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을 상대로 의족·의수를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정 모(48) 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9월 29일 부산에서 A(53·지체장애 1급) 씨를 상대로 의족 제작 및 의수 수리 명목으로 210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2013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국 각지의 장애인 11명으로부터 4천8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의족이나 의수를 값싸게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은 뒤 피해자들에게서 오는 연락을 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지난 2012년 의족·의수 제작 사업을 하려다 실패한 뒤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족·의수를 제작하는 사람이 얼마 없어 피해자들은 피의자를 고소하지 못하고 한참을 기다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 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