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46·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가 현행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면 아프리카에 출전권 2장 이상을 더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26일 인판티노 회장이 나이지리아 아부자를 방문해 “2026년 월드컵에는 40개국이 출전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늘어나는 출전권 8장 중 최소 2장은 아프리카 팀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아프리카 지역의 월드컵 출전권은 현행 5장에서 최소 7장으로 늘어난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러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모두에게 확실히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4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월드컵 본선 출전국 수가 늘면 아시아에 1.5장을 더 배분, 현행 4.5장에서 6장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9월 4일부터 시행되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설립되는 북한인권재단에 연간 250억원을 출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인권재단은 연간 예산 250억원, 인력 50여명 규모로 9월 초에 설립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북한인권재단 출연 규모를 놓고 현재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 형태로 설립되는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인권 및 인도적 지원 관련 조사·연구, 정책 개발, 시민사회단체(NGO)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재단 이사는 여당과 야당이 각각 5명, 통일부 장관이 2명을 추천해 총 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NGO 지원과 관련해서는 제3국에 있는 탈북민을 보호하는 단체를 북한인권재단이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제3국 소재 탈북민의 강제북송을 막고 한국행을 도와주는 단체들은 북한인권재단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나 야당이 추천하는 재단 이사들은 사실상 ‘기획 탈북’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인권법에 따라 통일부 내 설립되는 북한인권기록센터는 일반직고위공무원(국장급)이 센터장을 맡고, 2~3개 과로 구성될 전망이다. 북한 인권
경기 수원시의회는 25일 제32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34명의 시의원이 참여하고 더불어민주당 장정희(권선1·2·곡선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원 군 공항예비이전 후보지 발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수원시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전국 최초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 승인됐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어 수원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크다"면서 "국방부는 정해진 법의 절차와 원칙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반드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보다 1년 이상이나 빠른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 절차가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 국방부는 더는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며 "수원시의회는 군 공항 이전이 조속히 추진될 때까지 125만 수원시민과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수원시의회는 결의안을 국방부와 국회로 보낼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국방부로부터 수원 군 공항 이전 승인을 받은 수원시는 1년 넘게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대구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 방침까지 알려지자
사용후 핵연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8년까지 영구처분 시설이 들어설 부지선정을 추진하는 등 국가 차원의 기본 관리계획이 처음 마련됐다. 정부는 또 사용후핵연료의 독성과 부피를 줄이기 위해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활용) 기술 개발을 비롯한 고속로 연소 및 처분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과 ‘미래원자력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 전략’을 각각 심의·확정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설치된 공론화위원회가 마련한 ‘사용후 핵연료 관리에 대한 권고안’을 반영한 것으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다루는 국가 차원의 최초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정부는 기본계획에서 인허가용 지하연구시설(URL), 중간저장시설, 영구처분시설을 같은 부지에 단계적으로 확보키로 했다. 다만 연구용 URL은 별도 부지에 건설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부지 선정(약 12년 소요) ▲부지 확보 후 중간저장시설 건설 및 인허가용 URL 건설·실증연구(14년 소요) ▲영구처분시설 건설(약 10년 소요) 등의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막내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이틀 연속 장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교체 출전해 3경기 만에 반가운 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도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를 기록했으며 햄스트링을 다쳐 부상자명단에 오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재활경기에 나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투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 동안 볼넷과 사구로 흔들렸지만 실점은 막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돋보이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최지만은 2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3에서 0.170(53타수 9안타)으로 상승했다. 병살타와 희생번트로 침묵하던 최지만은 1-13으로 크게 뒤진 7회초 중월 2루타를 쳤다. 전날 홈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장타다. 최지만은 제트 밴디의 홈런으로 홈까지 밟았다. 최지만은 8회말 2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부상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번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축구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가운데 와일드카드 공격수 석현준(FC포르투)과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이 경기 도중 다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석현준은 복부를 움켜쥐며 고통을 호소하다 김민태와 교체됐고, 이찬동은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한 뒤 이창민(제주)과 바통 터치했다. 석현준은 좌측 늑골, 이찬동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두 선수의 정확한 몸 상태는 정밀 검사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석현준보다는 이찬동이 약간 더 심한 것 같다”라며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인근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두 선수의 엔트리 교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경기를 뛸 수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이 아니라면, 두 선수는 대표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스트라이커 석현준은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 신태용 감독은 석현준을 원톱 혹은 황의
한국여자골프가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골프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 승점 4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합계 승점 12점이 된 한국은 미국(승점 1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년 전 제1회 대회 때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결승에 오른 5팀 중 두 번째로 높은 승점 8점을 기록한 한국은 먼저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무너지면서 맥이 빠졌다. 양희영은 일본의 노무라 하루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패했다. 전인지도 대만의 테레사 루에게 4홀차로 완패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우승에서 멀어졌다. 이날도 오전 5시쯤 낙뢰 주의보가 내려져 경기가 한때 중단됐지만, 양희영과 전인지에게 반전의 기회를 주지 못했다. 이들이 패한 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찰리 헐(잉글랜드)을 상대로 5홀차 대승을 거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 주장을 맡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프슨을 3홀차로 꺾고 승
KBO리그가 ‘승부조작’ 파문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런저런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일부 구단은 “우리 선수 중에는 없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밝혔으나 구단 스스로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는 지금 ‘또 다른 승부조작 연루자가 나올 것’이란 소문에 떨고 있다. 불길한 조짐도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브로커로 전직 야구선수 A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A씨는 4∼5년 전 은퇴한 선수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유창식(KIA 타이거즈)을 승부조작으로 끌어들인 브로커다. 4∼5년 전에 은퇴한 선수라면 현역 선수와 접점도 많다. 유창식 외에도 승부조작 미끼를 던지며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검찰 조사를 받는 이태양(NC 다이노스)과 문우람(넥센 히어로즈),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 신고한 유창식 외에는 승부조작 연루자가 없다고 믿는 야구 관계자는 거의 없다. 관건은 증거 수집이다.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승부조작 혐의로 입건할 수 없다. 유창식 사건도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다. 경찰은 유창식의 승부조작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유창식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