방침을 접고 다음 주중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이르면 내주 초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두 차례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증거인멸 우려 등에 따른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모두 법원 문턱을 넘지 못한 이상 추가로 구속 시도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수사를 이어오면서 안 전 지사의 범죄 혐의가 명확하다는 판단을 굳힌 만큼 조만간 내용을 구체적으로 가다듬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구속해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고, 법원은 재판까지 고려한 것"이라며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 정도면 증거인멸 우려나 도망 염려도 소명됐다고 본다"며 "유죄 판결에는 합리적 의심이 없어야 하지만, 소명은 그런 입증보다는 낮은 단계"라고 법원 판단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법원 영장 단계에서는 혐의 소명(疏明) 여부를 판단한다. 이는
국민 10명 중 6명이 검찰이 독점해온 일반적 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검경수사권 조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전날 tbs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4.4% 포인트)를 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7.9%, ‘반대한다’는 응답이 26.2%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9%였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에 찬성했다”며 “찬성이 반대의 두 배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62.9% vs 반대 20.8%)과 광주·전라(61.1% vs 22.8%)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넘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59.6% vs 25.6%), 서울(58.2% vs 27.6%), 대구·경북(50.4% vs 27.7%), 부산·울산·경남(48.5% vs 37.5%) 등의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70.9% vs 18.1%)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40대(68.6% vs 16.6%), 20대(57.3%
‘배구여제’ 김연경(30·중국 상하이)이 중국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귀국했다. 김연경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한 시즌이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상하이를 이번 시즌 정규시즌 1위로 올려놨다.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에 ‘김연경 열풍’이 일 정도로 엄청난 인기도 누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한 김연경은 톈진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분전했으나, 팀이 3일 열린 7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김연경은 한국 흥국생명(2005~2006, 2006~2007, 2008~2009), 일본 JT마블러스(2010~2011), 터키 페네르바체(2014~2015, 2016~2017) 등 3개 리그에서 우승컵을 수집했다. 4개 리그 정복을 꿈꿨지만,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챔프전 상하이의 김연경 활용법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김연경은 챔프전에서 남은 아쉬움을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털어낸다. 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팀은 8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자존심 대결을 한다. 김연경은 6일 한국 올스타팀에 합류해 이재영(
‘6·1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인맥 팔이’ 선거운동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후보들이 앞다퉈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면서 경선캠프 간의 신경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특정인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기댄 선거전 때문에 정작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돼야 할 자질과 능력에 대한 ‘평가의 장’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광명시장 경선에 나선 박승원 예비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백재현(광명갑)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과 찍은 사진과 함께 ‘추천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대해 타 예비후보들은 마치 특정 인사들이 박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사실상의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의례적인 책 추천사 문구 등을 근거로 홍보물을 만들면서 불거진 문제”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는 서울 송파을에서는 문 대통령을 부각시킨 ‘어깨띠’를 두고 경선 주자인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변
북한 매체들은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예술인 합동공연이 전날 열린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측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함께 만든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공연 소식을 보도하면서 “북과 남이 하나가 된 무대 위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열망을 목소리 합쳐 구가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장내를 민족화합의 후더운 열기로 달아오르게 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은 북과 남의 예술인들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삼천리 강토 위에 통일의 대교향악을 높이 울려갈 의지를 담아 부른 노래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로 절정을 이루었다”며 “시종일관 북과 남의 마음과 뜻이 하나로 합쳐지고 동포애의 따뜻한 정과 열이 넘쳐흐른 련환(합동) 공연은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국민투표법 개정 여부는 국회의 개헌 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한 국민투표법 개정으로 국민의 권리를 회복시키고 개헌의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촉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주 내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하는 대통령의 서한을 국회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주지하다시피 국민투표법은 2014년 7월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으로써 위헌 상태에 놓여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며 국민의 헌법적 권리에 대한 도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헌법기관의 책무를 다한다고 볼 수 없으며 국회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투표법을 위헌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투표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당장 헌법 개정은 물론이거니와 필요 시 국가 안위에 관한 중대한 정책에 대해 국민의 의사를 직접 물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의당 이홍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운데)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홍우 후보, 심상정 의원. /연합뉴스
김하나(여·42)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장이 캐나다 주류사회가 선정하는 ‘최우수 이민자’ 후보에 올랐다. 4일 캐나다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 월간지를 발행하는 ‘캐네디언 이민자’(www.canadianimmigrant.ca)에 따르면 김 관장은 후보 75명 가운데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 관장은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에서 12년간 한국학 사서로 일하면서 캐나다에서 한국학 장서가 가장 많은 곳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2008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독도 관련 도서 분류의 주제어를 ‘독도’에서 ‘리앙쿠르 록스’로 바꾸려는 계획을 보류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독도지킴이’로 불린다. ‘최우수 이민자’는 오는 5월 17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25명이 선정된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도전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7년 만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개최한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에서 “저는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한 가지 분명한 약속을 드린다. 위성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4일 개헌과 4월 임시국회 정상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찬 회동을 했으나 각 당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 등 4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개헌과 4월 국회 일정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4월 국회 일정 합의가) 아직 안됐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방송법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각 당이 하고 싶은 법안을 같이 정책위의장과 수석원내부대표 간의 논의 테이블에 올려서 국회 정상화를 하자고 했고, 개헌은 원내대표들 간의 논의로 투트랙으로 하자고 다시 얘기했는데 다른 당이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개헌 합의와 4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논의를 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앞서 4월 임시국회 첫날인 지난 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에서 방송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 처리를 두고 충돌한 끝에 의사일정 합의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