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8세 이하 한국 여자 대표팀은 31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러시아와 준결승에서 23-27로 졌다. 경기 시작 후 0-3으로 끌려간 한국은 추격에 나서 9-10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전반 막판에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전반을 9-13으로 뒤졌다. 후반 들어 한국은 결국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점 차로 패했다. 오성옥 감독은 “속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실책이 많이 나온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월 1일 노르웨이와 3~4위전을 치른다. 이 대회 결승전은 러시아와 덴마크의 대결로 펼쳐진다./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약 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해 생활용품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한다. 또 2021년까지 2천억 원의 R&D 예산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소재·제품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패션·의류 분야의 프리미엄화도 도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두타면세점에서 이관섭 산업부 차관, 두산타워 조용만 대표, 디자인진흥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용품과 패션·의류 프리미엄화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실용 중시, 친환경·웰빙 등으로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변화됨에 따라 정보기술(IT), 디자인(감성), 한류 열풍(문화) 등의 융합 요소를 반영해 7대 생활용품을 프리미엄화하기로 했다. 7대 생활용품은 가구, 가방, 주방용품, 문구, 운동 레저, 안경, 시계 등이다. 산업부는 내년 생활용품 프리미엄화 연구개발에 올해 지원 규모(130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역도 여제’ 장미란(33)이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뒤늦게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6명이 메달리스트”라고 밝혔다. ‘도핑 양성 반응자’ 명단에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급)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이름이 포함됐다. 장미란은 당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쿠르슈다의 합계 기록은 294㎏였다. 당시 장미란은 어깨 통증을 안고도 올림픽에 나섰다. 동메달을 노리고 용상 3차시기에서 170㎏을 신청했지만, 역기를 뒤로 떨어뜨렸다. 마지막으로 나서는 올림픽 무대, 마지막 시기. 장미란은 용상 3차시기를 실패한 뒤 무릎을 꿇고 기도했고 밝은 미소를 보여 한국은 물론 세계 역도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름다운 4위’로 기억된 장미란이 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쿠르슈다의 기록이 ‘금지 약물로 만든 것’으로 판정됐다. 쿠르슈다의 메달 박탈이 확정되면 장미란이 동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
헌법재판소가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를 포함한 것이 합헌이라고 판단한 것은 언론과 교육의 공공성이 매우 큰 분야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를 헌재는 ‘입법자의 결단·선택’이라고 표현했다. 헌재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의 헌법소원심판에서 합헌을 선고하면서 “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부문뿐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청렴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이같은 논리 하에 우선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는 공직자와 같은 수준의 청렴성이 요구된다고 봤다. ‘깨끗한 손’으로 본연의 역할을 다해 사회에 기여하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교육과 언론이 국가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파급효과가 커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반면 원상회복은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에게는 공직자와 맞먹는 청렴성과 업무의 불가매수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교육은 학생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고, 언론은 정확하게 사실을 보도하고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권력과 세력을 견제할 수 있게 돼 사회통합에 이바지할 수
헌법재판소가 공직자의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 등을 금지한 이른바 ‘김영란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28일 결정했지만 일부 조항에서는 재판관 각자의 소신을 담은 반대의견도 나왔다. 특히 이 법이 직접 적용 대상 뿐만 아니라 사실상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영란법이 장차 “수많은 국민의 행동 방향을 설정하는 기준”이자 “행동규범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내용의 반대의견은 총 4명의 재판관이 제시했다. 현직 중에선 가장 많은 소수의견을 낸 김이수 재판관과 유일한 여성인 이정미 재판관, ‘온건 보수’로 분류돼온 공안검사 출신의 안창호 재판관, 보수 성향 정통법관 출신인 김창종 재판관이다. 이정미, 김이수, 안창호 재판관은 이 법 제8조 제3항 제2호가 ‘금품 등 수수 금지 행위의 가액 하한선’을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에서 정하도록 위임한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28일 위헌 논란이 제기된 김영란법 조항들을 모두 합헌 결정하면서 법 시행을 위한 큰 고비를 모두 넘겼다. 헌재는 이날 쟁점 조항 모두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 척결 필요성과 이를 위한 방편으로 제정된 김영란법의 당위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일부 조항에서는 과잉입법이라는 지적이 헌재 내부에서도 제기돼 추후 법 개정 작업을 통해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한 조항에 대해 김창종·조용호 재판관은 “과도한 국가 형벌권의 행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간 영역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자율적 규제와 자정기능을 무시한다는 지적이다. 두 재판관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조리에 국가가 전면 개입해 부패행위를 일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뿐 아니라 부패행위 근절을 이유로 사회의 모든 영역을 국가 감시망 아래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배우자가 뇌물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받은 사실을 알았을 때 이를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도록 한 제재 조항도 아슬아슬하게 합헌이 났다. 이정미·김이수·김창종·안창호 재판관은 이 조항이 “책임과 형벌의 비례원칙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