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6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 ‘제도개선 소위원회’를 구성, 제도개선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백재현 윤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제도개선 소위 구성안은 여야 간 이견이 있어 안건으로 상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산회 후 다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제도개선 소위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맡았으며, 참여 위원을 추가로 정해 다음 전체회의에서 소위 구성안을 공식 의결하기로 했다. 역할과 기능이 겹칠 수 있는 만큼, 국회 사무처 차원의 관련 특위 설치를 지켜본 뒤 소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국민 여론을 감안, 조속히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사무처가 준비 중인 특위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 조항을 주로 다루고 제도개선 소위는 더 광범위한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크게 중복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리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징계심사 소위와 자격심사 소위도 각각 설치했다. 징계심사 소위는 새누리당 간사인 김기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며 새누리당 김성태, 곽상도, 이종명 의원과 더민주 전혜숙, 송옥주, 표창원
군 당국은 북한지역의 호우로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유실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군 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북한과 인접한 우리측 하천 지역 등지에서 북한 측의 목함지뢰 259발을 수거했으며 올해도 상당수의 목함지뢰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6일 “장마 기간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임진강 주변이나 한강하구, 교동도 인근 주민이나 피서객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이 고의로 목함지뢰를 방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경계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새롭게 매설한 지뢰만 4천발이 넘는다. 이 가운데 70∼80%는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인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상파TV 드라마에 음주 장면이 과다하게 노출돼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지난 5월 23일∼6월 5일 지상파 3사에서 방송한 19개 드라마를 모니터링한 결과, 직접적인 음주장면과 정황적인 음주장면이 모두 160회 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19개 드라마의 방송횟수는 122회로, 1회 방송당 1.6회의 음주장면이 등장한 셈이다. 방송사별 음주장면 노출 횟수는 MBC가 7개 드라마에 89회로 가장 많았다. KBS는 1, 2TV를 포함해 6개 드라마에 42회, SBS는 6개 드라마에 29회 음주장면이 등장했다. 이는 2013년 5월 같은 조사 때의 MBC 50회, KBS2 32회, KBS1 24회, SBS 20회보다 음주장면 노출 횟수가 늘어난 것이다. 드라마별로는 MBC ‘운빨 로맨스’가 2주간 4회 방송에서 모두 21회의 음주장면이 등장해 가장 많았다. MBC ‘몬스터’도 4회 방송에 20회의 음주장면이 노출됐다./연합뉴스
미국 정치·법조계 드라마 한국화 변수 전도연, 얼리샤 캐릭터 해석 이목 집중 이태준 등 6명 인물 중심 이야기 꾸려 원작 에피소드 살리거나 변화 초점 원작의 인기는 짐이 될까 덤이 될까. tvN이 미국 CBS 방송의 ‘굿와이프’로 한국 방송사 최초로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에 도전한다. ‘굿와이프’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높은 완성도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2009년 방송을 시작해 일곱 시즌을 이어갔고 지난 5월에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영의 아쉬움을 채 달래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원작보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전도연, 유지태를 필두로 이어지는 화려한 캐스팅과 별개로 미국의 정치·법조계를 심도 있게 그린 원작 드라마를 얼마나 맛있게 ‘한국화’했을지가 변수다. 제작진이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만들었다는 tvN표 ‘굿와이프’는 미국의 ‘굿와이프’와 얼마나 다르고 또 얼마나 닮았을까. ▲‘경단녀’에 한국과 미국 모두 공감대 ‘굿와이프’는 정치적 야망을 품은 검사의 아내 얼리샤 플로릭이 정치 스캔들로 수감된 남편 대신 가정을 꾸리기 위해 사회로 나서는 이야기다. 10년 넘게 가정을 돌보던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그간 써
국내 최고의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유재석(44)을 본뜬 밀랍인형이 만들어진다. 서울 그레뱅 뮤지엄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유재석 밀랍인형을 제작한다고 홍보사 함샤우트가 6일 전했다. 뮤지엄은 “각계 문화 인사들로 구성된 그레뱅아카데미에서 국내외 인지도와 선호도, 대중에 미칠 파급력, 문화적 영향력까지 고려해 밀랍인형 모델을 선정한다”면서 “유재석은 만장일치를 거쳐 국내 개그맨과 MC 중 최초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프랑스에서 온 그레뱅워크숍팀이 지난달 29일 유재석 신체 사이즈를 실측하고 본을 뜨는 기초 작업을 진행했다. 유재석 밀랍인형은 약 6개월간 15명의 손을 거쳐 제작될 예정이다. 서울 을지로에 있는 그레뱅뮤지엄은 싸이와 지드래곤등 국내 최고 스타들과 존 레넌, 마릴린 먼로 외국 스타의 밀랍인형을 전시 중이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나와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일리노이주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6일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 지역에 있는 호텔에 한 여성을 불러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3세로만 밝혀진 이 여성은 ‘범블’이라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강정호가 호텔로 불러 술을 권했고, 이후 15분에서 20분 정도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며 그로부터 이틀 뒤 병원을 찾아 성폭행 증거 검사를 받아 지난달 말 신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이 사실을 접했다면서 “시카고 경찰이 매우 심각한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 수사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 역시 “강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리그 정상급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선두 타자 홈런을 쳐내며 ‘강한 1번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는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계속된 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프라이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프라이스의 초구 바깥쪽 꽉 찬 코스의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9m다. 추신수의 올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20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그중 2개를 프라이스를 상대로 뽑아냈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도 1회 프라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추신수의 시즌 홈런은 7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2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프라이스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 시즌 8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헛스윙 이후 불편한 표정을
지난 2014년 10월 6일(이하 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21개월, 640일 만에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하는 ‘괴물’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복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을 만나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는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 중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이 류현진의 엉덩이를 툭 치며 친근감과 함께 마침내 빅리그로 돌아오는 그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해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때만큼이나 긴장될 것 같다”면서도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상태로 시즌 끝까지 던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복귀전을 치르는 소감은. 640일이나 됐나. 몸은 괜찮다. 구단에서도 이젠 빅리그에서 던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몸 상태로 시즌 끝까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