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부터 불법명의 자동차(속칭 대포차)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이 가능해지면서 상반기에만 1만3천여대의 대포차가 운행정지 처분을 받았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행정지 처분을 한 대포차는 총 1만3천687대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개정·시행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대포차로 신고되거나 자동차 소유자가 요청할 경우 소관 지자체는 대포차 여부를 확인한 뒤 운행정지 처분을 하고 이 정보를 경찰에 제공한다. 경찰은 음주, 교통법규 위반 등 상시적인 단속활동을 하면서 해당 정보를 활용해 대포차를 적발하게 된다. 검거된 대포차 운행자는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운행정지 제도가 도입된 상반기 경찰은 총 6천759대, 지자체는 총 1천500대의 대포차를 적발했다. 경찰이 검거한 대포차 운행자 수는 5천4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7명)보다 641%나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는 대포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자 관계기관과 정보를 연계해 등록신청 시 자동차 소유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법무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영구출국자 등 외국인 명의의 자동차 등록심사를 강화했으며 이미 등록된 차량이어도 대포차로 의심된다면 직권말소하도록
세계 최정상의 배드민턴 남자복식조 유연성(수원시청)과 이용대(삼성전기)가 고별전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유연성-이용대 조는 지난 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리쥔후이-류위천 조(중국)을 2-1(16-21 22-20 21-18)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는 이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2013년 10월부터 이용대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유연성은 새로운 남자복식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이들은 최고의 고별 무대를 만들었다. 부전승으로 진출한 16강전부터 무패 행진을 벌이며 결승에 올랐고,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유연성-이용대 조는 2014년 8월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이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유연성-이용대 조는 이날 세계랭킹 12위 리쥔후이-류위천 조를 맞아 초반 고전했다. 리쥔후이-류위천의 빠른 공격에 리듬을 빼앗겨 16-21로 세트를 내줬다. 유연성-이용대 조는 두 번째 게임도 3-7로 밀리면서 시작했지만 11
한국 태권도가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10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스포츠 빌리지 비데나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터키(금 5·은 4·동 7), 미국(금 4·은 5·동 11) 등을 제치고 종합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006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10차례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날 한국은 개인전 남자 65세 이하부의 김희도(한국체대중평태권도장)와 남자 주니어부(15∼17세) 김지원(신길고), 페어 카데트부(12∼14세) 김유하(효자중)·윤제욱(동양중)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하는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개인전 여자 주니어부에 출전한 김다솔(초지고)은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종합우승은 달성했지만 전력 평준화로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하지는 못했다. 이규현 한국 선수단장은 “우리가 종합우승을 했지만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 뛰어나 앞으로 2년 뒤 종합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젠 손흥민(24·토트넘)이 극찬을 받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을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처음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BBC는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와 뛰어난 위치선정 능력과 플레이를 펼쳤다”라면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팀 동료 델레 알리의 골을 도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부상 이탈한 해리 케인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면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지만, 맨시티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나와 훌륭한 모습을 수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전에서 많은 부담을 갖고 뛰었을 텐데, 힘든 점을 이겨내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라고 말했다. HITC는 “손흥민은 이날 89분을 뛰면서 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ESPNFC는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금주의 베스트 11’에 포
지난 3일 미국 15개 구장에서 30개 구단이 동시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10개 구단이 모두 가려졌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서부)와 시카고 컵스(중부)·워싱턴 내셔널스(동부)가 각각 지구 우승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올라갔고, 아메리칸리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서부)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중부), 보스턴 레드삭스(동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 여기에 리그당 2장씩 주어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내셔널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토론토 블루제이스(아메리칸리그)가 1장씩 남은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놓고 5일 단판대결을 펼친다. 올해 메이저리그를 누빈 한국인 선수 중에는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인 빅리거 중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한 건 김병현이 유일하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번째 반지를 얻어 동양인 최초로 양대리그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만약 추신수나 김현수 중 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이 선두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토트넘의 2-0 승리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 발목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9분 대니 로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올렸으나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수비와 경합하며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공이 뒤에 있던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에게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의 진가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드러났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델리 알리를 향해 날카롭게 찔러줬고, 이 공을 알리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4라운드 스토크시티전 어시스트에 이은 손흥민의 리그 2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슈팅을 날리며 시동을 걸었다. 전반 10분에는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김인경(28·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인경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24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김인경은 3주 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68개 치약 제조업체를 전수조사해 가습기 살균제 성분 화학물질 CMIT/MIT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주재로 산업부, 복지부, 환경부, 공정위, 식약처 관계 국장 등이 참석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번 주 전수 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치약뿐 아니라 화장품, 생활화학제품의 CMIT/MIT 현황도 조사해 리콜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제품에서 CMIT/MIT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원료 제조업체 ‘미원상사’가 납품한 원료로 제조된 치약에서 문제의 성분이 검출돼 관련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1개 제품에 대해 회수 계획을 신고했지만, 식약처의 조사 과정에서 ‘메디안에이치프라그 치약’ 1종에서 문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돼 회수 대상 치약이 12종으로 늘었다. 당초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은 업체 3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던 정부는 대상을 68개 전체 치약 제조업체로 확대했다. /연합뉴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4개국 친선대회’에서 최종순위 3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3~4위 결정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전반 26분에 나온 이승모의 결승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선수들은 고 이광종 감독을 추모해 근조 리본을 부착한 채 경기를 뛰기도 했다. 대표팀은 풀리그 1차전 세네갈전 1-1 무승부, 2차전 우루과이전 0-1 패, 3차전 카타르전 2-2 무승부를 기록해 3위에 올랐고, 대회 마지막 경기인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결승전에선 세네갈이 우루과이에 4-1로 승리해 우승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부터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준비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