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10시 김병원(63) 농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결선 투표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선거에선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 후보,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병원 후보,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출신 이성희 후보 등 세명이 맞붙었다. 최씨는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결선에선 김병원 후보가 이성희 후보를 꺾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결선투표 직전 대의원들에게는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이 메시지를 받았다. 농협중앙회장 등의 선거 절차를 규정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선거일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문자메시지 발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단서를 잡고 이달 17일 서울 서대문에 있는 농협중앙회 본사 내 회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무산됐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 속한 류현진은 2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 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전에서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26개를 던졌고, 그중 2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1회 3자 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존 안드레올리를 헛스윙 삼진, 토미 라 스텔라를 3루수 직선타, 마크 자구니스를 루킹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2회 1사 후 맷 머튼에게 우전 안타와 크리스토퍼 네크론에게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더블스틸과 폭투로 1점을 내줬다. 2사 3루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며 경기를 중단했고, 오클라호마 벤치는 류현진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투수를 교체했다. 이날 등판에서 류현진의 목표는 투구 수를 늘리면서 구속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다음 재활등판 결과에 따라 전반기(다음 달 11일) 이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이 비 때문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초등학교 및 리틀팀 야구용품 지원 사업자 선정 공개 입찰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른 종목에 비해 많은 용품이 필요한 야구의 특성으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기획됐으며,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된다. 사전 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며 접수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나라장터에서 제안 요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필요한 서류를 첨부해 KBO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입찰자 심사 발표는 다음 달 19일에 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라장터의 공개 입찰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에이스 김온아와 신예 유소정(이상 SK 슈가글라이더즈)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우생순’ 멤버들을 포함해 올림픽에 출전할 14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대표팀에는 ‘에이스’ 김온아와 의정부 가능초, 의정부여중·고 출신인 ‘신예’ 유소정이 포함됐다. 또 지난 3월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과 라이트윙 우선희(38·삼척시청)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은 덴마크와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분패해 준우승했고 이때의 이야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류은희(인천시청)와 ‘젊은 피’ 정유라, 김진이(이상 대구시청) 등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김온아의 동생인 김선화(SK)를 비롯해 원선필(인천시청) 등은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임영철 대표팀 감독은 “최종 명단이 결정된 만큼 남은 기간 강도 높게 훈련하고 상대 팀을 분석해 맞춤형 전술을 마련하겠다”면서 “리우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끝난 후 대회 기술연구그룹이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베스트 11에는 승부차기 끝에 대회 2연패를 이룬 칠레 선수들이 8명, 준우승국 아르헨티나 선수가 3명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결정적 실수를 범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공격수에는 메시뿐 아니라 6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호펜하임)와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수상자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카를레스 아랑기즈(레버쿠젠),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가, 수비수에는 칠레 가리 메델(인터밀란), 마우리시오 이슬라(마르세유), 장 보세주르(콜로콜로)와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시티)가 뽑혔다. 골키퍼에는 결승전 승부차기 승리의 주역인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연합뉴스
시애틀 이대호 9번째 뽑혀 장타·수비·타율 기대이상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10위 최정상 구원투수 인정받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34살의 루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치를 인정했다. ESPN은 29일 ‘올 시즌 신인 중 상위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와 오승환을 9, 10번째로 호명했다. ESPN은 “시애틀이 이대호를 영입할 때 장타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그러나 수비력과 적응, 타율에 대한 걱정은 했다. 그래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설명하며 “현재까지 이대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 덕에 시애틀은 지난해보다 더 전략적으로 라인업을 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가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희망을 품게 된다.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타구를 만들기도 했다”고 이대호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제한된 기회를 얻고도 28일까지 타율 0.282, 10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승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오승환은 현재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다”라고 정의하며
한국 17세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6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5일째 중국과 16강전에서 75-7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는 12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 2012년에는 11위에 머물렀고 참가국 수가 16개로 늘어난 2014년 대회에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종료 1분55초 전에 중국에 자유투 2개를 내줘 72-70으로 쫓겼으나 이후 신민석(군산고)이 2점 야투와 자유투를 하나씩 넣어 승리를 지켜냈다. 이정현(군산고)이 25점을 넣었고 양재민(경복고)과 신민석도 18점씩 거들었다. 한국은 30일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최강 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 대회 8강은 한국-미국, 터키-캐나다, 리투아니아-프랑스, 스페인-호주의 대결로 압축됐다./연합뉴스
주전선수로 도약 중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을 올렸고 이대호는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장타 능력까지 과시하며 존재 가치를 알렸다. 김현수는 3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의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를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무사 1루,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존슨의 시속 140㎞ 몸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였다. 5월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빅리그 입성 후 첫 홈런을 신고한 김현수는 30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김현수의 배트는 또 한 번 폭발했다.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