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 대표팀 코치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서는 U-20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는다.▶관련기사 15면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위원회에서 14명의 후보자를 놓고 의논했다”며 “정정용 감독과 신태용 대표팀 코치를 최종 후보로 놓고 토론을 벌인 끝에 신태용 코치를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U-20 월드컵은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사령탑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정정용 감독도 최근 U-19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강한 압박을 받는 공식 대회를 치러보지 못한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래서 올림픽을 치러 본 신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신 감독의 선임을 놓고 협의를 마쳤다”며 “신 감독이 U-20 대표팀을 맡게 되면 내년 A대표팀 일정과 겹치게 돼 슈틸리케호에서는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감독이 A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빠지는 만큼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슈틸리케 감독이 외국인 수석 코치 1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이와 별도로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과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3-0으로 승리했다./연합뉴스
쌀쌀한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엘시티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현 전 수석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또 현 전 수석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시행사가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유치하거나 부산은행을 주간사로 하는 대주단과 1조7천8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약정을 맺는 데 개입한 것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21일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을 소환해 포스코건설이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하게 된 경위를 집중 캐물었다. 부산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담당 임원도 참고인으로 불러 특혜대출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엘시티 시행사가 부산시청과 해운대구청, 부산도시공사 등 행정기관으로부터 비리의혹이 있는 인허가나 특혜성 행정조치를 받을 때 현 전 수석이 모종의 역할을 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현 전 수석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함에 따라 검찰이 조만간 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엘시티 시행사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福島) 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께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 현 등지에는 높이 1m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NHK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으로 전환했다. NHK는 "동일본대지진 당시를 생각해 보라.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급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 바로 가능한 한 높은 곳, 해안에서 먼 곳으로 달아나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난 권고를 하면서 달아나 달라"고 반복해서 방송했다. 후쿠시마 현 등지에선 진도 5약(弱)의 진동이 관측됐으며 도쿄에서도 수 초간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찬장에 넣어둔 식기류, 책장의 책이 떨어지거나 간혹 창문이 깨져 떨어지며 전봇대가 흔들리는 걸 알 수 있는 정도의 강한 지진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당초 7.3에서 7.4로 상향했으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초기 7.3에서 6.9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진원지는 후쿠시마 앞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강남구보건소가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강남구보건소는 김 원장이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하고 환자 진찰 없이 처방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18일 검찰에 고발했다. 문제가 된 차움의원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김 원장은 차움의원에서 근무하던 2011∼2014년 최순실·최순득씨 자매 이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상에는 '박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이라는 단어가 총 29회 기재됐다. 최순실씨 진료기록부에는 박대통령 취임 전인 2012년 3월부터 9월까지 '박대표', '대표님'이라는 단어가 4회 기록됐다. 이는 당시 박근혜 대표가 직접 진료를 받은 뒤
한국체육학회와 한국체육단체총연합회는 22일 ‘대한민국 현 시국에 입각한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체육학회와 체육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 4년은 우리나라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전할 매우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린 체육 정책의 실패였다”고 규정했다. 이 단체들은 또 “체육계 4대악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선의의 체육인들이 표적 수사를 통해 억울하게 내몰리는 부당한 처벌이 자행됐다”고 지적했고 “체육단체 통합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인 체육을 비정상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이 주인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을 만들기 위해 체육인재육성재단을 멋대로 없애고 체육계 의견을 묵살한 채 체육과학연구원을 스포츠개발원으로 개칭해 연구원의 고유한 기능과 가치를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체육학회와 체육단체총연합회는 “부당하게 이뤄진 체육인들에 대한 처벌을 재검토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에서 유린당한 지금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책임자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크게 방해했고 올림픽 성공을 통해 이루고자 한 국가 발전 원동력을 약화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고 휴식기에 들어간 축구대표팀이 코칭스태프 교체로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공석인 U-20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호 코칭스태프’에서 하차하고, U-20 월드컵 준비에만 집중하게 됐다. 기술위원회는 신 감독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완전히 빠짐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에게 새로운 외국인 수석코치 1명을 영입할 것을 부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 신태용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 체제로 대표팀을 이끌어왔고, 최근 차두리를 분석관으로 영입했다. 이런 가운데 신 감독의 빈자리를 외국인 수석코치가 대신하게 되면서 대표팀의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차상광 코치와 차두리 분석관만 남게 됐다. 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으로서는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사실상 한국인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대표팀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역할과 함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프로 골프 선수 26명이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에 집결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국적 선수 13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13명이 샷 대결을 벌인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지만 라이더컵이나 솔하임컵, 한일대항전 같은 예사 단체전과 분위기는 영 다르다. 언니, 동생들이 펼치는 우정의 무대에 가깝다. 그래도 투어의 명예를 걸고 뛰는 대표 선수들이라 자존심 싸움은 피할 수 없다. 이런 색다른 대회 주최자는 한국 여자골프의 ‘여왕’ 박인비(28)다. 올해 2회째를 맞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골프 대회의 정식 명칭은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다. 선수단은 LPGA투어 10월 9일 현재 LPGA투어와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10명 씩에 3명씩 추천 선수를 보태 꾸렸다. 대회는 25일 포볼 6경기, 26일 포섬 6경기, 그리고 27일 12명씩 나서는 1대1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LPGA투어 팀이 KLPGA 팀을 압도했다.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작년만큼 열기가 덜하다. 올해 한국 여자골프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대한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시행한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합동 조사반을 구성해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국가대표 선발 과정상 관계 규정 위반과 국가대표 훈련 내용의 허위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국가대표 훈련비 집행과 승마협회 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17일부터 시작된 국정조사와 앞으로 예상되는 특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승마협회 관련 각종 의혹을 최대한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승마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별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은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에 지난해 9∼10월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통해 정유라 씨에게 4년간 186억원을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상진 승마협회장은 12일과 16일에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승마협회는 8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승마협회는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