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우리의 대령)가 지난해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정찰총국에서 대남공작 업무를 담당하던 A 대좌가 지난해 국내에 입국했다”며 “정찰총국의 대좌는 인민군 일반부대의 중장(별 2개·우리의 소장)급에 해당하는 직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장성이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A 대좌는 지금까지 인민군 출신 탈북민 중 최고위급으로 북한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업무에 대해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우리 군의 대령에 해당)가 한국으로 망명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사실이 있다”며 “인적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찰총국 대좌의 한국 망명 보도에 대해 “이런 사람이 입국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최근 경찰이 음란 포털 사이트인 ‘소라넷’의 네덜란드 핵심 서버를 폐쇄 조치한 것과 관련, 강신명 경찰청장은 11일 ‘운영자뿐 아니라 불법행위를 한 회원들도 수사해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동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업로드한 회원, 음란물을 다수 제작·배포한 ‘헤비 업로더’, 사귀던 여성이 절교를 선언하자 앙심을 품고 그 여성과 찍은 음란물을 올려 명예를 손상한 ‘복수 음란물’(revenge porno) 등은 모두 처벌 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누군가를 성폭행하라고 교사하는 글도 실제 성폭행 사건과 연관성이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며 “소라넷이 자신들의 건재를 알리고자 백업 사이트를 되살리고 유사 사이트를 만들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폐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다만 “음란 사이트에 단순히 가입해 음란물을 본 행위 자체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며 “그런 이들을 제외하고 처벌 대상이 되는 경우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소라넷이 실질적인 성인 인증 절차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성인 사이트 인증 제도 개선도 건의할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네덜란드와 공조수사를 벌
말다툼 중 골프채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달려들면 협박죄에 해당할까?재판부는 "그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주위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한 야구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A씨는 지난해 4월 양주 시내에서 야구장 사용시간 배정을 위한 관계자 회의에 참석했다가 B씨와 말싸움을 벌였다. 둘은 회의장 밖에 나와서 다시 말싸움을 벌였고 결국 A씨는 화를 참지 못해 자신의 차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 "죽여버리겠다"며 B씨에게 달려들었다. 주위에서 A씨를 말려 실제 B씨에게 다가가지는 못했다.B씨는 위협과 공포를 느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달 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5단독 장재원 판사는 "협박은 일반적으로 공포심을 일으키는 정도의 해악을 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로 실현할 의도나 욕구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러나 주위 사정에 비춰 가해 의사가 없는 것이 명백하면 협박 의사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과 피해자가 상당한 거리
KCC는 오는 12∼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화장품 원료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파리(In-cosmetics Paris) 2016'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실리콘 제조업체와 화학기업 등 39개국 780여개 화장품 원료사들이 참가해 화장품용 원료, 연구설비, 테스트 기기의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KCC는 지난 2011년 인수한 영국의 실리콘 기업 'KCC 바실돈(Basildon)'과 함께 전시회에 참가해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전문 브랜드인 'KCC 뷰티(Beauty)'를 내세워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제조사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KCC는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 중 하나인 화장품의 지속력 구현을 위한 기능성 원료인 레진블렌드, 아크릴레이트 실록산 등을 주력으로 피부의 감촉을 좋게 해주는 원료 엘라스토머 파우더 라인업 제품 등 35종의 제품을 전시한다. '인코스메틱스 파리'에 이어 순차적으로 북미, 아시아에서 진행되는 인코스메틱스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KCC관계자는 "'화장품 한류&
CJ제일제당은 토종유산균인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식품원료(NDI)로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김치에서 분리한 3천500개 유산균 분석을 통해 피부 가려움증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입증한 김치유산균이다.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안전한 식품원료로 인정받으려면 원료 경작 조건이나 재배방법, 제조과정, 사용법, 동물실험이나 임상실험 결과에 이르기까지 FDA가 요구하는 세부 항목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승인 확률은 15% 정도로, 현재 FDA가 인정하는 국내 원료는 백수오, 감태, 흑삼, 바이오게르마늄 등 4개 정도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FDA 등재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이 유산균 제품을 미국 내에 유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분유, 선식, 분말 스무디, 토핑 파우더 등 식품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유산균 시장 개척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중국에 수출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일본 코스트코 24개 전 매장에서 판매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FC의 외국인 용병 티아고(23)가 ‘개막전 이후 연속 경기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개막 후 4연속 경기 득점을 기록 중인 티아고는 13일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신기록을 세운다. 현재 티아고는 2012년 FC서울에서 뛰었던 몰리나와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먼저 성남의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살아났다는 점이 호재다. 황의조는 개막 후 3경기에서 침묵하다 지난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부활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고,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황의조가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티아고, 박용지 등 공격 2선이 공격 기회를 많이 얻게 된다. 수비수들이 황의조를 밀착마크 하면서 공간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일 포항전에서는 2명의 수비수를 달고 뛴 황의조가 티아고에게 어시스트를 해 득점을 합작했다. 김두현의 복귀도 호재다.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은 인천 전에서 교체 출전해 30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그동안 종아리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패싱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 티아