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얻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안기헌 전무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표팀의 조기 소집을 구두로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연맹은 조만간 협회가 공문으로 정식 신청하면 이사회나 K리그 구단 대표자 회의를 거쳐 조기 소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3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신태용호는 경기 사흘 전인 8월 28일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나서 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흘 훈련 후 곧바로 이란전을 치를 경우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지난 9일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대표팀 소집을) 1주일 앞당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조기 소집을 희망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겸임하는 황선홍 FC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블루윙즈 감독도 조기 소집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프로연맹은 일단 구단들의 의사를 수렴해 K리그 클래식 일정 자체를 연기할지 아니면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을
16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순찰구역 결정에 주민 요청을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 순찰방식을 도입한다. 경찰청은 온·오프라인에서 주민들로부터 순찰 희망시간과 장소 등에 관한 의견을 모아 순찰력을 집중하는 ‘탄력 순찰’ 방식을 운용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구대·파출소 관할구역 내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공공기관·아파트 게시판, 학교 등에 지역 상세지도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순찰 장소와 시간대를 스티커로 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자치위원회, 반상회, 입주자 대표회의 등 주민자치조직과도 접촉해 주민들이 실제로 범죄 발생을 우려하는 장소를 수집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국민제보’의 ‘여성 불안신고’ 페이지에 순찰 희망시간과 장소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할 경찰서 홈페이지에도 지도를 게시해 주민 의견을 모은다. 경찰은 주민 요청량을 기본 고려사항으로 두고, 112신고건수 등 다른 요소들을 추가로 검토해 매달 순찰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주민 요청은 온라인 지도를 통해 순찰요원들에게도 공유한다. 주민이 요청한 장소가 순찰에서 빠지지 않도록 지구대·파출소뿐 아니라 경찰관기동대도 투입하고, 자율방법대 등 협력단체와도 협조한다. 경찰은 이
검찰이 지난 14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적폐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대형 사정수사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수사의 출발점은 방위산업체의 기업 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를 지렛대 삼아 앞선 이명박·박근혜 정권 인사들의 권력형 비리로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원가조작을 통해 개발비를 빼돌려 챙긴 혐의(사기)와 관련해 KAI의 경남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대통령이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 문제 중 하나로 지목해 온 방산비리를 검찰이 처음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 확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이던 지난 4월 30일 서울 신촌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명박 정부에서의 4대강 비리, 방산 비리, 자원외교 비리도 다시 조사해 부정축재 재산이 있다면 환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들 세 가지 문제를 엮은 이른바 ‘사자방’(4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 방산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에 나서리라는 관측이 파다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5월 22일 ‘5호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발견되면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일정에 막판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8월 2일 사건의 심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7월 안에 모든 증거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2일 특검의 구형과 변호인의 최종 변론을 들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기가 8월 27일인 점을 고려한 시간표다. 이런 가운데 이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고, 특검팀은 현재 이 자료 중 증거로 쓸 만한 게 있는지 검토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누가 문건을 작성했는지, 작성 경위가 어떤지 등 확인할 필요가 있는 자료는 중앙지검으로 인계하고, 그런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재판부에 증거로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결론은 안 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이 이번에 발견된 문서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면 재판부는 우선 그 문서가 '작성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톱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2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7 P&G 초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 5위의 강호 스웨덴과 맞붙는다. 대표팀 스폰서인 P&G의 후원으로 성사된 이번 경기는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을 겨냥해 진정한 ‘세계 톱 클래스’를 경험하며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현주소를 점검할 좋은 기회다. 스웨덴은 국제 아이스하키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전통 6강(캐나다, 미국, 스웨덴, 러시아, 체코, 핀란드)의 일원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동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잇달아 4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함께 2018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본선 조별리그 B그룹에 편성된 스웨덴은 이번 내한 경기에 2017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 19명이 포함된 최정예 전력으로 나선다. 28일과 29일 P&G 초청경기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상처받은 체육계를 위로하며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장관은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베이징홀에서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체육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과 장향숙 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최일홍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전임 체육단체장과 임번장 대한민국 학술원 체육학 회원, 홍양자 전 한국여성체육학회장 등 학계 원로들, 정현숙(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조혜정(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씨 등 경기인 출신들이 참석했다. 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정농단의 한 부분이 체육을 통해 일어난 것에 대해 정부는 반성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다시는 체육인들이 상처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체육계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참석자들로부터 체육계 화합 방안과 새 정부 체육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그는 아울러 체육인 복지 지원의 근거가 되는 ‘체육인 복지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은퇴 선수 등 체육인의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체육
여주에서 올해 첫 수확한 ‘여주햅쌀’을 재배농민인 임기완씨와 모델들이 13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여주햅쌀 1㎏을 1만5천500원에 100개 한정 판매한다./연합뉴스
2015년 11월 롯데와 SK가 면세점 사업자 심사에서 탈락한 뒤 청와대가 기획재정부에 시내 면세점 수를 늘리라고 지시하며 기존 특허제도를 신고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검찰은 이것이 롯데에 대한 특혜였다며 그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반면 롯데 측은 탈락 이전부터 정부가 이미 면세점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회사의 탈락과 청와대 지시 사이의 연관성 및 부정 청탁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다. 기재부 이모 과장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증언했다. 이 과장은 검찰이 “2015년 11월 롯데와 SK가 특허심사에서 탈락하자 청와대가 기재부 등에 면세점 수를 늘리라고 지시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당시 청와대에서 기재부에 면세점 특허제를 신고등록제로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려왔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검찰이 “기존 특허제를 신고등록제로 전환해서라도 면세점을 늘리겠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었느냐”고 묻자 이 과장은 “다들 그런 방향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과장
종합격투기의 대명사인 UFC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사주해 ‘약속 대련’을 시도한 브로커들이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UFC 선수 방모(34)씨에게 1억원을 주고서 고의로 경기에 패배해 달라고 부정 청탁한 혐의(배임증재) 등으로 김모(31)씨와 양모(3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5년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경기에 앞서 출전 선수였던 방씨에게 ‘1·2라운드에서 패배해 달라’고 청탁하고 1억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정작 경기에서 방씨는 미국 선수를 상대로 마지막 3라운드까지 싸운 뒤 판정승을 거두면서 승부조작은 미수에 그쳤다. 이는 경기 직전 미국의 도박사이트에서 방씨 출전 경기와 관련해 비정상적인 베팅과 판돈 흐름이 포착되면서 UFC 측이 방씨에게 승부조작 의혹을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승부조작이 미수로 끝나자 베팅한 1억9천만원을 모두 잃은 양씨는 방씨를 소개해준 김모씨와 방씨를 상대로 돈을 돌려달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방씨와 김씨로부터 각각 1천만원을 갈취한 양씨에게 공갈 혐의를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