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26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효고 노아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1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제임스 덕워스(130위·호주)를 2-0(6-4 7-6)으로 눌렀다. 작년 US오픈 1회전에서 덕워스에 3-0으로 승리했던 정현은 이날 역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덕워스를 압도했다.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정현은 1시간 2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정현은 역대 7번째 챌린저급 대회 단식 우승이자, 9월 말 대만에서 열린 가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5천 달러) 이후 2개월 만의 우승을 거뒀다. 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인 챌린저 대회는 일반적으로 세계랭킹 100~300위권 선수가 출전한다. /연합뉴스
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대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 서현고)은 여자 1천500m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지유(서울 잠일고)는 여자 1천m에서 우승했다. 또 남자 1천m에서는 임경원(화성시청)과 황대헌(안양 부흥고)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13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44초320의 기록으로 캐나다 마리안 생젤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결승 레이스를 펼쳤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체력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준결승 경기 초반 중국 선수들이 스피드를 내는 바람에 최민정은 전력질주로 경기를 치렀다.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2분14초354의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민정은 결승전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가장 안쪽 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경기 초반 체력을 아끼다가 5바퀴를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속력을 냈다. 이후 선두 자리를 단 한 번도 빼앗기지 않고 여유롭게 결승선을
지난 1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2016 관세청과 함께하는 희망디자인축제’에서 한 학생이 ‘짝퉁 명품시계’를 폐기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년간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게 된 사회적 약자들의 재심 사건을 무료로 담당해 오다 파산 위기에 처한 박준영(43·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박 변호사를 위한 후원금 모금이 마무리된 지난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이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렛폼인 ‘스토리 펀딩’을 통해 박 변호사를 돕기 위해 모인 후원금은 총 5억6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07년 5월 발생한 ‘수원 노숙소녀 사망사건’의 재심 사건을 맡으면서 재심 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7년 5월 수원의 한 고등학교 화단에서 인근을 돌며 노숙하던 김모(당시 15) 양이 폭행으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해 노숙자 2명이 김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고, 이듬해 최모(당시 18) 군 등 가출 청소년 5명이 진범으로 지목돼 법정에 섰다. 최군 등의 변호를 맡은 박 변호사는 최 군 등이 강압에 못 이겨 허위자백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무죄를 확신했지만, 법원은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박 변호사를 재심전문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박 변호사는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 ‘무기수 김신혜 사건’ 등의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직행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 “우즈베크전 반드시 잡아라”…역대 전적 앞서 A조에서 6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은 반환점을 돌게 된다. 대표팀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3승 1무)과 우즈베키스탄(3승 1패)에 이어 3위(2승 1무 1패)로 달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본선 직행의 가능성은 멀어질 수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맞대결에서 13번 싸워 9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1994년 10월 13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한 뒤 22년 동안 패한 적이 없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이 2016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정상에 올랐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12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5-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여자 컬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2013년에는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이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에는 경북체육회가 은메달, 2015년에는 경기도청이 다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대표팀은 5엔드까지 1-2로 중국에 밀렸으나, 6엔드에서 2점을 따면서 역전했다. 7엔드에서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8엔드에서 2점을 수확하고, 9엔드에서 중국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으로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 컬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남자 컬링대표팀(강원도청)은 이날 3~4위전에서 대만을 8-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한국 피겨 대표팀의 ‘맏언니’ 박소연(단국대)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 개인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김연아 은퇴 이후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 싱글 최고점을 달성했다. 박소연은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트로페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예술점수 61.70점, 기술점수 59.60점, 감점 1점을 받아 120.30점을 기록했다. 그는 전날 소화한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총점 185.19점으로 최종 순위 5위를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 120.30점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본인의 프리 최고점(119.39)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총점에서도 2016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본인의 기존 최고점(178.92점)을 6점 이상 끌어올렸다. 이날 박소연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를 범해 수행점수(GOE)에서 2.10점을 감점받았다. 그러나 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수행점수 1.30점을 챙겼다. 이후 트리플플립과 스텝시퀀스(레벨3)를 처리한 뒤 플라잉카멜스핀을 레벨 4로 소화했다. 트리플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봅슬레이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2016~2017시즌 첫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인 원윤종-서영우 조는 지난 1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남자 봅슬레이 2인승 1차 대회에서 1분50초8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1분50초75의 닉 커닝햄·내던 길스라이더 팀(미국), 3위는 1분50초93의 역시 미국의 저스틴 올센, 오스틴 란디스 팀이다. 북아메리카컵은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의 대회다. 올림픽이 가장 규모가 크고 세계선수권, 월드컵이 순서대로 그 뒤를 잇는다. 원윤종·서영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현대자동차가 이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썰매를 타고 경기를 치른다. 첫 실전 테스트에서 원윤종·서영우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 한편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는 김동현-전정린 조가 1분51초84의 기록으로 저스틴 올센-에반 웨인스톡 조(1분51초96)와 닉 커닝햄-하킴 압둘 사부르 조(1분52초35·이상 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 석영진-장기건 조는 1분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멕시코와 첫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14일 오후 6시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스비에서 조별리그 D조 1차전 멕시코전을 치른다. D조에는 2010년 우승과 2012년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독일을 비롯해 한국과 멕시코, 베네수엘라가 포함돼 있다. 조별리그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독일이 D조 ‘절대 강자’로 평가되는 만큼 한국으로서는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특히 첫 경기인 멕시코전 결과는 이번 대회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2010년 대회 8강에서 멕시코를 3-1로 꺾고 4강에 올랐던 기억이 있다. 2014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C조에서 멕시코를 2-1로 꺾고 극적으로 나이지리아에 이어 2위로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정성천 감독은 13일 파푸아뉴기니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에 도착한 뒤 적응 훈련을 잘했다”라며 “날씨가 습하고 익숙지 않은 환경이지만 선수들이 잘 적응했다. 멕시코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지명수배된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10일 오후 9시 10분쯤 서울에서 자수하는 형식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 경제팀 직원에게 신변보호를 해달라는 연락을 했고, 경찰은 모 호텔 앞에서 이 회장을 검거했다. 당시 이 회장은 지인과 함께 있었으며 저항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이 회장은 수서경찰서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검 특수부는 수사관을 서울로 급파해 이 회장을 부산으로 압송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1일 오전 3∼4시쯤 부산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회장이 도착하는 대로 엘시티 시행사의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사용처 등을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미 발부된 상태다. 이 회장은 올해 8월 초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하고 달아나 석 달 넘게 도피해왔으며, 검찰은 이 회장을 검거하려고 공개수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