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에게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출신 피고인이 7일첫 재판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이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다른 주장이어서 향후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강도치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여모(30)씨의 변호인은 "범행현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피고인이 피해 여성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거나 목덜미를 잡는 장면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변호인은 "다음 재판에 증거로 제출될 영상을 보면 공소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더불어 피고인은 모야모야병을 앓던 것을 몰랐기 때문에 피해 여성이 집에 도착한 뒤 의식을 잃은 것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모야모야병이 없었다면 의식을 잃는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다. 변호인은 이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는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검찰은 앞서 "술에 취한 피고인이 수중에 돈이 없어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웨일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7일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꺾었다.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8일 열릴 프랑스와 독일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인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은 핵심 수비수 페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베일이 공격을 주도한 웨일스는 주전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전반엔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두 팀 모두 몇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웨일스는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전반 24분 앤디 킹의 헤딩슛이 수비수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전반 16분 주앙 마리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44분에는 호날두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는 급격하게 포르투갈 쪽으로 기울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코너
오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야구 KBO 퓨처스리그(2군)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이 7일 확정됐다. 경찰야구단 유승안 감독이 북부리그(경찰·고양·두산·화성·SK·LG), 신협상무야구단 박치왕 감독이 남부리그(상무·롯데·케이티·삼성·KIA·한화)를 지휘한다. 양 팀에서는 24명씩 총 48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북부리그는 이상민·이종석·윤대영·박준혁(이상 경찰), 김학성·최상인·박광열·도태훈(이상 고양), 고봉재·최용제·서예일·김인태(이상 두산), 정용준·주효상·김웅빈·송우현(이상 화성), 조영우·이건욱·최정용·김동엽(이상 SK), 김대현·박성준·안익훈·홍창기(이상 LG)가 선정됐다. 이에 맞서는 남부리그는 김선기·이승진·권희동·한동민(이상 상무), 한승혁·강동관·김대륙·최승훈(이상 롯데), 류희운·박세진·문상철·김민혁(이상 케이티) 권정웅·이성규·정두산·최선호(이상 삼성), 이준영·전상현·신범수·황대인(이상 KIA), 김범수·김재영·주현상·이동훈(이상 한화)이 출전한다. KBO 퓨처스 올스타전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1군 경기가 없는 월요일 경기인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과 TV 생중계를 통해 퓨처스리그에 대한
올해 하반기 기대작 영화 올여름 기대작 중 하나인 ‘터널’에서 무너진 터널 속에 갇힌 남자를 연기한 하정우는 “자칫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한 생명을 이야기하는 것에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터널 밖에선 한 생명을 살리려고 구조작업을 벌이는 반면, 터널 안에선 갇힌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려는 아이러니함이 놀랍고 흥미로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작품을 통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꼈다”며 “이런 요소들이 작품을 선택하게 한 큰 지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터널’은 갑자기 무너져버린 터널에 홀로 고립된 자동차 판매원 ‘정수’(하정우)와 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 구조대장 ‘대경’(오달수), 그리고 이 세사람을 둘러싼 세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현실적인 재난 상황과 함께 사고수습이 길어지면서 점점 변해가는 터널 밖 세태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배두나는 “누구나 당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이고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전형적이지 않아서 흥미로웠다”면서 “여기에 ‘세현’ 역에 대한 도전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등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채택했다. 국정조사 특위 활동기간은 7일부터 10월5일까지 90일로 정해졌으며 본회의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 이 기간 예비조사, 기관보고, 현장조사, 청문회 등이 이뤄진다. 조사범위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 원인 규명 ▲가습기살균제의 제조·판매·원료공급에 관련된 업체의 책임소재 및 피해 고의은폐 의혹 규명 ▲정부의 가습기살균제 피해발생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 및 화학물질 관리 정책의 구조적 부실 점검 및 제도개선 등이다.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물질에 대한 유해성 검증 과정의 문제 및 관련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포함, 정부의 피해자 지원대책의 적절성 및 피해자 배·보상 후속대책 등도 조사범위에 포함됐다./연합뉴스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은 한국 복싱 경량급의 최강자 신종훈(27·인천시청)이 이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 확보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신종훈은 6일 베네수엘라의 바르가스에서 열린 국제복싱협회(AIBA) 주관 2016 APB(AIBA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남자 49㎏급 8강전에서 나자르 쿠로친(우크라이나)을 3-0(30-27 30-27 30-27) 판정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는 헤비급과 슈퍼헤비급을 제외하고 체급당 3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다. 신종훈은 8일 새벽 열리는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벨라스케스 알타미라노 호세리토에게 승리할 경우 결승 결과와 상관없이 리우행을 확정 짓는다.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에는 9일 새벽 열리는 3~4위전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반면 함께 출전했던 함상명(21·용인대)은 8강전에서 이브라힘 괵첵(터키)에게 0-3(28-29 27-30 28-29) 판정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한국 복싱은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 1체급도 본선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 3월 중국 첸안에서 열린 지역 선발대회는 물론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패자부활전에서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6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 ‘제도개선 소위원회’를 구성, 제도개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백재현 윤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제도개선 소위 구성안은 여야 간 이견이 있어 안건으로 상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산회 후 다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제도개선 소위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맡았으며, 참여 위원을 추가로 정해 다음 전체회의에서 소위 구성안을 공식 의결하기로 했다. 역할과 기능이 겹칠 수 있는 만큼, 국회 사무처 차원의 관련 특위 설치를 지켜본 뒤 소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국민 여론을 감안, 조속히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사무처가 준비 중인 특위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 조항을 주로 다루고 제도개선 소위는 더 광범위한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크게 중복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리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징계심사 소위와 자격심사 소위도 각각 설치했다. 징계심사 소위는 새누리당 간사인 김기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며 새누리당 김성태, 곽상도, 이종명 의원과 더민주 전혜숙, 송옥주, 표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