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5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경기 막판 대타로 나와 범타로 물러났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결장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1.79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두발을 상대로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지만, 4구 직구가 공략당해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테일러 홀트와 잭 코자트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홀트에게는 시속 149㎞ ‘돌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코자트에게는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던져 루킹 삼진을 빼앗았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상대인 조이 보토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틀 전 신시내티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역대 최연소로 세계 3쿠션 월드컵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한 ‘당구 신동’ 조명우(18·수원 매탄고)가 결승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조명우는 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구리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7위인 제레미 뷰리(프랑스)에게 20이닝 만에 25-40으로 패했다. 전날 8강전에서 한국 3쿠션의 간판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을 뛰어넘으며 주목을 받았던 조명우는 결국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그의 가능성을 만천하에 알렸다. 조명우는 세계 랭킹이 124위에다 나이도 10대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내로라하는 톱랭커들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3위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쳤다. 이성열(수원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4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8세 이하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에 장단 17안타를 퍼부은 끝에 14-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결선 라운드에서 대만(6-12패)과 일본(1-3패)에 잇따라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0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승부가 갈렸던 대만과 경기에서는 태국인 1루심이 아웃을 세이프로 선언하는 오심이 나와 더 아쉬운 결과였다. 한국은 비록 2회 연속 우승은 실패했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1회말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말에는 이정후(서울 휘문고)와 박정우(서울 덕수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9-0으로 앞선 5회말 2사 후에는 김성윤(경북 포항제철고)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워 콜드게임 조건(7회 10점차 이상)을 충족했다. 마운드는 선발 양창섭(덕수고)의 3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손주영(경남고)이 2이닝 무실점, 박치국(인천 제물포고)이 1이닝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500일을 앞두고 ‘D-500’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와 함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열기를 이어가고 대회 개막 500일을 기념하기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미리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 D-500은 오는 27일이다. 문체부와 평창조직위, 강원도는 그동안 D-500을 다채롭게 수놓을 문화올림픽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기관 간 전담팀(TF)을 운영했으며 이번 행사들은 ‘하나 된 열정, 이제는 평창이다’라는 공통 슬로건 아래 27일 전후로 열릴 예정이다. 먼저 7일 서울 고척돔 구장에서는 ‘대국민 응원가 프로젝트 힘찬 함성’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응원가 7곡을 최초로 공개하며 울랄라세션, 레드벨벳 등 최정상급 가수 17개 팀이 참석한다. 8일에는 ‘대회 개막 500일 페스티벌 케이팝 콘서트’가 펼쳐진다. 샤이니와 비스트, 원더걸스 등 공연과 한류드라마 체험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2018년 올림픽 기간에도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도
2016 리우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장애인 대표팀 선수단이 개회식을 사흘 앞두고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한국 선수단은 5일 리우패럴림픽 선수촌 내 광장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세르비아와 합동 입촌식을 했다. 입촌식에는 정재준 선수단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과 유도, 역도, 수영, 탁구, 테니스 등 5개 종목 75명의 선수단이 참석했다. 경기가 임박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 차 참가하지 않았다. 흰색 상의, 파란색 하의의 공식 트레이닝 시상복을 입은 선수들은 기수 이하걸(휠체어테니스)과 정재준 단장을 필두로 브라질 전통 음악에 맞춘 공연단을 따라 광장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리우패럴림픽 올림픽 빌리지 자네스 알카인 촌장과 브라질 시각 장애인 육상선수 출신 아드리아 산토스의 환영사를 받았다. 이어 태극기를 게양했다. 정재준 단장은 열암 송정희 선생이 ‘대한민국’이라고 쓴 서예 족자를 선물했으며 타일로 만든 사인보드에 ‘We are one team Korea 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정 단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걷어내고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자는 의미”라며 “선수들이
김인식(69) KBO 기술위원장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끈다. KBO는 5일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제4회 WBC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1회 WBC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은 또 한 번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WBC 무대에 나선다. 김인식 감독은 “구본능 KBO 총재가 한 번 더 맡아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수락하게 됐다. 벌써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나,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 2회 WBC는 한국 야구 위상을 세계에 드높은 계기였다. 그때도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금메달을 딴 김인식 감독은 2006년 제1회 WBC 감독을 맡았다. 미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로 팀을 구성하고, 중남미 국가도 메이저리그 선수들 대거 포함했다. 일본도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꾸렸다.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김인식 감독은 한국에 4강 신화를 선물했다. 2009년 제2회 대회 준비는 더 힘겨웠다. 우여곡절 끝에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박찬호와 이승엽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내일 오전 열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불용 기조를 재확인하고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한러회담 결과를 발판으로 시 주석에게도 국제사회의 확고한 대북제재 공조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해 최근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언급한 바 있어 사드가 한반도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적 방어조치이며, 중국 등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을 앞두고 러시아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본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재직 시절 고교 동창의 회사인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해 주는 과정에서 신용등급 조작 등 위법이 발생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 전 행장의 고교 시절 같은 반 친구인 한성기업임우근 회장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임 회장에게 특혜대출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한성기업이 2011년 산업은행에서 연 5.87∼5.93% 이자율로 18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강 전 행장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는지, 편의를 부탁했는지 등을 캐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임 회장을 조사한 뒤인 이달 2일 한성기업 서울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위법이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한성기업의 대출 규모나 기간 등은 당시 회사의 신용등급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탈법적으로 대출이 성사된 단서가 나온 것이다. 당시 산업은행은 재무제표 등 객관적 자료로 평가하는 부분은 최소화하는 대신 은행의 재량으로 하는 신용평가 비중을 대폭 늘려 대출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기업과 한성기업 관계사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소진세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소 사장을 내일 오전 10시에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사장은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소 사장은 지난달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소 사장이 그룹 차원의 배임·횡령 의혹에 관여한 단서가 드러나자 소 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뒤 재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수사팀은 소 사장이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신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룹 측은 롯데피에스넷의 손실 보전을 위해 2010∼2015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총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과도하게 동원해 손실을 안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신동빈 회장을 조만간 조사하기에 앞서 소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1977년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