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조성한 평창 올림픽 홍보관의 인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17일 “리우 홍보관은 지난 6일 개관식을 한 뒤 16일까지 총 8만4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면서 “대형 오토마타와 스키점프 가상 체험, 대회 마스코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미국 NBC와 브라질 글로보TV, 올림픽 채널 등 전 세계 60개가 넘는 언론사가 홍보관을 방문해 취재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2020 도쿄·2022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2024 LA 올림픽유치위원회 등도 수차례 홍보관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제는 금메달 개수가 아니라 메달 총수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자칫하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전체 메달 개수가 20개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11일째를 마친 17일 오전까지 금 6개, 은 3개, 동메달 5개에 그치고 있다. 대회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애초 목표로 내세운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 달성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은 체급별 세계랭킹 1위 선수가 4명이나 몰려있던 유도가 ‘노골드’로 대회를 마친 것을 필두로 기대했던 배드민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탁구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한 게 안타깝다. 특히 유도는 최고 2개 이상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은메달 2개에 동메달 1개에 그쳐 선수단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사격과 펜싱, 레슬링 등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종주국’의 자존심 태권도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이 출격하는 여자골프다. 하지만 태권도와 여자골프에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한국선수단은 30여년만에 총 메달 수가 최저를 기록할 공
제3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던 태용호(55)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가족과 함께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고 통일부가 17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용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며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 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서열 2위에 해당한다”며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선전 담당인 태 공사는 부인과 자녀들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입국시기는 이번달 상순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북한대사관 내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고위급 외교관의 탈북은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 도미노가 본격화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대변인도 태 공사의 한국 망명 의미에 대해서 “북한의 핵심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그리고 또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지배계층의 내부결속이 약화되고 있지 않느냐 하는
호텔업계가 추석을 한 달 여 앞두고 초고가의 선물세트와 저가의 선물세트를 동시에 선보였다. 예년과 같이 초고가의 주류 선물세트가 출시된 것과 동시에 이번 추석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저가 선물세트도 다수 출시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관계자가 1천200만원 짜리 스페셜 와인세트(2병)와 4만4천원 짜리 와인, 티 세트 등 다양한 가격대의 추석 선물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시청 경비부서 직원이 헌혈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사이클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 사이클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이클 트랙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 대비해 최근 약 2년간 국제대회 투어, 스위스 전지훈련, 외국인 코치 영입 등 다양한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막상 올림픽 무대는 아쉬움으로 가득 찼다. 강동진, 임채빈, 손제용이 출전한 남자 단체스프린트와 남자 경륜은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 경륜은 예선을 통과했으나, 결선으로 가는 관문인 2라운드에서 이혜진이 다른 선수의 낙차 사고에 영향을 받아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상훈은 남자 옴니엄 경주 중 영국의 유명 사이클리스트 마크 캐번디시의 자전거와 부딪혀 낙차, 경기를 끝마치지도 못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부상도 당했다. 노력과 비교하면 결과가 아쉬운 올림픽이었다. 불운이 겹쳐 더욱 안타까웠다. 17일 남자경륜을 마지막으로 출전 경기를 마친 엄인영 트랙 사이클 대표팀 감독은 “상당히 오랜 시간 준비를 했고, 종착지에 왔는데 더 필요한 게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기력뿐 아니라 정신력과 큰 무대 분위기에
“올림픽 선수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다.” 나우루올림픽위원회 관계자의 말이다. 리우 올림픽 참가국 중 가장 작은 나라인 남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공화국 선수 2명이 예선에서 모두 탈락, 이 나라 최초의 메달 획득은 이번에도 수포가 됐다. 애틀랜타 올림픽 때부터 출전해 올해로 6번째 올림픽에 참가한 나우루공화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작은 나라인 모로코(1.95㎢·인구 3만명) 보다 면적은 크지만(21㎢) 인구가 적어(2015년 기준 9천540명) 리우 올림픽 출전국 중 가장 작은 나라로 꼽힌다. 유도 90㎏급에 출전해 9위를 차지한 오비니 우엘라(28)는 “첫 올림픽 출전에서 1회전을 통과한데 만족한다. 나우루 국민 모두가 TV로 내 경기를 지켜봤을 것”이라며 “이래봬도 조국에서는 영웅”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한국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다시 금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한국 레슬링은 해방 직후인 1948년 런던 대회부터 꾸준히 올림픽을 노크했다. 1972년 뮌헨 대회까지는 은메달 5개와 동메달 7개가 전부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양정모가 전 종목을 통틀어 건국 이후 한국의 첫 금메달을 획득, 레슬링이 우리나라의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이후 우리나라가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줄곧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냈다. 금맥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끊겼다. 4년 뒤 런던에서는 김현우가 다시 정상에 올라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대주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노골드’의 가능성이 커졌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쳐졌던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가 심판 판정 논란 속에 동메달에 그쳤다. 김현우와 한국 레슬링의 쌍두마차였던 66㎏급 류한수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59㎏급 이정백은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레슬링에서 5명이 출전했다. 자유형 57㎏급 윤준식과 86㎏급 김관욱이 남아 있다.
한국 스포츠가 하계올림픽에서 44년 만에 단체 구기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준결승에서 네덜란드에 1-3(19-25 14-25 25-23 20-25)으로 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와 여자 배구, 핸드볼, 하키가 모두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남자 축구는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0-1로 졌고 여자 핸드볼과 하키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이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4년 만이다. 이후 우리나라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는 여자농구와 핸드볼이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배턴을 이어받았다. 1988년 서울에서는 여자핸드볼이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고 여자하키와 남자핸드볼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는 여자핸드볼이 또 금메달을 따내 단체 구기 종목 메달의 명맥을 이었고 1996년 애틀랜타 때는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