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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참가비 올리더니… 승마협회 거짓말 했나

수입증가분 상금으로 쓴다더니
회장배 전국선수권 상금 ‘0원’

대한승마협회가 대회참가비를 인상하면서 예상되는 수입 증가분을 대회 상금으로 쓰겠다고 밝혔지만, 제52회 회장배 전국선수권 상금은 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화성 발리오스 승마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첫날 경기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 상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승마협회는 지난 6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국내 대회참가비를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협회 회장사인 삼성전자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독일 전지훈련 지원 명목으로 35억원을 송금한 것이 밝혀지자, 비슷한 시기에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참가비를 올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가비 인상에 따라 연간 2억원의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 돈을 상금이 아니라 협회 운영자금으로 쓴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승마협회 측은 지난 4일 이같은 비판에 대해 “대회 직전 참가 신청을 취소하는 비율이 늘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늘어난 수입은 100% 상금으로 돌려줄 것이다. 곧 있을 회장배 전국선수권 총상금으로 2억원을 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상금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승마협회 관계자는 “2억원을 상금으로 내는 방안을 검토하기는 했으나 아직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아 결정할 수 없었고,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라 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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