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사건 수사 등을 놓고 북한과 갈등해온 말레이시아가 결국 비자면제협정 파기라는 초강수를 내놓았다. 이번 조치가 향후 양국 간의 국교단절 등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2일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6일자로 파기한다고 보도했다. 하미디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비자 협정은 지난 2009년 체결됐다. 당시 협정 체결로 말레이시아 국민은 북한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첫 국가가 됐지만, 8년 만에 별도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날짜가 내주 초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7일쯤 탄핵심판 선고일을 최종적으로 지정해 공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13일 이전 탄핵심판의 결론을 짓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오는 10일과 13일이 가장 유력한 선고일로 검토된다. 통상 선고일 3~4일전 선고날짜를 지정하는 관례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5월 14일 선고가 이뤄졌는데, 앞서 11일 선고일이 확정됐다. 헌재는 애초 지난달 27일 최종변론 때 선고일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선고 날짜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날짜를 미리 지정하는 것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선고날짜 지정을 미뤘다. 아직 평의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전날인 1일 3·1절로 평의를 하지 않았던 헌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재판관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쟁점사항 등을 정리했다. /연합뉴스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의 개발사업에서 사업 주체가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학교용지 무상 제공 문제를 두고 경기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이에 벌어진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일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공공주택지구와 혁신도시 등의 개발사업 주체가 학교용지를 해당 지역 교육청에 무상으로 제공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사업주체가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해야 하는 대상 부지에 공공주택지구나 도시개발지구, 세종시, 혁신도시 등을 추가하도록 했다. 앞서 LH는 현행법에서 학교용지 무상 제공 대상에 공공주택지구 등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 사업지에서 학교용지 공급을 거부하고 과거에 낸 부담금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며 교육당국과 갈등을 겪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사업 주체가 학교용지 부담금을 냈지만 2009년 이후에는 땅을 무상 기부하도록 규정이 바뀐 상태다. 최근에는 법원이 LH의 손을 들어주며 ‘특례법에 명시되지 않은 새로운 개발사업에는 부담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취지의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된 홈페이지가 2일 낮 3시간 넘게 해킹 공격으로 마비됐다가 복구됐다. 롯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에 반발하는 중국 측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홈페이지와 모바일(모바일 인터넷·앱 모두) 서비스가 모두 다운됐다. 이후 3시간 넘게 모든 PC와 모바일에서 롯데면세점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지만, 오후 3시 30분쯤 일단 대부분의 사이트가 정상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 이날 3시간여 인터넷 마비로 롯데면세점은 약 5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사드 부지 계약이 마무리된 지난달 28일 당일부터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http:www.lotte.cn)도 다운돼 지금까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며, 최근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사이트 ‘징동 닷컴’에서 ‘롯데마트’관이 갑자기 사라진데 대해서도 중국측은 “전산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뒤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으로 의심되는 규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한국과
"롯데시네마는 7시간57분 근무한 아르바이트생이 7시간30분만 일한 것으로 기록해 27분 치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30분 꺾기'에 해당한다. 가로챈 임금을 돌려줘야 한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은 2일 송파구 롯데시네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롯데시네마 전·현직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롯데시네마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8명이 '15분 또는 30분 꺾기'를 당했다고 답했다. '꺾기'란 근무시간을 15분 또는 30분 단위로 측정해 초과분은 일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행을 지칭한다. 손님이 적거나 일거리가 많지 않을 때는 아르바이트생을 조기 퇴근시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례도 10명 가운데 6명이 경험했다. 계약 기간을 10개월로 한정하는 '쪼개기 계약'도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근무를 준비하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쳐주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시네마 안산시 단원고잔점에서 1개월 근무했다는 김모씨는 "지문으로 하는 출퇴근 기록기가 있었지만, 수기로 출퇴근 시간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조인이 되기 위한 관문인 사법연수원 입소생들의 나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법조인 양성·배출의 통로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체제로 전환되며 사시를 준비하는 젊은 수험생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사법연수원은 2일 입소하는 연수생 114명의 평균 연령이 33.03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년도 입소생의 31.45세보다 1.58세 많아진 것으로, 자료가 남아 있는 1984년 이후 가장 높다.연수원 입소생의 평균 나이는 1980년대 이후 계속 많아지는 추세다. 1986년에는 25.63세였다가 2000년대에는 29세 안팎을 오르내렸고, 2015년에는 11년 만에 평균 30세를 돌파했다. 연수생 중 최고령자와 최연소자는 각각 58세와 23세다. 입소생 수는 작년과 비교해 47명 줄어들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사법시험 합격자가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도 연수생 수는 매년 감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시 1차 시험은 사시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지난해 마지막으로 치러졌으며, 올해는 사시 2차 및 3차 시험만 치른다. 여성 사법연수원생은 39명으로 전체의 34.21%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7월 동남아 올스타전 개최를 추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올스타 휴식기인 7월 25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동남아의 베트남 또는 인도네시아에서 합동 올스타전을 열 계획으로 해당 국가 프로연맹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K리그에서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올스타들이 해당 국가를 방문해 올스타팀이나 특정 구단과 대결하는 형식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동남아 올스타전은 K리그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해당 지역 축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환”이라면서 “올스타전이 열릴 국가나 팀을 이달 중에는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이 성사되면 선수들의 이동 일정과 흥행 등을 고려할 때 주말인 7월 29일이나 30일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연맹은 지난해에도 중국 슈퍼리그와 합동 올스타전을 추진했다. 2008년과 2009년엔 일본 J리그와 올스타전을 치른 경험을 살려 중국 시장에 K리그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국가대항전에 가까운 올스타전에 부담을 느낀 중국의 거부로 끝내 무산됐다. K리그의 동남아 축구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은 이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방망이가 잠시 쉬어갔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출전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지난해까지 2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우완 조쉬 린드블럼과 맞대결을 펼쳤다. 박병호는 2015년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13타수 5안타(타율 0.386) 1홈런 2타점 4삼진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날 맞대결의 승자는 린드블럼이었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린드블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3회말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 피츠버그 우완 제러드 휴즈에게 막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 1사 1루에서도 좌완 댄 런즐러와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8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박병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이 0.571(7타수 4
여자축구 대표팀이 키프로스컵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대표팀은 2일 키프로스의 안토니스 파파도플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0-0을 기록했다. 지소연, 조소현 등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전반전 슈팅 수에서 7-1로 오스트리아에 앞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전반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득점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B조 스코틀랜드와 뉴질랜드의 경기에서는 스코틀랜드가 3-2로 승리했다. 다음 달 2018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는 대표팀은 4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